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깊어지는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서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을 주제로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를 개최해 시민과 함께하는 늦가을 야간축제의 낭만을 밝힌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가 빛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간정원 축제로 환상적인 조명 연출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빛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식은 11월 21일 저녁 6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7시 개막선언과 미디어퍼포먼스 크루의 개막 공연, 점등 퍼포먼스, 빛정원 라운딩 순으로 진행된다. 빛과 음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개막 무대를 통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빛 조형물 전시 구간은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뒤 여울다리 입구에서 베매산 산책길까지 이어진다. 다채로운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장식이 조성돼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빛의 터널’과 ‘별빛 산책길’을 연출한다. 특히 축제 종료 후에도 조명 시설은 2026년 1월 4일까지 야간 상시 점등되어 시민과 관광객
올해로 열 돌을 맞은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수(누적)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용건수는 4,385만여 건으로, 10년 전(11만 3천건)에 비해 400배가 늘었다. 지난 10년간 누적 이용 건수는 2억 5,000만여 건인데 서울시민 1명당 25번을 탄 셈이다. 10년간 따릉이 이용 패턴을 분석해보면 평일은 출퇴근 시간대가 절반가량이었고,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가 40% 정도로 이동과 레저의 목적을 균형있게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민 일상 속 든든한 발로 자리잡은 ‘따릉이’가 정식 운영을 시작한지 10년이 흘렀다. 지난 10년간 따릉이와 대여소 숫자는 대폭 늘었고 자전거 프레임 개선, 체인가드 도입 등으로 차체도 안전하게 개선했다. 민간점포와 협업해 정비체계도 확대하는 등 고장‧파손 상황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캐나다 공공자전거 빅시(BIXI)에서 착안한 ‘따릉이’는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 서울시내 2,800여 개 대여소에서 4만 5천여 대가 운행 중이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회원 수 506만 명, 누적 이용건 수는 2억 5,017만 건에 달한다. 따릉이는 2017년~2019년 ‘시민이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은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36%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이중의 파도를 맞닥뜨린 군은, 돌파구를 ‘배움’에서 찾고 있다. 글자를 배우던 문해교육에서 출발한 ‘행복교실’은 이제 디지털·문화·환경으로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에듀버스’를 운행하며 어르신들의 일상과 미래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자존감 회복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되살리는 새로운 정책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길을 잃은 고령층 양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025년 6월 기준 27,322명으로, 2024년 말보다 줄어들었다. 출생아는 상반기 41명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는 185명에 달해 자연 감소가 뚜렷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907명으로 강원 설악권에서도 가장 높으며 현남면의 경우 두 사람 중 한 명이 노인일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한 인구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병원 예약부터 관공서 업무, 금융·교통 서비스까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오늘날, 고령층은 ‘배움의 기회’를 놓치면 곧바로 사회적 배제의 위험에 직면한다. 양양군이 평생학습 정책을 ‘생존
서울 시내 민간 산후조리원 2주 이용 평균 비용이 491만 원, 최고 4,020만 원(2025.6.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용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높인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2026년 민간 산후조리원 5개소를 공모해 상반기 중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시범 가동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을 거쳐, 2027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시설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되며, 공공 운영 기준을 준수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과 달리,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민간이 주체가 되어 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산모실(총 1,964실)이 출생아 수에 비해 과잉 공급된 상황을 고려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본 모델을 설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취약계층과 다자녀 산모에게는 우선 입소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민간 조리원 이용이 어려운 계층의 입소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모든 산모가 공정하게 이용
완주군이 관내 저소득층의 예기치 않은 재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잡고 ‘만 원의 행복보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이 협력해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전액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5일 완주군은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 이명자 완주우체국장,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만원의 행복보험 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특징은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전히 없앴다는 점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험 가입에 필요한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완주우체국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서 보험 가입 절차와 운영을 전담한다. 완주군은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홍보·추천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관리한다. 협약으로 완주군 저소득층 주민들은 재해 발생 시 유족 위로금, 입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받는 공익형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세 기관의 정성과 뜻이 모여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갑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3년째를 맞아 모금액과 모금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도 순항 중이다. 올해 9월 현재 모금액은 493억 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모금 건수는 39만 8천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답례품 판매도 덩달아 늘어 125억 4천만원에 이르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답례품 판매 건수는 34만 6천건으로 70%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통상 매년 11~12월에 연간 모금액의 절반 정도가 모금되고 있어 올해 모금액과 모금 건수는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 3월 산불피해 지역인 영남에 기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3~4월에 상반기 모금액의 절반 이상(52.8%)이 몰렸고 기부대상 지역도 특별선포지역(47.2%)에 집중됐다. 특별재난지역 8곳의 모금액은 82억원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재난 상황 발생시 국민들의 기부심리가 강하게 촉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부자 연령은 30대가 29.3%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어 40대 28.05%, 50대 25.94%를 보
통영시는 가족 간 대화와 공감의 시간이 줄어든 사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가족캠프 참여자’를 14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캠프는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단절로 고립된 청년과 청년 가족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족이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오는 20일(목), 21일(금) 1박 2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힐링과 재도약을 위한 치유·공감 프로그램 ▲명소 탐방과 가족 유대감 형성 미션 ▲희망 다짐 엽서 작성 ▲응원과 긍정 피드백을 주고받는 가족 교류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대상은 18세부터 45세까지의 청년 및 청년 가족(부모)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4일(금)까지이며, 홍보 자료 하단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통영시 기획예산실 인구청년정책팀(☎055-650-316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통영시는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청년 부모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 지원과 더불어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성장프로젝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청년정책과 연계한
인제군은 오는 11월 한 달간 ‘2025년 인제채워드림카드 카드 수수료 지 원사업’ 2차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2차 지원은 지난 3월 실시한 1차 신청 기간에 참여하지 못한 가맹 점을 대상으로 하며, 인제채워드림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금은 2024년도 인제채워드림카드 연 매출액에 각 가맹점별 직불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정된다. 신청 대상은 2024년 인제채워드림카드 매출 이력이 있는 연 매출 30억 원 미만의 인제채워드림카드 가맹점으로, 1인이 다수 사업장을 운영한 경 우 대표 사업장 1건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공고일 기준 △휴‧폐 업 상태 사업장 △소재지가 인제군이 아닌 업체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업체 △유흥업소 등 인제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한 업종은 제외 된다. 신청은 인제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인제군청 경제산업과 및 사업장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개발팀을 방문해 접수 할 수 있다. 구비서류로는 공고일 이후 발급된 사업자등록증명원과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하며, 공동대표 또는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위임장을 추가로 제 출해
전국 최초로 의료·생명 분야에 특화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지역사회가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강원권 과학 문화 거점기관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개관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주관했으며,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지역 산업계·교육계 인사, 시민과 학생 등 총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개관 선언, 기념 퍼포먼스,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과학관 내·외부 시설과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새로운 과학 문화 거점기관의 면모를 직접 확인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바이오 코드(Bio Code)’와 ‘메디컬 코드(Medical Code)’를 주제로, 생명현상의 신비와 인체 구조, 질병의 비밀과 의료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아동·청소년은 물론 전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인재 육성과 지역 과학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학관에서는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도 함께 열려 개관의 의미를 더욱 빛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