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생 35년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곧 숙명”

1985년 신한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1999년부터 지역구 부평구에서만 3선 의원을,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시민의 입과, 눈·귀가 되어 의정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정치적 역정과 크고 작은 부침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꿋꿋하게 일어선 그는 소신과 특유의 추진력으로 시민들의 간절함과 애절함에 응답하고 있다.

스마트의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상임위원회 개편,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사무감사 등 예·결산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의 보폭을 넓히는 등 시민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제3연륙교 착공, 금단의 땅이던 부평 캠프마켓 반환과 일반에 공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등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데 지방의회로서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어려운 이들과 어깨동무할 수 있는 희생과 봉사 정신, 공생의 길이야말로 행복의 길”이라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봉사에서 행복을 찾는 신은호 의장을 월간 지방정부, 인터넷 뉴스 tvU가 만났다.

 

다음은 신은호 의장과의 1문 1답이다.

 

이영애 발행인_ 의장님 안녕하세요. 저희가 전국 최초 QR코드 매거진입니다. QR를 한번 찍어서 영상을 확인하고 소감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_네, 반갑습니다. (QR코드 스캔 후 영상 재생) 이렇게 카메라로 QR를 찍어 영상을 확인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생소하네요.

 

 

이영애_ 300만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민의의 정당으로 쉼 없이 달려오고 있으십니다. 어떤 마음으로 의정을 펼치고 있으신지요.

신은호_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책무는 더욱 무겁고 책임이 크고요. 의회의 본래 기능인 감시와 견제 기능은 물론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고 목표로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 곳곳을 누비며 겸손의정, 책임의정, 신뢰의정, 현장의정을 펼치며 37명의 의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R)

 

이영애_ 답변이 막힘없이 술술 나오네요(웃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상임위원회로 개편하셨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신은호_ 300만 시민의 혈세를 걷어 예산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데 있어서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적법하게 쓰이는지, 낭비는 없는지를 1년 내내 감시하고 견제하도록 하기 위해 상설화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예산 감시 기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R)

 

이영애_ 상설화하니 ‘개편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신은호_ 그렇습니다. 예산이 적법하게,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고, 시민의 혈세는 공공 내지 공적인 목적의 예산이란 점에서 보면 저희들이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것이 맞다고 봅니다. (QR)

 

 

이영애_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의회의 위상과 변화가 예고되지 않습니까?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신은호_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30년 만에 주민주권이 대폭 확대됐고, 주민조례발안제도, 주민소환제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개정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고요. 30년 역사에서 늘 이루고자 했던 지방자치와 분권의 길이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봅니다.

의회 측면에서 보면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됐고 그에 따라 책임도 높아졌다고 봅니다. ‘인사가 만사다’라고 하잖아요? 지방의회 의장은 그동안 인사권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인사권을 행사해본 적이 없어 이것이 남용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QR)

 

이영애_ 한편으로는 인사권 독립이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은호_ 그 부분에서 매우 투명하고, 규정에 맞게 절차적 과정을 거쳐서 임용해야 하고요. 인사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사심이라든가 측근 인사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의원 스스로도 반드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고, 의장은 그런 면에서 매우 공정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영애_ 네,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인천시의회의 성과와 함께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신은호_ 민선 7기 지방정부와 8대 인천시의회가 함께 가열차게 힘쓴 결과, 인천의 새로운 변화를 이루고 지체됐던 시민 숙원 사업들이 하나씩 풀리고 있습니다.

20~30년간 지체됐던 제3연륙교가 착공됐고, 부평 캠프마켓 반환,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는 등 성과가 있었고, 전국 광역 시·도 중 일자리 창출이 가장 획기적으로 이루어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함께 시 정부의 결단, 지방의회의 탄탄한 뒷받침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QR)

 

이영애_ 네, 올해부터 바뀌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시죠.

신은호_ 제가 의장이 되어 처음 시도하는 제도인데요.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위법·부당한 사항이라든가 개선이 필요한 사항, 예산 낭비 사례 등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하면 의회가 수렴해 집행부에 자료 요청을 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합니다. (QR)

 

 

이영애_ 잘 한다고 시민들이 박수칠 것 같은데, 의장님의 소신이나 추진력은 타고난 건가요?

신은호_ 어릴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어머니의 엄격한 훈육 아래 자랐습니다. 너무나 가난해 고등학교 진학 대신 무작정 상경해 배고픈 시절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됐습니다.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면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숙명으로 생각했어요. 시민이나 민원인 누구든 만나면 ‘저분은 나를 마지막 보루라고 찾아왔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읽어내려고 노력했고요. 설령 일이 민원인 뜻대로 안 되더라도 마음의 상처 대신 위안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일을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 결국 얼마나 집중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말씀을 들으니 간절함도 크셨던 것 같고, 열심히 하는 것이 곧 내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네요.

신은호_ 네, 그렇습니다. 인하대학교 300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생계형 꿈도 꿈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커다란 포부, 거대한 꿈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생계형 꿈이라도 잘 이루면 누구보다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많은 것을 가졌다고 반드시 행복하고 부유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더불어 살아가고 어려운 사람들과 어깨동무할 수 있는 희생과 봉사 정신, 공생의 길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한 길이 아닌가 싶어요. 사회 생활하면서 봉사 활동을 좀 많이 했었고요. 제 SNS 프로필에도 ‘봉사는 행복이다’라고 써둘 정도로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이 그냥 되신 게 아니네요. 우리 의장님 지역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지요. 부평구 테마의 거리 상가 방역 활동 등 주민과의 소통도 하셨는데 지역 현안은 무엇이죠?

신은호_ 가장 큰 현안은 부평 캠프마켓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이 있었고, 일본이 패망하면서 미군이 점령해 허가 없이 들어갈 수 없었던 곳입니다. 약 16만 평가량으로 1996년부터 반환 운동을 시작했고, 작년 10월 14일 최초로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습니다. 80년 만의 공개여서 그날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평의 현안은 캠프마켓이 온전히 반환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고요. 반환받은 캠프마켓에서 맹독성 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돼 현재 정화작업 중입니다. 완전히 정화될 때까지 부분별로 차근차근 개방할 겁니다. (QR)

 

 

이영애_ 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매우 요동치고 있는데요, 의장님은 1999년부터 지방의원을 하셨더라고요?

신은호_ 1985년부터 신한민주당에서 청년 당원으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받기로 한 날 다른 당의 후보에게 공천권을 빼앗긴 후 정치의 비정함을 느끼고는 3일간 잠적했다가, 6개월 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쟁자를 17표 차이로 눌러 당선됐습니다. 제가 걸어온 정치적 역정은 책으로 써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아요.

고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 투쟁을 통해 30년 만에 지방의회를 부활시켰고, 누구보다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잘 알고 계셨던 분입니다. 지방의원들의 예·결산 심의, 자치입법권, 행정사무감사 등은 국회와 동일합니다. 지방의원들이야말로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밀접하게 소통하고 대면하는 사람들입니다. (QR)

 

이영애_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네요. 선배로서 지방의원에 나오려는 분들에게 ‘이런 소양은 꼭 갖춰라’고 꿀팁을 주시죠.

신은호_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의 상은 높은 도덕성입니다. 도덕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정치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 다음으로 어렵고 힘들 때가 많지만, 오직 시민만 보고 소신과 철학을 갖고 정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마음가짐을 한시도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이렇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요. 탁월한 도덕성을 갖춘 유능한 후배들, 새롭고 변화된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가 많이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지금 말씀하신 세 가지만 갖추면 공천 받습니까?

신은호_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제 경험상 저는 한 번도 낙점 받아 공천 받은 적이 없고요 100% 경선했습니다. 어려운 길을 걸었지만, 오뚝이처럼 살아왔어요. 그럼에도 어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을 보고 갈 거고요. 언제든 때가 되면 쿨 하게 내려놓을 자신도 있습니다.

 

이영애_ 인천의 발전을 위해 관계된 모든 분들에게 의장님의 소신과 함께 비전과 희망의 말씀으로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은호_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시민 여러분 정말 힘들고 어려울 줄 압니다만, 이 시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할 것입니다.

인천시정부와 지방의회가 힘 모아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고의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이영애_ 네, 의장님을 뵙고 인터뷰하면서 매우 탄탄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반드시 이룰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 시민들에게 필요한 의장님이 되기를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신은호_ 감사합니다.

 

[신은호 의장 약력]

인천대학교 대학원 의회정치안보정책학 석사과정 수료

제3·5·6대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

제7·8대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제17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반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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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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