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당장 국민의 반발이 심하고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해도, 소급적용이라는 선례를 남기면 제2, 제3의 소급적용이 반복될 수 있다” 며, “이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도 위배되고 향후 추가공제 시 공제를 받지 못하는 국민은 ‘나는 왜 못 받느냐’며 이의를 제기할 것이 분명해 정책의 신뢰는 완전히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공제혜택을 계층별로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도 마땅한 해법 없다”며, “일차적인 원인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 개정을 할 경우 그 다음번(2015년도 귀속분)부터 적용하는 것이 순리”라며, “지금껏 샐러리맨에 대한 공제혜택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경제도 어려운데 고통 분담 차원에서 법인세율을 2~3년간만 1%포인트 인상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는 맞지만 복지비 지출이 늘고 있는 만큼 이를 감당하려면 국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고 당장 국민적 공감대 속에 복지지출을 늘렸어도 장기적으로 우리 재정 여건을 감안해 복지지출 수위를
연말정산 관련 소득세 주요 개정내용 연말정산 개편의 핵심은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의료비, 교육비, 보험료, 기부금 등에 대한 특별소득공제를 특별세액공제로 전환하면서 특별공제를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표준소득공제도 표준세액공제로 전환하며, 6세 이하 자녀나 출생입양자 등에 대한 자녀소득공제를 자녀세액공제로 전환 하며, 근로소득 세액공제의 한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근로소득공제는 전반적으로 축소된다. 바뀐 연말정산에 따른 세금부담 증감 1. 근로소득세 과세체계 현행 근로소득세 과세체계는 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 본인 및 부양가족 등에 대한 인적공제, 의료비 등에 대한 특별공제를 차감해서 과세표준을 도출한 후 과세표준 금액에 따라 6~38%의 소득세 누진세 율을 적용한 산출세액에 각종 세액공제를 차감해서 납부할 세금을 결정한다. 새로운 연말정산 방식에 따라 근로소득공제 축소, 특별소득공제 및 자녀소득공제 폐지로 공제금액이 줄 어들면 과세소득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공제금액·소득세율’만큼 세금부담이 증가되는 반면, 대신 세액공제 도입으로 ‘공제금액·세액공제율’만큼 세금부담을 경감시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득세율과 세 액공제율의
부모의 소득과 직업, 가정형편 등 학생들이 가진 배경은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도 부모의 직업이나 소득이 아이의 성적은 물론 대학진학과 큰 연관이 있다 는 연구나 설문 결과가 많다. 프랑스에서는 실 태조사를 통해 학업성취도의 격차를 줄이기 위 한 우선교육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프랑스에서 실시한 ‘학교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와 일반 직장인들의 자녀들보다 고위직 간부의 자녀들이 고등학교 학위와 바칼로레아를 취득하는 경우가 2배나 더 높았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우선교육 네 트워크를 규정해 이 지역 학생들 간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10% 이하로 낮추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교육정책은 사회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교육정책을 강화해 학생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불평 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15년부터 교육격차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전국의 9000 여 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우선교육지역(Zone d’education prioritaire, ZEP)’을 ‘우선교육네트워크 (Reseau d’education prioritaire, REP)’로
남들의 무관심과 악성 민원에도 불구하고 공유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애쓴 이들이 있다. 지자체 일선 현장에서 공유재산 관리를 꾸준히 해온 전문가들을 초청해 노하우와 애로사항,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들었다. 특히 이번 좌담회에는 1100억원에 달하는 포항시 재산을 되찾아 청백봉사대상을 수상한 김종국 포항시 팀장과 2기 지방행정의 달인인 이기용 파주시 팀장이 함께 자리했다. 장소|정부서울청사 후생관 국무식당 대담|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양태석 기자 사진|황진아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이번 좌담회를 주최한 행자부의 입장을 먼저 밝혀주시죠. 안동광(행정자치부 공기업과 공유재산팀장)_ 김종국 포항시 팀장님은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은 시 재산을 적극적으로 소송해 1100여억원을 되찾은 분입니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청백봉사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김 팀장님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지자체와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종국(경상북도 포항시 예산법무과 시유재산찾기T/F팀장)_ 제가 처음 소송을 맡을 당시 시내 중심의 도로부지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토지사용료
지역의 이슈가 터지면 그 사건을 계기로 각종 법과 제도가 만들어진다. 법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조례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 현재 어떤 조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도 가까운 미래를 미리 준비해 보자. 공공화장실 성중립으로 교체토록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 시는 모든 건물의 화장실을 ‘성중립(Gender-neutral)’ 사인으로 교체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시행했다. 또한 모든 공공시설 및 사업장의 화장실 중 최소 한 칸은 성소수자를 위한 공간 으로 교체된다. 화장실 외벽에 붙이는 표지판도 기존 남·녀 표식에다 반은 남성, 반은 여성인 표식을 추가해 3가지로 부착한다. 성중립 화장실은 LGBT〔레즈비 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 더(transgender)의 앞 글자를 딴 것〕를 위한 곳으로 남성용 소변기가 없이 양변기와 세면 공간만 있다. 웨스트 할리우드 시의회는 이렇게 화장실을 교체한 것이 LGBT들의 편의를 도모한 것이라며 아베 랜드 (Abbe Land) 시의원은 다른 도시들도 남녀혼용 화장 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일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지난 2013년 록펠러재단은 재단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100 Resilient Cities Challenge’를 발표해 전 세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재난재해에 빠르게 대처하고 회복할 수 있는 도시방재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자체는 한 곳도 선정 되지 않아 분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호에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 서울연구원 록펠러재단은 재단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 Resilient Cities Challenge’를 발표하며 전 세계 도시들의 방재력 향상을 위해 1억 달러 프로 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 으로 100개 도시를 선정하고 도시 방재력 구축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자원을 배분하고 재단은 기반시설 설립을 위한 수십억 달러 유치를 돕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사건뿐 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로 도시가 망가지면 재기할 수 있는 회복력이 가장 떨어지는 집단이 취약계층이다. 이는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나 지자체도 이런 프로젝트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회장은 100주년 기념식 때 “록펠러재단은 전 세계 인류의 안녕
너나 할 것 없이 바쁜 사회다 보니 카톡 정모 등 SNS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SNS로 질문을 받는다. 여기저기 자신들의 생각을 밝히면 정신이 없는데, 이 모든 것을 보기 쉽게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할 수 있는 씽크와이즈앱을 활용해보자. 정리양태석 기자 씽크와이즈 실제 활용사례 교회에서 신임교사를 맡은 A씨는 전임(前任)교사 그룹 카톡방에 초청받았다. 이후 전임교사로부터 학생들의 인적사항과 그동안의 상담내역을 카톡으로 전달받았 다. A씨는 가뜩이나 학생들의 이름도 못 외우고 생소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개별상담 내역까지 챙겨보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앱마켓 검색으로 ‘씽크와이즈’라는 마인드맵을 그릴 수있는 앱을 다운받았다. 씽크와이즈앱을 실행시켜 보니 중앙에 네모칸이 있고, ‘+’, ‘-’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아래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보자라도 특별한 교육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다. A씨는 전임교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을 그룹화하고 인적사항을 정리했다. 또한 다른 교사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카톡으로 완성
일찍이 땅은 넓되 사람은 적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인제는 국토 최전방 지역답게 군부대가 많아 수많은 장병들이 군 생활을 보낸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서 유래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이야기를 하자, 이순선 군수는 “요즘은 그 말이 ‘어쩌다가 인제 왔나 늦게 와서 원통하네’로 바뀌었습니다”라고 화답한다. 인제를 교통과 통신이 불편한 오지에서 서울에서 2시간,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힐빙(힐링+웰빙)도시로의 도약을 이뤄낸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서울에서 인제까지는 꽤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소요시간은 2시간이라 참 가까웠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특성을 갖고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인제군의 차별화전략이 궁금합니다. 이순선(강원도 인제군수)_ 말씀처럼 인제까지의 거리감이 상당히 멀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인제까지 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내외면 도착하기 때문에 실제거리는 상당히 가까워졌지요. 이전까지는 인제가 접경지역이자 DMZ 전방지역이다 보니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인제에서 군 생활을 하고 갔습니다. 지금은 군 여건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열악했고, 서울에서 오는
시대의 석학인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은 요즘 트렌드를 읽고 활용하는 크리에이터요, 지식노동자의 멘토라고할 수 있다. 그동안 써온 책과는 다른 창조적인 책들을 써내는데,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들을 얻으며, 방대한 자료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그 비법은 젊은이도 따라갈 수 없는 IT기기활용 능력에 있었다. 6개의 컴퓨터와 스캐너, 펜컴퓨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최대한 활용해 지식을 창조해가는 이어령 전 장관의 서재를 소개한다.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씨는 신년 초 KBS2 TV ‘오늘, 미래를 만나다’ 프로그램에서 이어령 장관을 두고 “80 세가 넘는 어른에게 지식이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 너무너무 상처가 된다”면서 이 장관의 서재가 어떠한지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방청객에게 공개했다. TED영상+강사의 저서+본인지식 Cross-Check 이어령 장관은 김정운 씨와의 인터뷰에서 테드(TED) 강의를 들을 때 강사의 저서와 자신의 데이트베이스화한 자료를 함께 살펴본다고 했다. 이 장관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습득하는 게 아니라 보다 창조적이고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있었다. 자신이 관심이 있던 분야에 대해 강의하면 그동안 축적해놓은 자료를 토대로 강의내용을 검증하
김승환 교육감의 집무실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삶을 가깝게 보겠다는 김 교육감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전북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직접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타가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이번에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호주로 보낸 아이들이 참 성실하고 열심히 배우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호주에서 들었는데, 교육감님께서는 청년일자리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김승환(전라북도 교육감)_ 재작년, 작년에도 보냈는데, 지난주에 결과보고회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 아이가 말하기를 호주노동자들은 천천히 즐겁게 일하더랍니다. 굉장히 예리하게 본 거죠. 사실 아이들을 보내면서 일자리창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희들이 스스로의 삶을 멋지게 그려봐라’ 이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대한민국, 전라북도에서 태어난 자체가 행운이라는 생각을 안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 일환으로 보내는 거죠. 이영애_ 그렇군요. 교육감님의 마인드가 한아이의 인생을 바꾸게 한다는 것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