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고윤환 문경시장 약력
•인하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지방행정국장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민선 6·7·8대 문경시장

 

“문경시가 가면 길이 된다”는 고윤환 시장은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인구감소에 맞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문경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 중인 고윤환 문경시장을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문경은 굉장히 오고싶은 곳이라고 하지요?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매우 궁금해서 왔는데, 오늘 시장님과 함께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어떤 곳인지, 쌍용양회 뉴딜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꼼꼼히 체크해보려 합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시장님 오시기 전, 문경시 공무원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시장님이 대단하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계십니까?

고윤환 문경시장_ 그래요? 감사합니다. 기쁜 소식을 듣는 도시, 문경(聞慶)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영애_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요, 쌍용양회 공장은 본디 어떤 곳이고, 문경에선 어떤 존재인가요?

고윤환_ 한국전쟁 후 국제연합한국재건단인 웅크라(UNKRA)에서 한국에 4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1957년 준공한 문경 시멘트 공장이 그중 하나였어요.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문경에서 생산한 시멘트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쌍용양회 공장은 근대화의 기념비 같은 곳입니다.


이영애_ 한국전쟁 후 산업화의 중심지였다고 봐야겠네요?

고윤환_ 네, 그렇습니다. 당시 시멘트는 석회암을 잘게 깨서 가루로 만든 후 열을 가해 만들었습니다. 석회암과 석탄이 풍부한 문경이라 시멘트 공장이 가능했고, 질이 좋은 시멘트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 역사에서 묻히면 안 되는 곳이기도 하네요. 문경 시멘트 공장을 어떤 존재로 만들고 싶
으신가요?
고윤환_ 1960·70년대 문경은 시멘트산업과 석탄산업이 발달해 인구가 17만 명까지 성장하다 1980년대 후반 시멘트가 사양 산업에 접어들고 폐광이 되면서 지금은 인구가 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시가 문경 시멘트 공장 부지를 2019년에 매입했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경제자립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2020년 8월,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한국서부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신에너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확정된 사업 중 하나로, 한국서부발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투입 예산은 2,600억 원 정도로, 약 200명의 고용 효과도 예상합니다.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와 함께 수소 드론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해 수소경제를 추구하려 합니다. 부처 연계사업으로 지역 영화창작스튜디오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문경시가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고윤환_ 야외 촬영 위주인데, 실내 스튜디오를 새로 만들어 시너지를 내려 합니다. 또한 시멘트 공장 물탱크 시설을 활용해 익스트림 스포츠 테마파크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영애_ 재원이 무척 많이 필요할 텐데, 어디서 조달하시나요?
고윤환_ 부지는 문경시가 제공하고, 기본적인 투자금인 국비, 지방비와 함께 공기업, 민간기업의 투자로
이뤄집니다. 민관이 협력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문경시의 중요한 프로젝트인데, 이번 기회에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꼭 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말씀해주세요.
고윤환_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경시의 명운이 걸린, 굉장히 중요한 사업입니다. 문경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합니다. 문경시는 인구가 급감하고 있고, 고령화율이 28%에 달합니다. 도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직접 고용 약 200명에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4,000명 정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문경시의 농업 소득을 올리기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합니다. 문경시는 농업 비중이 커요.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이 들어오고,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텐데 체험관광을 스마트팜과 연결시켜 크게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 시장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해주고 계시니 향후 문경시에 사람과 투자가 몰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고윤환_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경북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문경이 땅값도 높고, 아파트 가격도 인근에 비해 비쌉니다. 최근에 민간건설사에서 아파트를 짓겠다고 건축 허가를 3건 신청했습니다. 지역 발전의 희망이 싹트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 민간건설사야말로 사전에 조사를 다 하고 승산이 있으니 건축 허가를 신청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윤환_ 네, 맞습니다. 특히 민간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만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계획할 때 아주 철저히 조사를 하죠. 이와 함께 2년 뒤 준공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의 종점이 바로 문경입니다.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기 분당에서 문경까지 43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영애_ 와~ 문경시를 방문해 점심과 저녁을 먹고 가도 되겠네요.
고윤환_ 최소 하룻밤은 자고 가야 문경시 경제에 도움이 되지요. 문경시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이렇게 삼박자를 맞추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쌍용양회 공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영애_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시민과 의회가 공감하고 참여하는지요?
고윤환_ 넓은 지역을 개발할 때는 시의회와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큰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대부분이 혜택을 보더라도 일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토지를 취득해야 하는 경우 토지를 소유한 시민들이 흔쾌히 동의를 해주셔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문경시는 그런 면에서 시민, 의회와 협조가 잘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정부나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고윤환_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가와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이 50대 50입니다. 인구가 적은 문경시 같은 경우 중앙에서 70을, 지자체가 30을 부담하면 좋은데, 재정자립도가 약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비율을 좀 더 높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충분히 지원해줘야 민간 부문이 들어오니까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문경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많이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열심히 노력하는 지자체에 중앙정부가 협조해주는 일이 지방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국가균형발전 아닐까요? 시장님께서 중앙에서 일하실 때 고루 잘 분배하셨습니까?
고윤환_ 제가 중앙에서 공무원으로 일할 때 특히 지방에서 오는 건의 사항을 정말 가볍게 보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이 건의 사항 하나 올릴 때는 며칠밤을 새고, 내부에서 몇 번이나 보고하고…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거든요. 지방에서 올린 건의사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해소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영애_ 그래서 지금 그 덕을 보고 있는 겁니다. 시민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으시지만, 8만 문경시민에게 못다 한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고윤환_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경제자립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시민들께서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 이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큰 사업이다 보니 시민 여러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문경 발전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문경에 와서 시장님 말씀을 듣다 보니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평소 시장님께서는 “문경시가 가면 길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선구자적인 시장님의 비전을 들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고윤환_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도 필요합니다.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고뇌의 정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경시가 경제자립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이영애_ 문경시가 가면 길이 된다고 합니다. 그 길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고윤환 문경시장과 함께하는 PICK TIME!

 

Q.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한 동력이 있었다. 그렇다, 아니다?
A. (그렇다) 학교 다닐 때 주로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습니다. 특히 대학교는 당시 문경군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경에 보은해야 합니다.


Q. 다시 태어나도 공직의 길을 걷겠다. 맞다, 아니다?
A. (맞다) 물리학자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물리학자가 되면 선생님이잖아요. 교수도 공무원이니까요.(웃음)


Q. 고향 발전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맞다, 아니다?
A. (맞다) 가끔은 제 열정이 너무 넘치다 보니 직원들은 물론 시민단체 관계자분들한테도 주문 사항이 많습니다.


Q. 중앙부처 예산을 잘 딴다. 그렇다, 아니다?
A. (그렇다) 가끔은 마음에 차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이 따내는 편인가 봅니다.


Q. 나를 좋아하는 시민들의 순서는?
A. (어르신들 → 아이들 → 남성들 → 여성들)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해주시고, 또 아이들이 좋아해줍니다.

 

Q.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경사과를 좋아한다. 그렇다, 아니다, 모른다?
A. (100% 그렇다) 왜냐하면 문경사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기 때문입니다. 얼굴형이 문경사과와 비슷해요. 문경에 모범적인 마스크 제조공장이 있는데 총리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신 적이 있어요. 총리님이 페이스북에 문경사과를 올리셨더라고요. 총리님 덕분에 문경사과가 동이 났습니다. ‘총리님 찬스’죠. 덕분에 요즘 문경사과의 인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Q. 문경의 농·특산물 중 많이 팔리는 순서대로 골라주세요.
A. (사과 → 오미자 → 표고버섯 → 배) 매출로 따지면 첫 번째가 사과, 두 번째가 오미자, 세 번째가 표고버섯, 네 번째가 배입니다.


Q. 문경에 오면 관광하는 순서대로 들어주세요.
A. (문경새재 → 단산 모노레일 → 에코랄라 → 대야산) 일단 문경 오시면 문경새재, 단산 모노레일, 에코랄라, 대야산을 꼭 가보셔야 합니다.


Q.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적어주세요.

A. 1.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 2. 중부내륙고속철도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3.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 4. 읍·면·동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소재지 정비사업 문경을 살기 좋은 도시, 그래서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그리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러한 사업들을 완성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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