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 “지방자치법 통과를 시작으로 전국에 희망의 불을 지피겠습니다”

후덕한 이미지의 김한종 의장은 전남의회 역사상 최초로 전국회장으로 선출되며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현장 소통을 중시 여기며, 소멸 1위 지역인 전라남도에 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김한종 회장을 만났다.

 

김한종 회장 약력
• 제7, 9, 11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 전라남도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수석부위원장

 

이영애 발행인_ 전라남도의회 역사상 최초로 전국회장님으로 당선되
셨네요. 현수막을 걸 만큼 굉장히 기쁜 일인데요, 어떠신가요?
김한종(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전라남도의회 의장)_ 전남에서 전국회장이 처음 배출됐는데요, 저에게는 큰 영광이고, 지역 후배 정치인들에게도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박수).


이영애_ 회장이 되신 후 꼭 해내고 싶으신 것은 무엇인가요?
김한종_ 지방자치법을 임기 안에 꼭 통과시키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님까지 다 만났는데, 분위기가 좋았어요. 제가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협의회 사무실 직원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님과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님이 국회에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제 역할 분담을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안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꼭 통과될 것입니다.


이영애_ 각 당의 대표들은 어떤 마음이던가요?
김한종_ 처음 전국회장에 당선된 후 이낙연 대표님을 제일 먼저 만났습니다. 제가 모셨던 지역구 국회의원이셨고, 한솥밥을 먹은 사람인데 이 대표님이 전국회장이 된 선물로라도 이번에 꼭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민주당 안도 통과하는 방향으로 정해졌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선조분이 제 지역구인 장성과 관련돼 있어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지방의원들의 애로 사항을 이야기하니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님도 공감해주셨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방의회법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영애_ 제가 보면 뭔가 하려는데 시기가 딱 맞아떨어진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분이 바로 의장님이신 것 같아요.
김한종_ 네, 감사합니다.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부담이 큽니다. 제대로 된 분권과 지방자치가 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제 임기 안에 이루지 못하면 저는 진짜 능력 없고 역대 최악의 회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어떻게 해서든 꼭 지방자치법이 통과돼야 합니다.


이영애_ 올해 안에 지방자치법이 통과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김한종_ 의장협의회에서 축하 파티를 하고, 광화문 광장에 가서 의장님들과 막춤이라도 추겠습니다.

 

이영애_ 네, 꼭 그날은 저희가 영상으로 담겠습니다. 4대 협의체가 한마음으로 뛰어야 할 텐데요. 어떻게 비전을 공유하고 있나요?
김한종_ 다른 때보다 4대 협의체의 결집력이 높습니다. 4대 협의체 회장이 선출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세 번이나 만날 정도니까요. 이번만큼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꼭 통과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데 마음이 통한 것 같아요. 국회나 정부에서도 이번에는 통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저희도 굉장히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될 것 같습니다. 회장님께서 지역에서도 인정받으시던데요, 전남의회에 새롭게 도입한 제도가 많다면서요.
김한종_ 네, 저는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선출직으로 당선된 분들을 보면 선거 때와 당선 후 행동이 좀 달라요.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선거 때 마음으로 의원님들과 잘 소통하려고 합니다. 특히 의원들이 현장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도 견제와 감시를 하지만 잘한 것은 칭찬도 해야 합니다. 양 수레바퀴가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공무원과 지사님에 대해 칭찬할 때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하고 잘못한 점은 조용한 곳에 불러 꾸짖습니다. 그게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거든요. 전남의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홍보 강화를 위해 의회 대변인실을 신설했고 집행부와 소통, 도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특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회와 의원들의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증액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회 민원소통위원회를 만들어 의원들의 지역 민원사항을 총괄해 해결하는 업무를 맡길 것이고, 22개시·군에도 민원소통실을 개설해 의원들과 지역민원인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애_ 지역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인가요? 스펙인가요?
김한종_ 아닙니다. 지역 정치를 할 때 가장 큰 덕목은 겸손입니다. 주민들 앞에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인을 섬기듯 해야 합니다. 스펙보다는 인간성이 더 좋아야 합니다. 주민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이영애_ 의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였나요?
김한종_ 중앙에서 지역마다 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해야 하는데, 중앙이 놓지 않아 실제 현장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역에 맞지 않는 예산을 따서 결국 폐기되거나 유용하게 쓰지 못해 예산을 낭비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많이 개선됐지만 낙후된 지역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지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지역 특성에 맞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하고요. 교부세도 대폭 늘려 낙후된 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특히 전라남도는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하지요?
김한종_ 네, 2002년 제가 도정질의를 했을 때만 해도 프랑스가 제일 저출산 국가였어요. 2003년에 애를 낳으면 1,000만 원씩 지급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꼴등이에요. 출산 정책은 돈을 준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직장이나 여러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전남의 몇몇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주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없어요. 애만 낳고 떠나니까요. 인구가 경쟁력인 시대가 된 만큼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역 인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광주·전남 통합이나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도 중앙정부가 강력하게 나서서 해줘야 합니다. 지방에 그만큼 혜택을 주어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지 광주시나 전남에만 맡겨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중앙정부가 강하고 통 크게 지원해 지역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이영애_ 어려운 중에 전남이 홍보를 잘하고 있다면서요.
김한종_ 네, 미스트롯 가수인 송가인이 우리 지역을 널리 알려 ‘자랑스런 전남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도 송가인 씨와 사진도 찍고 라이브도 들어보았는데요,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입니다.


이영애_ 송가인의 무슨 노래를 좋아하세요? 한 곡 불러보시죠.
김한종_ ‘처녀 뱃사공’을 좋아합니다. 낙동강 강바람에 치마폭을 스치며~~.


이영애_ 너무 잘 부르시네요. 지역구와 관련해 장성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요?
김한종_ 전남의 첫 관문이요, 제 고향이기도 한 장성은 장점이 많습니다. 천년 고찰 백양사가 있고, 전남에서 가장 큰 농업용 댐이 있습니다. 축령산 편백숲과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필암서원이 있습니다. 장성의 자산이 세계적 자산이 됐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유두석 군수님은 전국 최초로 색채 마케팅을 펼치며 장성 황룡강 백리길을 노란 가을꽃으로 물들여 장성에 오면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럼에도 장성군은 열악한 곳이라 많은 분이 노력해 좀 더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지역을 알리고, 당도가 높은 사과와 단감 등 농산물 판매도 열심히 해서 좀 더 잘 사는 장성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여러 사업도 유치 중이고요.


이영애_ 요즘 군민들을 많이 못 만나실 텐데, 지면을 통해 인사 한 말씀 하시지요.
김한종_ 장성군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군민들의 성원이 있어 전라남도 의장을 할 수 있었고, 전국회장도 됐습니다. 이게 다 군민들의 덕입니다. 제가 받은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이영애_ 도민들과 현장 소통 의정을 펼치셨는데, 의정 활동 노하우를 듣고 싶습니다.
김한종_ 초선 때 당시 전남의회가 광주광역시에 있어서 장성과 지척이라 지역 현장을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민원 현장을 확인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역에 직접 가서 주민이 원하는 것을 듣고 심부름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칭찬도 받았고, 전남 최초로 추진한 것도 많습니다. 장마로 고추 농사를 망친 도민들에게 종자비를 지원했고, 서리 피해를 입은 감 농가에 48억 원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현장을 돌아다니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장에서 느낀 것을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영애_ 국민 여러분! 민원 제기할 때 전화로 하지 마시고 민원 현장에 의원들을 부르십시오!
김한종_ 네, 필요하신 분 전화 주십시오. 달려가겠습니다.


이영애_ 끝으로 도민들과 지방의원들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들려주십시오.
김한종_ 전남은 지역소멸 1위입니다. 젊은이 유출이 심각합니다. 새로운 직장을 만들기는 어렵고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지사님과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소멸지역을 대상으로 그린뉴딜 사업과 풍력단지등을 만들어 좋은 일자리도 창출하고 한국형 뉴딜과 전남 뉴딜을 접목해 찾아오는 전남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제대로 직장 생활할 수 있도록 이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러 위기 속에도 희망을 만들어내는데 불을 지펴보겠습니다.


이영애_ 전남을 넘어 전국회장으로 큰불을 지피셔서 결과를 내는 의장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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