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임 서울시 구로구 지역보건과장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자!"

공직자는 국민을 보살핀다는 특별한 사명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해줄 정상임 과장을 만났다

 

 

지방정부_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정상임 서울특별시 구로구 지역보건과장_ 올해 1월 구로구 지역보건과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코로나19 역학조사와 백신 접종 업무를 포함해 지역 보건과 업무를 총괄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발생 시 수백 명이나 되는 명부 관리와 방문 여부 확인 및 검사 안내, 검사 결과 모니터링 등 생각지 못한 민원이 너무 많습니다. 

 

지방정부_ 여러 업무로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어떻게 푸시나요?
정상임_ 같은 업무를 하는 타 자치구 과장님과 수시로 통화하고 만나서 업무 추진의 문제점을 공유하며, 잘하는 지역은 벤치마킹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타 자치구의 어려움에 동질감을 느끼고 동료애를 갖게 돼 잘 버티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지방행정의 꽃’이라 불리는 5급 공무원은 어떤 자리인가요?
정상임_ 5급 공무원은 실무자와 현장의 의견을 모아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한 후 윗분들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실무자와 정책결정자를 연결하는 메신저 같은 자리입니다. 

 

지방정부_ 후배 공무원들에게 꼭 지키는 공직관을 사례를 들어 말씀해주세요. 
정상임_ 2001년 에이즈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 남편과 사별 후 두 아이를 키우는 40대 여성 에이즈 환자가 다른 구로 이사 간다고 하여 지침대로 곧바로 이관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성금 월 10만 원이라는 돈을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게 된 일이 있습니다. 너무 지침만 챙기다 보니 그분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던 부족함을 반성하며 그때 이후로 민원인 입장에서 업무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형유급병가 신청 차 시청을 찾아온 민원인을 도와 민원발급기에서 증명서를 떼어주었는데, 그분이 혜택을 잘 받아 얼마나 감사해했는지 모릅니다. 민원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 이해를 기반으로 한 작은 친절이 성공하는 공무원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지방정부_ 윗분에게 보고를 잘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정상임_ 상사가 듣고 싶어 하는 내용과 궁금해하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합니다. 보고받으신 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을 추정하고 상상하면서 요점 위주로 작성해야 합니다. 추가 자료는 별첨 자료로 준비합니다.

 

지방정부_ 일과 가정의 양립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풀어오셨나요?
정상임_ 제가 자녀가 둘인데, 친정엄마와 언니의 도움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이라 생각했는데, 그만큼 아이들도 열심히 사는 것 같습니다. 

 

지방정부_ 여성 새내기 공무원에게 해줄 말씀이 있으세요?
정상임_ 새롭고 어려워 보이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또한 자기 업무에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면 언젠가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습니다. 자신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하십시오. 저는 제 업무계획과 검토보고서, 발표 자료를 요청하면 바로 통으로 공유해드립니다. 그럼 필요할 때 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잘해야 합니다. 인사를 잘하면 분명 남들이 받지 못하는 가산점이 있습니다.

 

지방정부_ 과장님만의 원칙과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정상임_ 무슨 일이든 ‘어렵다, 힘들다, 안 된다, 못 한다’ 하지 말고 하루이틀 해나가면 어느새 계획이 수립되고 또 신기하게 시행이 됩니다. 너무 큰 걱정, 이른 근심, 좌절은 하지 맙시다.

 
지방정부__ 앞으로 공직생활에서 더 경험하고 싶은 보직이나 봉사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정상임_ 10년 전 보건의료멘토 스쿨을 운영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과 상담을 진행하며 참 보람 있었는데요, 삶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시행하고 싶습니다. 

 

지방정부_ 5급 공무원의 힘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박달스마트시티 본격 개발, 첨단 복합문화공간 탄생" [최대호 안양시장]

대춧빛 얼굴에 늘 웃음이 걸려 있고 좌중을 휘어잡는 호탕한 바리톤 목소리는 우물 속 깊은 메아리처럼 길게 여운을 던진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시민 사랑은 ‘안전’에서 드러나고 ‘민생’에서 빛을 발한다. 작년 11월말 농산물도매시장이 폭설에 붕괴될 당시 시민 사상자 ‘제로’는 최 시장의 ‘신의 한 수’에서 나왔다. 재빠른 선제 대응은 ‘안전’의 교과서로 이젠 모든 지자체 단체장들에겐 규범이 됐다. ‘민생’은 도처에서 최 시장을 부르고 있다. 쌍둥이 낳은 집도 찾아가 격려해야 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매일 현장 출근하다시피 하고 장애인 시설도 찾아 애들을 안아주기도 한다. ‘안전’에 관한 한 그는 축구의 풀백이다. 어떤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 온몸을 던진다. ‘민생’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규제의 장벽과 민원의 태클을 뚫고 기어이 골을 넣는다. 그래서 그의 공약은 이렇게 ‘발’로 해결한다. 최 시장이 축구광이라는 건 시 청사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면 안다. 태극기 옆에 안양시기(市旗)와 나란히 펄럭이는 시민구단 FC안양 깃발을 보라. 이런 시장을 ‘레전드’라 부른다. 장소 안양시장 접견실 대담 이영애 발행인 정리 엄정권 대기자 사진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