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체육계에 힘이 되겠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김승수 국회의원은 문화·예술·체육 분야 종사자들에게 힘이 돼주고, 대구 북구을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김승수 국회의원 약력]
•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 제32회 행정고시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 

 

이영애 발행인_ 오랜 세월 공직 생활을 지내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님 만나봬 반갑습니다. 눈빛이 공직에 있을 때와는 좀 달라 보이십니다. 독자 및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승수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_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김승수 국회의원입니다. 이렇게 뵙게 돼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이영애_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이신데요, 문체위에서 중점을 두는 분야가 있습니까? 
김승수_ 국회 상임위원회를 선택할 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1순위로 신청해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체위를 특별히 지망한 이유는 평소에도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낼 때 예술과 문화 부분에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선거 운동하면서 생활 체육에 대한 수요와 선호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도 봤고요. 문화와 예술, 체육과 관련해 더욱 국민들에게 기회를 마련하는 등 이 분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영애_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참 어렵다고 합니다. 의원님께서 문체위에서 챙겨야 하는 정책 방향도 궁금하네요.
김승수_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특히 문화·예술·체육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봅니다. 관광업계의 경우는 매출액 ‘0’인 업체가 대부분일 정도로 상황이 매우 나빠요. 
엊그제 열린 문체위 회의에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계와 체육·관광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지적도 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광 분야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지지 않겠나 싶어요. 이런 변화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맞춰 관련 업계가 순조롭게 대응·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히 마련하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체위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중요한 직책을 의원님이 맡으셔서 일 추진이 수월할 것 같네요. 
김승수_ 초선의원으로서 과분한 직책을 맡겨주셨습니다. 과거에는 여야 간의 정쟁으로 인해 민생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제가 맡은 문체위 법안소위만큼은 서민에게 도움 주는 법안들이나 국가 정책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당리당략과 관계없이 신속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최근 법안과 관련해 소위가 열렸나요?
김승수_ 당장 내일(9월 22일) 열립니다. 현재 수십 가지가 넘는 법안을 검토 중인데요,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이 있고요. 
저는 상속세와 증여세 등 납세 의무를 지정 및 등록 문화재의 물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간송 전형필 후손들이 문화재 처분을 예고함에 따라 문화재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현금 대신 문화재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문화재로 납부하면 간송 선생님의 후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국가 입장에서 문화재를 대중에게 전시하거나 문화 사업을 병행할 수 있으니 상호 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애_ 저는 찬성입니다. 의원님께서 공직에 있을 때 지방자치에 대한 애정이 크셨을 텐데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김승수_ 30년 넘는 공직 생활 동안 정부혁신과 자치분권에 주로 몸담아왔기 때문에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나름의 소신과 애정이 있습니다. 
소신이라면, 지방이 자기 고유의 권한과 책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좀 더 확실하게 내려주고, 그에 상응해 재원도 내려줘 지방의 창의성과 의지를 북돋우면 좋겠습니다. 인구가 100만이 넘는 수원시나 1만 명밖에 안 되는 울릉군이나 거의 같은 형태로 지방자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특성을 살리고 고유 역량에 따라 권한과 재원이 주어져 맞춤형 지방자치가 되도록 해야겠고요. 그런 다양한 권한들, 하다못해 지방의회 구성도 지역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지역의 특성과 사정에 맞춰 기관 구성이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지방으로 권한 이양 작업을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의지와 역량이 있는 곳에 더 많은 권한을 내려주면 좋겠어요. 종합해보면 맞춤형 자치분권, 차등 권한 이양을 시도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좋은 생각이십니다. 대구 북구을 시민들이 의원님을 선택해주셨는데요, 이번 기회에 못 만난 대구 시민들에게 정겨운 말씀을 남겨주시죠.
김승수_ 보통 주중에는 서울에서, 주말에는 지역에서 이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더 자주 내려가 찾아뵙고 어르신들, 청년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중앙 정치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지역구인 대구 북구에도 현안이 있지요?
김승수_ 북구을 지역에는 금호강이 흐릅니다. 이곳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심리적 거리감 때문인지 도심 지역 주민들과 북구을 지역분들 사이에 소통이 단절된 부분이 있었어요. 대구시 전체 발전 과정에서 북구을 지역이 소외되기도 했고요. 특히 문화·예술 관련 기반 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공단이나 제조업과 같은 산업 기반 시설도 취약하고요. 
하지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대구보건대학교병원, 대구과학대 등 의료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수상·레저와 같은 관광 자원 개발 가능성도 큽니다. 이를 중심으로 북구을 지역이 앞으로 대구의 성장 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애_ 의원님을 통해 북구을이 바뀌면 좋겠네요. 공직자들의 표상인 의원님께서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가치나 방향이 있으신지요. 
김승수_ 공직에 있을 때 후배들이나 기자들 사이에서 ‘외유내강형’이라고 평가받았어요. 업무적으로 지시를 내리거나 지적할 때 부드럽게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대충대충 하는 걸 못 보고 매우 꼼꼼하고 치밀함을 보여서 그렇게 평가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보다 엄격한 윤리의식과 함께 스스로 삼갈 줄 알며 겸손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반면 국민에게는 공정하고 공평무사하게 대해야 합니다. 공무원은 국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국민의 아픈 곳이 어디인지 살피며 대통령이나 장관보다는 국민을 먼저 바라보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들을 위해 바른말을 할 줄 아는 강직한 공직자들이 돼주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21대 국회에서 ‘이것만큼은 꼭 바꾸면 좋겠다’고 할 만한 것이나, 이를 위해 실천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지요. 
김승수_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의 바람은 당리당략보다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게 아닐까요. 당내에서도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모습보다는 민주적 소통을 통한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고요. 앞서 말씀드린 법안이라든지 여야 간의 정책을 두고 이견이 있더라도 국민에게 어떤 정책이 도움 되고 좋은 정책인지를 논리를 갖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필요할 때는 양보와 타협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합니다. 
싸우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정책을 위해 필요에 따라서는 양보도 하는 모습으로 바꾸는 데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역구를 떠나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실천하고, 이루고 싶은 것들도 있을까요?
김승수_ 국민들이 보수 정당에 대해 기득권이나 소위 있는 분들을 챙기는 정당으로 인식해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약자와 사회적 소외계층을 앞세우고, 이분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런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약자와의 동행위원회’가 출범합니다. 서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고요. 정책 개발이라든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을 그렇게 인식하는 날이 빨리 오도록 희망하고요. 코로나19처럼 어려울 때는 서로 보듬고 위해주며 양보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이 당명처럼 여러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국민들이 가장 행복해할 때는 균형을 이루었을 때라고 합니다. 균형을 잘 이루는 국회가 되고, 그 중심에 김승수 의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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