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서울특별시 동작구청장 "민선7기 종료 시점에 첫 매듭있는 선물을 안겨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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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보육청 제도 운영, 부구청장 내부승진 발탁과 노량진역사 현대화 및 장승배기 행정타운 건립으로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 사람 사는 동작을 만들고 있는 이창우 구청장을 만났다.

 

이창우 서울특별시 동작구청장 약력 

• 연세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

•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이영애(《월간 지방자치》·인터넷 뉴스《티비유》 편집인)_집 걱정, 밥 걱정이 없다는 동작구에 왔습니다.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곳 같은데요. 

이창우(서울특별시 동작구청장)_ 네, 맞습니다. 동작구만큼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집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도시, 어르신도 일자리가 있어서 행복한 도시, 그런 도시를 꿈꾸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영애_ 꽃 피는 봄 같은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구정 목표가 무엇인가요?

이창우_ 동작구가 표방하는 슬로건은 ‘사람 사는 동작’입니다. 여기 뒤에 있는 글귀도 고 신영복 선생님께서 따뜻한, 사람 사는 도시였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써주셨습니다. ‘행복한 변화’는 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입니다.

 

(페이스북 생방송 중 인터뷰 방청을 하던 직원들의 모습을 동영상 카메라에 담았는데 직원들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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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비전은 곧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데요, 사실 구민들은 미래보다는 현실의 각종 문제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구민들을 위한 행복한 미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창우_ 민선 7기를 준비하며 여러 주민을 만났는데, 도시계획 사업들은 잘 준비돼 성과도 있고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집중해달라고

요구받았습니다.

 

이영애_ ‘생활 속의 SOC’ 같은 것인가요?

이창우_ 그걸 기반으로 내 집과 마을, 골목 청소나 작은 공원 등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집중해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이영애_ 아주 좋은 제안이네요. 그런 분들에게 상도 많이 주셔야겠어요.

이창우_ 너무 많은 분이 제안을 주셔서요. 사실 기초지자체가 재정투입에 어려움도 있지만 중앙·광역 정부의 절차적 규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방정부 시대가 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민들은 지방정부의 시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합니다. 그 변화를 체감하도록 민선 6기에 열심히 준비했고, 민선 7기에는 대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도록 중간 매듭이 지탱하는 것처럼 민선 7기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성과 있는 첫 매듭을 선물로 안겨드리겠습니다.

 

이영애_ 동작구는 주 6회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니까 정말 쓰레기 없는 동네가 되겠습니다.

이창우_ 네, 맞습니다. 그동안 격일제로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맞벌이 부부나 집을 떠나 계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이제 구 재정도 넉넉해져 4월부터 매일 수거제를 실시합니다. 상업이 활성화된 지역은 청소 사원을 전담시키는 배치도 추진 중입니다.

 

이영애_ 주부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아요. 장승배기는 무슨 뜻인가요?

이창우_ 장승배기는 정조대왕께서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서 화성 행차를 하실 때의 행로입니다. 본래 산이었던 장승배기에 가끔 도적이 출몰했는데, 정조대왕이 장승이라도 세워 행인들이 안전하게 다니도록 쉼터로 제공한 것입니다.

 

이영애_ 그곳에 종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것인지요?

이창우_ 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구 입장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도시계획 사업입니다. 지방정부로서 경제적 자급력을 갖도록 최소한의 상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량진 구청사를 장승배기로 기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경찰서를 비롯해 공공기관을 이전해 동작의 새로운 행정중심지로 만들려 합니다. 구청사부지를 매각해 그 대금으로 청사를 지으면 400억~500억 원 정도 잉여자원이 남습니다. 이 자원은 다시 사당권에 집중 투자해 동작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사용할 것입니다. 또한 노량진 역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요, 과거 노량진역은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지였지만 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역으로 중앙정부와도 협약할 것이 많아 구조를 바꾸는 데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이제 대규모 개발 사업 추세에 발맞춰 공공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철도역사 재생을 위한 노량진역사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보육청사진(동작구청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원생들의 악기체험 프로그램 참여사진).JPG

 

 

이영애_ 국토부 도시재생협지포럼의 기획운영위원장이시잖아요.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요?

이창우_ 작년 가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영애_ 이런 게 바로 행복한 변화 아니겠습니까? 동작구의 보육청은 전국에서도 유명한데요, 국가가 오히려 벤치마킹해야 할 동작구 보육청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이창우_ 지방정부는 특화된 도시여야 합니다. 저는 여러 어젠다 중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곳이 어디냐고 검색했을 때 이구동성으로 동작구라고 나오도록 보육 정책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덕분에 현재 동작구의 모든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보육청이라 불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통합·관리합니다. 외부기관이나 1인 보육원장에 위탁하지 않고 동작구 직영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죠. 역대 구청장들께서 장시간이 흐름으로 구정을 펼쳐오셔서 오늘날 동작구 보육청 사업이 가능했습니다.

 

이영애_ 이제 동작구를 관광명소로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디가 관광명소인가요?

이창우_ 동작구의 장점은 살리고 한계는 극복하는 관광명소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한강 이남에서 한강 이북을 조망할 때 야경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호주 시드니의 맥쿼리 포인트 같은 곳으로 가족공원 자연마당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주민 이용, 휴식, 탐방시설을 갖춘 자연 속 쉼터로 만들 계획입니다. 수산시장과 사육신공원까지 모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서 통합 기능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노들섬 한강자원화 사업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도 만들겠습니다.

 

이영애_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도 하는데요, 동작구는 미세먼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이창우_ 많은 주민이 미세먼지 문제는 자치구가 아닌 서울시나 중앙정부가 해결할 사업이라 생각하시는데요, 중앙의 역할도 있지만 자치구의 역할도 있습니다. 인접한 자치구와 공동 협력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일단 규제강화로 대형 공사장의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고 노후화된 경유차와 오토바이 운행을 강제로 저지하며 도로 청소를 깨끗이 하는 등 자치구 차원에서도 충분히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어떤 정치인을 모델로 삼고 계신가요?

이창우_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면서 그분의 철학과 가치를 많이 배웠습니다. 그분이 추구하는 가치를 동작구에서라도 실천해보려고 했고, 구민들께서 운 좋게 뽑아주셔서 일하는데,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영애_ 소상공인 모두 힘든데, 이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이창우_ 문재인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론을 경제 운영 기조로 삼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한꺼번에 끌고 가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 부분에서 기초지방정부가 충분히 협조해야 합니다. 올해 동작구도 처음으로 정부의 경제 운영 기조에 보조를 맞추자는 차원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예산을 수립했습니다. 종업원들에게 4대 보험료를 지원해 자영업자들의 고용 부담을 덜어내고 새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이 더 잘 일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부구청장을 내부에서 승진시키셨는데요, 어떻게 하신 것인가요?

이창우_ 자치구 공무원들은 대개 9급에서 출발해 4급으로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4~35년 정도 걸리는데 이들도 열심히 일하면 부이사관까지도 승진해 본연의 성취감을 올리

게 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서울시와 오랫동안 논의해 추진했습니다. 내부 승진이든 고위직 영입이든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에 얼마나 맞는지가 가장 큰 원칙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 지방자치 3월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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