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정치 인생 충청북도의회 박문희 의장 “기형적인 지방의회 바로잡겠다”

1976년부터 외길 정치 인생을 써내려온 박문희 충청북도의회 의장은 전국 광역의원의 협의체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 되어 지역균형발전, 의정비 현실화, 지방의회법 통과, 지방자치법 손질 등 지방의회를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76년 정계에 입문한 박문희 충청북도의회 의장은 45년 넘도록 당적 한 번 옮기 지 않고 한길만 걸어온 정치 외골수다. 
코로나19 위기 속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목표로 위기 극복과 함께 도민 이 체감할 수 있는 입법 활동(조례 제·개정 169건) 등 활발히 의정 활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서 왔다. 
정책 전문인력 및 의정 지원 인력 등을 늘려 의회 사무처의 기능을 강화했고, 수해 피해지역으로 달려나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용담댐·대청댐 방류로 인해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 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 국회 의결 촉구, 자치경찰제 시행 대정부 건의, 청 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삼보일배를 하거나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의원 연구 모임과 의정 학술 연구를 활성화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등 공부 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은 박문희 의장과의 1문 1답이다. 

 

이영애 발행인_ 의장님, 안녕하세요? 이런 매거진은 처음 보셨을 텐데,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QR코드를 찍어보고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박문희 충청북도의회 의장_ (QR 찍은 후 영상 재생) 세상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 네요. 인터뷰하면서 저 자신을 본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좋습니다. 

 


이영애_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목표로 달려오셨습니다. 성과가 있었 습니까? 
박문희_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 의회 인사권 독립을 이루는 등 여러 상 황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개선돼야 할 점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분권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영애_ 충북 의회를 비롯해 전국 의회가 개원 후 부활한 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충북 의회가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박문희_ 충북 의회가 지방자치제 부활 후 선도적으로 광역 의회 선거를 했었어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아직까지 민주주의의 뿌리가 정착하지 않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의회에 다양한 인재가 진출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됐으니 행정안전부가 그에 걸맞은 시행규칙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QR)


이영애_ 저출산 현상과 그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수준이 심각한데, 도의회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으신가요?

박문희_ 2020년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이 위험소멸지역에 포함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매우 걱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 의회에서도 중지를 모아 충북발전연구 원에서 용역을 진행 중인데요.

(QR) 
결론적으로 농촌으로 사람이 모여야 지방소멸 위기에서 탈 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으로 젊은 세대가 모이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젊은이들이 와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해요. 일단 주거가 해결돼야 하고, 아이들이 다 닐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어야 해요. 병원도 필요하고요. 교육을 받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와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핀셋으로 집어내듯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출산 장려 내지 인구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점검과 수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지역구 청주시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유 치하는 등 경사가 있었는데요,정확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가 무엇인가요?
박문희_ 한마디로 ‘초대형 현미경’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강한 빛을 통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물질의 성질이나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소재의 부품이나 장비 개발 등 연구에 활용되고 있어요. (QR) 청주시 오창읍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는데, 유치 당시 전국적으로 여러 지역이 신청해 최종적으로 전남 나주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청주시가 최종적으로 낙점돼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가 나겠네요?
박문희_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오면 이로 인해 부수 적인 업체가 많이 입주할 거고, 거기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겠죠. 그런데 불편한 점은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청주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데. 방사광가속기가 잘 가동돼 과학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발전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하는 분이 많을 텐데 요, 선배 의원으로서 “이런 걸 준비하라”거나 “이런 사람이 지방의원이 된다” 등 ‘꿀팁’을 좀 주시죠.
박문희_ 1976년 군에서 전역 후 정치를 시작해 45년이 지 났습니다. 정치 동지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치적 이념과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지방의원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지방의원의 경우 초선이든 다선이든 다 같은 위치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개인 기관이므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회 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의원으로 출마하려면 왜 의원을 하려는지 정리가 돼야 하고, 의원이 되려면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박문희_ 솔직히 말씀드리면 의정비로는 생활이 안 됩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품위 유지와 생활까지 해야 하니 의정 생활 을 못 하는 거죠. 돈이 필요하니까 부정적인 것에 눈을 돌리는 일도 생기고요. 의정비를 충분히 주면서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인정해줄 때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QR) 


이영애_ 소문에 광역의회협의회 회장 선출이 유력하다고 들었습니다. 광역의회의장협의회장이 되면 ‘이렇게 하겠다’ 라는 취지로 한 말씀 하시죠. 
박문희_ 지방분권 시대에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과밀화된 수도권을 분산, 지역과 중앙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또 의정비 현실화와 지방의회법 통과, 지방자치법의 미비한 부분을 손질하기 위해 국회와 행안부를 자주 다니며 건의드리고 안 되면 싸우기도 하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45년간 정치 생활하면서 그동안 맺어온 중앙 인맥을 통해 그런 일들을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이영애_ 전국의장님이 꼭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 으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 관계된 분들에게 비전과 희망의 말씀으로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박문희_ 지방의원들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 도민들을 위해 한 가지라도 더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라고요. 아무쪼록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보내줄 때 지방의원들이 힘내서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가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영애_ 지역 광역의원들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요, 의장님 들의 리더십이 지역주민의 삶을 바꿉니다.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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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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