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다가왔다. 야권이 강세를 보인 지역인 만큼, 벌써부터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출마선언 시기를 엿보고 있다. 첫 스타트는 MB 정권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끊었다(15일 출마선언식).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비롯된 보궐선거임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당헌까지 뒤엎고 ‘정치적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나 유력 주자로 분류됐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원칙적으로, 그리고 도의적으로도 민주당은 이번 부상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선 안될 것이다.
언제까지 정당 정치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 이제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시장이어야 된다
지역 일꾼들이 각광 받는 기초지자체 선거와 달리, 광역시 이상의 선거는 실질적으로 시민을 대변하고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일꾼’이 아니라 거대 양당 체제의 한국 정치판에서 전략적으로 등판하는 ‘정치꾼’이 주류 세력을 장악해왔다. 시민들의 권익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고 정치적 공세가 난무하는 전장터로 변질되기 십상이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부산 기장군에서 군민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무소속' 군수가 있다. 2017년 기초단체장 평가 ‘5관왕’에 이어 2018년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종합평가에서 ‘1위’에 등극한 기장군의 오규석 군수가 그 주인공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010년 7월 1일 기장군수로 취임한 이후 10년 동안 매일 새벽 5시 10분에 현장점검을 하는 걸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밤 10시 30분경 귀가할 때까지 민원수첩을 들고 직접 현장을 발로 뛰는 군수로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오규석 군수는 15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적극행정을 모토로 군민들을 위해 한 발 빠른 행정을 펼쳐온 오 군수는 “대법원이 사실과 법리를 잘 밝혀줘 대단히 고맙다”며 “앞으로 흔들림 없이 군정을 더욱 잘 이끌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공무원들에게는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다. 군민들 위에 공무원이 있는 것이 아니고,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공무원의 본분이라는 신념으로 오 군수가 불철주야 발로 뛰며 군정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군 공무원들의 업무 강도 또한 타 지자체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이제 부산시민이 직접 선택해야 하는 시간
부산시민은 지역에서 발로 뛰며 입지를 다져온 오규석 기장군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정치적 이슈, 거대 양당의 전략 공천에 휘둘려선 안 된다. 어떤 후보자가 진정 부산시를 발전시키고 부산시민의 경제를 살리는 시장 후보일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직전, 오규석 기장군수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발 빠른 대처로 기장군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선제적으로 마스크 물량을 확보한 후 기장군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배포했고, 모든 방송 및 언론 매체가 앞 다퉈 보도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장기적 팬데믹 시대, 진정 부산시에 필요한 지역 일꾼이 누구일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때다. 이제 부산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부산시민에게 필요한 사람을 부산시민들이 직접 뽑아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