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주 (주)케디이파워 최고비전책임자 "풍부한 태양광을 활용해 미전인구 27억명에게 빛과 에너지를 공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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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킬 창조적인 기업 CEO를 만나 ‘이 시대의 장영실’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한다. 첫 인터뷰이는 작년 홈라이팅 제품 한 품목만으로 미얀마에서 320만달러를 판매했고, 올해 홈스토리지로 1천만달러를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의장이다. 박 의장은 우리의 70년대 농촌처럼 아직도 조명과 전기에너지를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빈곤층인 미전( 電)인구에 빛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대한민국 경제 5%와 5년 안에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는 일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기주 의장은 인터뷰 전 케이디파워가 어떤 비전과 경영전략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지 손수 40여 분간 PT를 했다. 우리나라 전기 분야의 ‘스티브 잡스’라는 별칭을 가진 박 의장은 단지 곳곳에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시킨 육감경영과 오픈경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었다. 사업장 안에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도록 조각품, 도자기, 사진, 그림 등 300여 종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 의장은 PT 중 자사 홈라이팅 제품인 LED 램프를 내보이며 10년 정도 쓸 수 있으며, 사람이 50센티미터 떨어지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박 의장은 현재 에너지 빈곤층인 27억의 지구인들에게 LED 램프가 전달되고 있지만 모두에게 더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기주(케이디파워 최고비전책임자)_ 정부가 용어 자체는 잘 잡았습니다. 다만 창조경제가 제대로 되려면 사회 전반에서 영웅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더불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이 갖도록 해 기업가 정신이 활발히 발휘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영애_ 창조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기업가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울 것 같습니다.
박기주_ 네, 이것도 키워드는 잘 잡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를 보더라도 본래 김포공항에 5개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다가 수도권기업이 타 시도로 이전하면 50%까지 지원해준다기에 강촌으로 오게 됐는데요. 현재는 18만 평의 공장을 만들고 난 후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협력사들이 저희 부지로 못 오는 등 몇 가지 족쇄가 채워지더라고요. 요즘 제품 라이프 사이클은 2년인데, 수시로 변화하는 유행에 맞추려면 새로운 협력사들이 자꾸 모여야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신상품을 만들고 생산·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어요. 정책지원을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규제해야겠지만 저희 같이 더 잘해보려는 기업에게는 좀 유연하게 대처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관 입장에서는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것인데 입주하고 나니 다른 소리를 한다고 할 수도 있을 텐데요.
박기주_ 그건 기업의 생태계를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저희 인생처럼 기업도 한 번입니다. 당면한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미리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공무원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잘나가는 기업도 갑자기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거든요. 앨빈 토플러가 이야기한 복잡계 경영환경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사실 정상적인 기업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고용을 잘하고, 세원창출을 할지 고민하며 불면의 밤을 보냅니다. 이런 기업가들을 막 내치려는 문화는 제발 없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위대한 대한민국이 됩니다.

 

이영애_ 대표적인 중견기업가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기주_ 많은 사람이 관광산업이라고 하는데, 저는 ICT가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창조성과 문화의 우수성은 대단합니다. ICT에 그 능력을 접목해야죠. 여기에 열심히 일하는 기업을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면 진짜 먹고살거리가 생깁니다. 요즘 같이 서로 끌어내리기만 하면 장충체육관을 지어줬던 필리핀이 현재 식모를 수출해 먹고 사는 데, 그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으로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끼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이영애_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데, 지자체에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기주_ 한국의 중소기업은 해외에서 경쟁력이 제로입니다. 1963년에 시작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중소기업에 일감을 나눠줘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된 기술개발이나 품질·가격·서비스 관리보다 로비만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제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화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지자체도 자기 지역 제품만 쓰게 해 또 다른 족쇄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농·특산품은 사주는 게 당연하지만 지역에서 생산했다는 이유로 품질도 현격히 떨어지는 상품을 사주면 기업을 진짜 돕는 게 아닙니다. 마약의 병폐에 들게 하는 것과 같죠. 이런 지역이기주의가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잃게 만듭니다. 우리는 지역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경쟁을 해야 합니다. 지역 눈높이가 아니라 국가 수준으로 품질을 맞춰야 합니다. 더 이상 나눠먹기식을 해선 안 됩니다.

 

이영애_ 그동안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어려운 일도 많으셨을 텐데요. 어떠셨나요?
박기주_ 누구보다 다양한 외부인과 접점에 서 있었습니다. 가장 슬펐던 일은 가까웠던 사람이 연락도 안 하고 문자 하나 남겨두고 떠났을 때였습니다. 그게 제일 섭섭했습니다. 그래선지 이제 사람을 대할 때 리트머스처럼 그 사람의 생각과 성격을 판단한 후 같이 일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이곳은 이런 협력사들과 오랜 관계를 맺고 100세까지 행복하게 함께 살려고 만든 곳입니다.

 

이영애_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해야 하는 공직자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죠.
박기주_ 사실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시니어, 이른바 신청년을 위한 일자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과 물이 있고, 땅값도 싸고, 올림픽으로 교통도 편리해져 최적의 산업단지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 일할 사람과 시장이 없는 게 문제인데요. 일할 사람은 혈기왕성하고 생각도 풍부한 신청년으로 채우면 됩니다. 이분들은 인터넷으로 이력을 다 검증할 수 있고, 행동이 예측 가능한 훌륭한 일꾼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면 아마 미치도록 일할 것입니다.

 

이영애_ 100세 시대에 시니어들을 신청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신선한데요.
박기주_ 시니어,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성장엔진이고 건설과 산업의 역군이었습니다. 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본의 정경숙이나 중국의 장강상학원처럼 신청년아카데미를 만들어 교육을 시킨다면 한국의 에너지가 새롭게 불꽃처럼 타오를 것입니다. 국가적 어려움이 있지만 이분들의 경험인자를 가지고 10만 양병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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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우리나라에서도 LED 전등으로 많이 교체를 하던데요. 국내 영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박기주_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가로등, 보안등, 터널 등의 도로 조명시설을 신규로 교체할 때 45% 이상을 LED 제품으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이 비율은 올해부터는 60% 이상, 2017년부터는 100%로 올라가고 2020년에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100% LED 전등이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태양광을 활용한 고효율 LED 전등을 적극 판매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번 선택할 때 좋은 빛 감성을 내는 질 높은 제품을 선택하고, 동일 유사 제품에서도 빛의 흔들림이 적고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 크게 이점이 될 것입니다.

 

이영애_ 전국에 널리 LED램프가 보급되길 바랍니다. 최근 미얀마와 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셨는데요. 회사 성장계획은 어떻게 갖고 계세요.
박기주_ 케이디파워는 27억 명의 전 세계 에너지 빈곤층에 에너지와 빛을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는데요. 이들에게 빛과 에너지를 공급하면 아마 대한민국의 발전속도 이상으로 엄청나게 발전할 것입니다. 이번에 미얀마에 LED램프(홈라이팅)를 250억 달러 2차 수주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미얀마 외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남미에 납품합니다. 피지나 인도네시아에는 섬에 수백 가구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굉장하네요. 케이디파워가 최종적으로 갖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박기주_ 2·3·4대에 걸쳐 계속 이어지는 다국적 명품 기업과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지향점과, 이왕 경영을 한 만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한 축이 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5%를 책임지고 5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크게 일조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단 영웅을 인정해주는 정신적 혁명과 혈연과 지인을 통한 소비가 아닌 국가 전체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질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중국, 북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에너지가 빛 중심으로 달라지며 IT정보기기들이 세상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또한 시장이 중요한데요. 지구의 40% 인구 27억여 명이 한국의 기술, 경쟁력, 창조적인 열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영애_ 신청년이신박 의장님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숨은 시니어들이 빛을 발산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다시 한 번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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