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와 서울강동농업협동조합간(이하 “강동농협”) 업무 협약(이하 “MOU”)이 체결됐다. MOU는 '농업기술센터'와 '강동농협' 간 치유농업센터 구축 등 업무수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상호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체결된 MOU는 지난해 3월 24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법안이 제정되면서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서 치유농업센터를 전국적으로 5개소를 구축하려 하였으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경상북도에 한 개의 센터만 시범운영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농진청 2021년 예산이 전년보다 7% 증액된 1조 96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농진청은 ‘치유농업센터 구축’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하였고, 이로 인해 경상북도를 포함하여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치유농업센터를 시범운영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MOU 체결의 숨은 주인공 이준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은 치유농업센터 구축에 필요한 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치유농업센터 구축사업은 애초 지난 2020년 예산 신청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회에 찾아가 농진청 치유농업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 예산결산위원회 의원을 설득했고, 그 결과 전국 최초로 서울시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예산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내에서 도시농업 전도사로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관계를 늘 강조해왔다. 특히 작년 제29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 조례안이 원안가결 되면서 서울시 치유농업을 포함한 사회적농업 산업 육성에 힘이 실렸다.
치유농업센터는 서울시민들에게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내가 가꾼 것이라는 성취감’, ‘생명 존중 사상’ 등 심리적 효과를 통해, ‘건강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형 의원은 “작년 발의한 조례안 제정의 결과가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한 MOU라는 첫 출발과 함께 순조롭게 진행돼 강동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 치유농업이 확산되는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치유농업센터는 농촌의 가치를 서울시민들에게 알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