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라남도가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 카드를 꺼냈다. 7월 말 기준 전남 총인구수는 181만여 명. 이 가운데 만 18~39세 청년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지난 5년간 전남의 청년 인구가 6만 7,314명이 감소했다. 이는 고흥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전라남도는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의 하나로 청년 인구의 유출을 꼽는다. 그래서 이를 막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과 관리조직 운영 등 청년 맞춤형 주거 복지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사업에 드는 2,893억 원은 도비 및 광역소멸기금으로 활용된다. 전남형 만원 주택은 두 가지 타입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 이하,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축 주택이다.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만 내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일부 시·군에서 추진하는 만원 아파트 전용 면적이 협소해 신혼부부가 자녀 양육하는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대폭 개선했으며,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평면 유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경기도 여주에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 (주)그리너지가 방위산업용 K-배터리 신소재 생산라인 구축 첫 삽을 떴다. 앞서 경기도와 (주)그리너지는 올해 2월 투자협약했고, 이를 7개월 만에 이행한 것으로, 2024년 12월까지 구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7년 2월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 스타트업이다. 미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300억 원을 유치했고, 추가로 400억 원 투자 유치도 협의하는 중이다. 이들은 기존의 이차전지에서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대체하는 신소재, 리튬티탄산화물(LTO)을 개발했다. LTO 이차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견줘 안전성이 우수하며,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그리너지는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 6,870㎡ 면적에 8,400㎡ 규모의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2024년 12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1,000억 원이 투입되며, 19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중첩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특별시 무주군에서 펼쳐진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9월 2일부터 폐막일인 10일까지 무주 반딧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4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만 5,00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9월 10일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거행된 폐막식에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유송열 (사)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 위원장 및 내빈들과 관광객, 지역 주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9일간 무주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과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해 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올해 축제도 잘 마무리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로서 책임과 사명감으로 도전했던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완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무주반딧불축제 발전과 무주 관광 활성화의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군수는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선포한다”라며 “마음과 역량을 모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무주를 알리고, 방문객들을 무주로 불러 모으자
<메밀꽃 필무렵> 작가 이효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 효석문화제'가 9월 8일 오늘부터 17일까지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메밀꽃밭을 주제로 소설 표현에 나오는 것처럼 15만 평 메밀꽃이 숨 막힐 듯 피어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효석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해마다 20만 명 넘는 관람객이 평창을 찾아 메밀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이효석 작가와 관련된 콘텐츠를 경험해왔다. 올해 축제 장은 '이효석 마당', '자연마당', '장터마당' 3개 마당과 효석달빛언덕존 등 6개존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선 보였다. 또 이번 축제에는 이효석 유품 특별전도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쳤다면 향긋한 메밀향으로 치유해도 좋겠다. 또 곳곳에 버스킹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음악과 함께 시골의 정서를 감상해볼 수도 있겠다. 출출하면 봉평 전통시장에 들러 메밀 전병, 막국수처럼 메밀을 주재료로 한 맛깔난 음식으로 평창의 맛을 느껴봐도 좋겠다. 2023년 효석 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행사 기간 내내 : 메밀꽃 소원등 띄우기(흥정천),
2023 평창산양삼축제가 9월 7일 막을 올려 17일까지 봉평면 창동리 일원 평창군 임산물 클러스터 가공유통센터에서 열린다.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평창군 산양삼특구 활성화 위해 평창군의 우수한 산양삼을 홍보하고,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개최된다. 창동리 일원 행사장에는 산양삼 제품 전시 및 판매는 물론이고 산양삼 화분 만들기와 같은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도 진행해 산양삼 꿀스틱, 산양삼 두유와 같은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군 산양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산양삼 재배인들의 유통 판로를 확대해 상생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민관 협력해 예산시장에서 지역 맥주와 통돼지 바비큐를 선보여 개최한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린 축제에 24만 6,000명이 찾아와, 예상 인원 8만 명보다 세 배 넘는 인파라 몰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맥주와 통돼지 바비큐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주제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어 지역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국내 처음으로 지역 맥주를 선보여 축제 기간 내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맥주와 곁들여 먹는 통돼지바비큐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이번 축제를 위해 예산군과 백종원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맥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분에 방문객 만족도가 높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성화의 모델을 제시했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또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 가격 할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도 이번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지역 축제에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된 가운데 예산군과 시장 상인회, 백종원 대표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바가지
풍력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만든 그린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버스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달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4일부터 99.99% 순도의 수소를 생산(그린수소)함에 따라 수소버스 9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된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얻어지며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로, 그린수소로 버스를 운행·상용화하기는 국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를 상용화하려고 구좌읍 행원리 풍력에너지로 3.3MW 전기를 생산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과 조천읍 함덕리에 그린수소 충전소를 설치했다.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가 소재한 제주도 구좌읍 행원리에 물을 전기분해하는 장치와 생산된 그린수소를 지상 대기압의 200배에서 900배까지 압축할 수 있는 첨단시설이 구축됐다. 그린수소 충전소에선 1시간에 수소버스 4대에 각각 25kg의 그린수소를, 수소승용차는 20대에 각각 5kg의 그린수소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그린수소 충전소는 자체 점검 후 수소버스와 관용 수소승용차, 수소청소차 등에 그린수소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금주 중 조천읍 함덕리 그린수소 수소충전소에서 한라수목원을 오가는수소버스 9대가 투입될 예정이
이영애 발행인_ 시장님, 안녕하세요? 시청 오는 길에 ‘황리단길’을 지났는데, 활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신라의 옛 수도 경주시의 정체성이랄까요. 경주시가 어떤 곳인지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주낙영 경주시장_ 황리단길을 들르셨군요. 황리단길은 20·30세대가 열광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어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일평균 3만 명이 넘습니다. ‘경주’ 하면 역사·문화·관광의 이미지가 압도적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서울보다 2.2배 넓은 면적에,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가 1,300개에 이를 정도로 제조업 기반도 탄탄합니다. 또한 원전 6기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소재해 있어요. 불국사, 석굴암, 남산, 대릉원, 황룡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100리가 넘는 해안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이처럼 경주는 역사 도시의 정체성 위에 첨단 산업, 빼어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해서 미래로 뻗어나가는 비전을 토대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영애_ 경주에 모든 게 다 있네요.(웃음) 경주의
이영애 발행인_ ‘충남도청 소재지’ 인구 약 10만의 홍성군에 왔습니다. 군수님, 그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이용록 홍성군수_ 반갑습니다. 취임 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2023년 도내 시·군 평가에서 군 1위를 비롯해 19개 부문에서 홍성 군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농촌돌봄마을 조성사업 91억 원 등 99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587억 원도 확보했습니다.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군민들은 제가 ‘기대한 만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주시는 것 같아요.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도전적으로 추진해 군민의 경제·문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려 합니다. 이영애_ 홍성군이 내륙, 해양, 산림 등 3가지 중심축으로 관광 정책을 대전환하고 있는데, 정확히 무엇인가요? 이용록_ ‘찾아오고 싶은 홍성’을 만들기 위해 역점 사업으로 1,000년 넘은 홍주읍성(사적 제231호) 복원·정비를 추진 중입니다. 홍주목사가 평택부터 서천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던 근무지인 ‘홍주읍성’은 홍주 의병들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총 205억 원(자체 예산 162억 원, 국비 43억)의 예산을 확보했고, 올해 추경예산에서
오래된 폐교가 게스트하우스와 펜션과 같은 숙박 시설, 빨래방, 샤워실, 주방, 휴게시설, 카페로 탈바꿈한 동네가 있다. 강원도 삼척시 '덕풍계곡 힐링타운'이다. 무더위가 극심했던 올여름 성수기에만 1,500여 명이 다녀갔다. 덕풍계곡 힐링타운은 가곡면 풍곡리에 있던 폐교 풍곡분교에 각종 숙발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풍곡리 마을회가 5년 간 위탁 운영에 들어갔다. 삼척시와 풍곡리 마을회는 성수기에 이어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오도록 홍보 강화에 나섰다. 마을 특산품 능이버섯을 활용한 축제를 기획하고, 기업과 단체 세미나를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을 단풍철과 연말연시 해맞이 관광객들도 겨냥 중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덕풍계곡 힐링타운 주변의 덕풍계곡과 가곡 유황온전 등과 연계해 인근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척시는 폐교된 노곡면 구 노곡분교도 특색 있는 주제를 설정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