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미래, ‘농협상호금융’이 도약한다"

 

이재식 대표이사는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비서실장, 대구지역본부장, 미래경영연구소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농협을 대표하는 ‘기획통’이다. 1994년 환경 관련 공익 상품을 내놓은 ‘늘푸른통장’이 그의 작품으로 당시 10개월 만에 예금액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대히트를쳤다. 그 공로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50여 개의 금융 상품을 기획한 이재식 대표이사는 이제 비대면 금융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예수금과 대출금 목표 910조 원, 5개 시중 은행 점포와맞먹는 전국 4,804개에 달하는 영업점, 전국 농·축협이 출자해 만든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 세계적인 협동조합 금융으로 성장하고 있다. 운영 중인 여유 자금만 110조 원, 전국 농·축협의 중앙은행 격인 이 거대한 금융 조직을 이끄는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에게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을 지향하는 그의 미래 비전을 들어본다. 

 

이영애 발행인_ 대표님을 저희가 QR 코드로 찍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재식 대표이사_ 아니, 어떻게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QR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게, 아주 획기적인 활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애_ 농협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이더군요. 60주년을 맞이해 이재식 대표님만의 기획과 정책 중 한 가지만 소개해주시죠.
이재식_ 금년 8월 15일이 60주년입니다.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새로운 모토 아래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100년 농협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 첫 목표입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와 혁신적인 서비스가 금년 말부터는 가능하지 않을까, 많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영애_ (시중 은행보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의 고객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재식_ 국민의 반이 시·군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에 살지요. 그런 지역까지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기관이 저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이나 ‘디지털 뉴딜’의 수혜를 우리 국민의 절반인 시·군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기관이 저희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50~60대 고객이 가장 많지만, 1,700만 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20~30대 고객 가운데 750만 명이 저희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어떤 핀테크, 빅테크 회사보다 젊은 고객층을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젊은 고객들에게 팁을 하나 주신다면요?
이재식_ 현재 ‘콕뱅크’라는 간편 서비스가 있지요. 국내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8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종합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활 정보, 국가 공공 정보, 유통 라이브 방송을 통한 농산물 직구매, 꽃 배달 서비스인 콕 플라워, 자동차 금융과 연계한 오토론, 더 나아가 가상현실(AR)을 활용한 부동산 맞춤형 서비스, 귀농·귀촌 정책, 영농 정보 등을 망라한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에 대해 한 말씀하신다면? 
이재식_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어쨌든 세계적인 협동조합 금융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역 금융이자 생활금융기관입니다. 일반 시중 은행은 외국인 지분율이 60~70%에 달하지만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1%의 지분율도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일반 은행은 외국인 지분에 따른 배당을 1년에 수조 원씩 해야 하는데 우리는 수익 전액을 우리나라 농·어·산촌에 환원하거나 투자하기 때문에 가장 가치 있고 보람된 금융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영애_ 청와대나 국회, 관련되신 분들에게 애로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이재식_ 일반 금융회사는 예금을 받고 대출로 수익을 올리지만, 저희는 예금과 대출 수익을 떠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활용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협동조합의 특성을 감안한 규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은행권, 제2금융권으로 나눠 차별적 규제를 하는데 제2금융권 내에서는 어떤 조합원이나 준조합원의 영업 활동 제약 같은 게 있거든요. (우리 같은) 비영리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110조 원 정도의 자금을 운용하는데 정부기관 이외에 가장 큰 자금을 운영하는 기관이거든요. 

 

 

이영애_ 110조나 됩니까?
이재식_ 그렇습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관련된 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펀드 형식으로 현재 11조 2,000억 정도를 투자하고 있어요. 금년에도 1조 2,000억 원 정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인데 그런 기업 이외에도 정부의 저탄소 정책에 부합한 기업, 벤처기업, 이런 쪽 기업에 채권이나 펀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에 이런 건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말씀해주시죠. 
이재식_ 저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에는 비과세 상품, 고금리 상품도 많고, 예금금리가 대출보다 높은 예금도 내놓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위해 힘내시라는 의미가 있지요. (비조합원들도) 우리와 거래하시면 다른 금융기관보다 배 이상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협은 자체적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있고 농협중앙회에 10% 이상의 상환예치금을 갖고 있습니다. 지불 불능 사태는 상상할 수 없어요. 앞으로 금융위기 이상의 또 다른 위기가 올 수 있어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저희가 가장 안전하고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실익이 있는 금융기관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대한민국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규모나 활동 면에서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20~30년 후면 세계적인 협동조합금융그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양파는 까면 깔수록 나오듯이 자꾸자꾸 이익이 나오는 곳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금융그룹의 발판을 닦는 능력이 출중하신 이재식 대표님을 만나게 돼 아주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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