카이스트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 노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노화 현상을 막고 각종 노인성 질환을 사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노화된 인간 진피 섬유아세포를 정상적인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 노화의 초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인간 진피 섬유아세포의 세포노화 신호전달 네트워크 컴퓨터 모델을 개발한 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노화된 인간 진피 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찾아냈다. 이후 노화 인공피부 모델에서 핵심 인자를 조절함으로써 노화된 피부조직에서 감소된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재생 능력을 회복시켜 젊은 피부조직의 특성을 보이게 하는 역 노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러한 역 노화 기술은 노화된 피부 등을 포함한 노화 현상 및 많은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건강 수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다가선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여예산제도는 도입 당시 이념적이고 가치적인 것이었지만, 지금은 지방재정법상에 의무화된 법적제도라는 것을 전제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아무리 이 제도에 멋진 것을 실으려고 해도 이미 만들어진 5톤 트럭 위에 10톤, 100톤을 실을 수 없듯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노동시간이나 주말, 야간 근무를 줄일 수 없다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들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결국 주어진 조건에 의해서 구성될 수밖에 없다. 또 예산편성은 수많은 법제도에 의해서 촘촘히 짜인 기차시간표와 같아 민간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멈춰달라고 해도 기차가 머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에서 예산제도에 개입한다는 것은 주어진 시간표에 맞춰서 준비도 잘게 쪼개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참여예산제도는 다른 어떤 제도보다 먼저 행정용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산이나 재정과 관련된 법 제도를 이해한다는 것은 게임을 할 때 게임용어를 익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참여예산제도를 계속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늘 시민참여라고 하는 자율성과 시민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다른 참여 제도의 경우, 참여의 경험 자체가 역량을 숙성시키기도 하지만, 참여예산제도는 학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독자기술 및 제조공법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했다고 전했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소재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만 하는 단점이 있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경우 혼합 소재의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 활용돼 왔다. 전 세계적인 일회용품
미디어에서는 조 바이든의 역전 스토리를 대거 보도하며 새로운 미국 대통령 그리고 새로운 미국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과연 이번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드라마틱한 역전 스토리가 맞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편투표가 뒤늦게 개표되면서 상황이 역전된 점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흑인 폭동, 탄핵안 발의 등등 트럼프의 재당선을 가로막는 요인은 강력했고 뚜렷했다. 우리나라였다면 트럼프는 대선 후보로 나올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7,000만 표 넘게 받았다.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표다. 이러한 사실이 내포하는 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둡고 심각하다. 트럼프, 이 정도면 됐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센세이셔널했다! 정치인으로서 상상도 못 하는 거침없는 발언,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영화 <나 홀로 집에>에도 나올 만큼 튼튼한 유명세,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백인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던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까지…. 트럼프는 미국의 그 어떤 정치인과도 달랐고 정치질에 신물이 난 미국 국민들은 그에게 4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역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역임 새건축사협의회 회장 역임 건원건축, 선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역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필요한가? 전면광장 안에서 편측광장 안까지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이 시점에서 미완성일지라도 추진해야 하는 당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차 없는 서울 역사도심의 미래를 위해 광화문광장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서울시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착공했다. 시민단체들은 충분한 소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밀어붙인다고 비판하고 이에 많은 언론이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사업을 속개하는 것은 문제라며 거들고 있다. 반면 시 당국은 지난 4년간 300회 넘게 소통을 했으며 정책 결정은 시장 궐위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것이 옳다고 맞받고 있다. 필자는 2016년 광화문 포럼 출범부터 참여하기 시작해 국제 현상 공모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광화문광장 시민위원회의 도시공간분과 위원장을 맡아 설계를 관리하고 있어 관련 경위를 나름 상세히 아는 편이다. 돌이켜보건대 광화문광장에는 크게 세 차례 변곡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2016년 가을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 시위였다. 최대 200만 명까지 운집했던 광장은 그해 봄 출범한 민관논의기구 ‘광화
내년부터 스마트폰 안에 공무원증 담아 사용 내년부터 공무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 공직자통합메일과 원격근무지(스마트워크센터) 등에 모바일 공무원증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고, 현행 공무원증을 꺼내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사 출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공무원증에 QR코드를 넣어 스마트워크센터 출입 등 다방면에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공무원증의 모양과 기재 사항은 현행 공무원증과 동일하게 했다고 밝혔다. 7시간 걸렸던 울릉도, 비행기 타고 1시간에 간다 2025년 개항이 목표인 경북 울릉군 울릉공항이 착공에 들어간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이 공항 유치를 정부에 처음 건의한 지 39년 만이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6,651억 원이 들어가며 43만 455㎡ 규모로 50인승 소형 항공기 전용 공항으로 건설된다. 1,200m 길이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7시간(여객선 기준)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2025년까지 데이터 시장 4
※ 원고는 2020년 11월 13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시장과 정부 연구센터 정책세미나 ‘코로나 19와 한국경제’에서 발표한 박상인 교수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코로나19와 산업 구조조정 구조적인 측면, 특히 산업 구조적인 측면에서 코로나19 이후 어떤 변화들을 생각할 수 있는지, 기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결합돼 어떤 양상을 띨 것인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경제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하게 언급하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동에 제한이 걸리며 수요나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는 범주의 실물 위기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실물 위기의 영향이 얼마나 크고 지속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생각되고요. 치료제나 백신 도입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올겨울에 전 세계적인 2차 대유행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도 불확실한 부분입니다. 각국의 방역이나 정책이 어떨지 정책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방역 정책이 경제 정책이라 해서 억제를 잘하는 게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이게 지속 가능한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봄에 했던 방역 정책의 효과를 동일한 강
모든 개인정보가 사이버 공간에서 ‘계정’의 형태로 관리된다. 계정 보안은 IT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하고 민감한 주제다. 최근 불법 데이터 거래 중에는 수많은 도난 계정이 ‘매물’로 나와 있는 걸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글로벌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김진광)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를 확인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IT 기술에 기반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기업이 공격 유형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는 추세다. 트렌드마이크로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그리고 페이팔(Paypal)과 같은 대형 플랫폼의 로그인 정보와 상당한 규모의 기업 내부 데이터가 다크 웹(Dark Web)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데이터 거래는 해당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 로그에 대한 접근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수많은 도난 계정이 거래되고 있었다. 공격자들은 도난 정보를 활용해 기업을 공격하는 시간을 몇 주에서 불과 며칠 혹은 몇 시간으로 단축시켰다. 트렌드마이크로 위험 예측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맥아들
2020년 3월 오픈한 대구의 치킨집이 화제다. 5월부터 ‘튀김로봇’을 도입해 조리과정에서 근로자의 위험성을 줄임과 동시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며 고객들의 만족도는 올리는 ‘혁신’을 이뤘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직접 방문할 경우 로봇이 치킨 튀기는 장면을 ‘직관’할 수 있다는 점도 흥행을 한몫 크게 거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지난 7월 스마트상점 콘테스트의 최종 수상 업체 7곳을 선정했다. 전국의 스마트상점을 대상으로 펼친 제1회 스마트상점 콘테스트 결과, 최우수상의 영예는 ‘로봇이 직접 튀겨주는 치킨 가게’로 이미 지역 내 명물이 된 대구 소재 치킨집이 차지했다.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상점이 대세 제1회 스마트상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 소재의 한 치킨 가게는 지난해 3월 개업한 후 5월부터 ‘튀김 로봇’을 도입했다. 치킨을 직접 튀기는 이 로봇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즉각 가져왔다. 우선 조리 과정에서 사람의 위험성이 줄었다. 높은 온도의 불과 기름 속에서 하루 종일 치킨을 튀기는 일은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중노동’인데, 업무 강도가 센 것뿐만 아니라 화상 등 부상의 위험성이 언제나 잔존하는 ‘극한 직업’이었다. 로봇이 치킨을 직접 튀겨준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1억℃ 초고온 플라즈마를 20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핵융합 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5년까지 1억℃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300초 연속운전을 목표로 하는 따끈따끈한 한국의 인공태양 소식을 만나본다. 11월 24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유석재) KSTAR(Korea SuperconductingTokamak Advanced Research) 연구센터는 2020년도 KSTAR 플라즈마 실험에서 서울대학교 및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 초고온 플라즈마를 20초 이상 연속 운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록은 1억℃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이온온도 기준)의 세계 최고 기록이자, 2019년도 KSTAR의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기록인 8초를 2배 이상 연장한 성과다. KSTAR는 2018년 실험에서 최초로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 달성(유지 시간 약 1.5초)에 성공한 이후 매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용어 설명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 1995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