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로컬시대, 자치분권 법안 처리 응답하라'

서울시의회 의장이자 17개 광역의장협의회장으로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신원철 의장은 일하는 의회, 역량 있는 의회를 구현하며 존재감 있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 만들어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3선을 선택해준 주민들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며 정책과 대안 마련, 촘촘한 감시·견제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애 발행인_ 서울시 하면 박원순 시장님만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장님만큼 중요한 분을 만나러 서울시의회에 왔습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신원철 의장님이십니다.

의장님, 안녕하세요.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_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 의원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주어진 시간제 생각을 여러분에게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의장님의 생각을 저도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3선 의원이자 서울시의회의장,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시도 한데요. 협의회의 존재감이 좀 더 커지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존재감’으로 3행시를 해보려고 합니다. 존.

신원철_ 존재감 있는 지방의회가 되기 위해서

 

이영애_ 재.
신원철_ 재정분권, 지방자치법 등 지방분권 관련 법안이

 

이영애_ 감.
신원철_ 감감무소식인 국회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일동 손뼉~)

 

이영애_ 이 박수 소리가 국회에까지 들리면 좋겠네요.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예산안심사 등 바쁜 시기일 텐데요.
신원철_ 아무래도 중요한 시기죠. 박원순 시장님이 올 한해 시정을 잘 펼쳤는지 날카롭게 들여다봐야 하니 시끌시끌하죠.

 

 

이영애_ 당이 같은데 시끄러울 일이 있나요?
신원철_ 당이 같아도 목소리가 다양합니다. 진영의 논리에 빠지지 않고 동일한 사안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역동성이 넙칩니다. 초선 의원들이 많아서 인지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그럴 것 같아요.

 

이영애_ 열정이 넘치는 초선의원들이다 보니 목소리가 막 커지기도 할 텐데요,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여주세요.
신원철_ 여러 종류로 나뉘어요. 큰 목소리를 내는 유형의 경우 ‘시장 그게 맞아요?’, ‘똑바로 대답해주세요 좀~’ 뭐 이러는 분도 있고요. 시정 질문 할 때 의도적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듣다 보면 사회자로서도 ‘저건 좀 너무 했는데’ 싶은 경우도 있죠.

 

이영애_ 서울시의회 110명 전 의원이 공동 발의로 ‘자정노력 결의안’을 제안, 통과시켰는데요 그 의미와 주요 내용이 무엇인가요?
신원철_ 올해 초 모 기초의회에서 공무 국외연수 건으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죠. 이로 인해 광역·기초할 것 없이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눈이 싸늘해졌습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바꿔내지 못한 부분이 있어 내부적으로 고민도 해보고 또 새로운 지방의회 상을 정립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시민단체와 몇 차례 회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전국 최초로 자정결의안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를 담았어요. 정책지원 전문 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윤리특위 강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준비했습니다.

 

 

 

 

이영애_ 꼭 실천해주세요. 시민의 마음을 알고 시민 속으로 깊숙이 찾아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으시다고요?
신원철_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요구 사항을 정책으로 잘 다듬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시민기자단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생산해 의정 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유튜브를 통한 영상 콘텐츠 활용 등 다양한 홍보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서울시의회30초 영화제’를 실시, 짧은 시간 안에 의정활동을 표현하는 것이 100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이밖에 우수 조례를 선정, 제·개정 사유나 주요 내용을 담은 조례 웹툰을 제작하기도 하고 의정활동을 흥미롭게 그려낸 네이버 웹툰을 제작해 시민의 호응도 얻고 있습니다.

 

이영애_ 전국의 현안이자 염원인 지방분권 관련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시간상 가능합니까?
신원철_지방 4대 협의체 회장들이 각 당의 원내 대표와 문희상 의장님을 뵙고 왔는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부수 법안들, 재정분권 관련해 첨예한 의견 대립이나 이견이 없어요. 그래서 의제로 올라가기만 하면 통과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될 때까지 두드려야죠.

 

이영애_ 자치분권 말고도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나 정책이 있으시죠?
신원철_ 먼저 자치분권 시대에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방형 자리를 마련하는 등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지방 4대 협의체가 지금 보다 좀 더 자주 만나 소통하고 상설 논의 체제를 갖춰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영애_ 경제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자치분권이라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신원철_ 국가와 국민 못지않게 이제는 시민, 주민, 지역이 중요한 ‘로컬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방의회야 말로 주민과 가장 가까이 밀착해 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정책이나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입니다. 국회의원님들께서 자치분권에 대해 화답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이영애_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3선 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달해주세요.
신원철_ 서대문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저를 선택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은 좋은 정책을 조례화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청장님과 여러 시의원님과 협력해 좋은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서대문구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지역 활동은 어떠십니까?
신원철_ 현실적으로 지역을 방문하기 어려워 주민들께서 이해는 하지만 섭섭하다는 표현을 간혹 하시기도 해요. 내년 7월까지 서울시민들에게 빌려줬으니 ‘잘 하고 오라’며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청장님과 지역현안을 두고 수시로 논의하지만, 스킨십이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다보니 죄송한 마음이네요. 한편으론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2020년 서울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포부 및 비전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원철_ 로컬시대에 주민 곁을 지키는 정치인은 지방의원과 지자체장입니다. 그래서 17개 광역의회의 맏형인 서울시의회가 할 일도 많습니다. 자치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고 재정분권을 이루기 위해 부가가치세법을 포함한 부수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1,000만 서울 시민을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파수꾼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를 지금 보다 조금만 더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의 관심이 삶을 바꾼다고 하지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님에게 여러분이 힘찬 응원을 할 때 여러 분의 삶이 바뀐다는 것을 꼭 기억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신원철 의장님과 함께하는 Pick TIME!]

 

의장님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없다?
(Yes 팻말 선택)정치도 이미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긍정적인 언어 사용과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시민이다 혹은 부인이다 혹은 동료다 혹은 멘토다? 
(부인 팻말 선택) (관중석에서 어머~하면 손뼉) 우리 집사람이 봐야 하는데… 운동권이었고 결혼 후 아이를 낳고도 옥살이를 했어요. 2002년, 2006년 연속 선거에서 떨어졌고요. 굉장히 어려웠죠. 지금도 사생활 없이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 잠자기 바쁘고 주말에도 아내와 있어주지 못 하지만, 아내는 제가 왜 정치를 하는지 잘 압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고마움이 큽니다. 

 

나만의 선거 노하우가 있다 혹은 아니다? 
(Yes 팻말 선택) 정치는 일시적 감흥에서 하는 게 아니라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두 번 낙선 후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을 봐야 합니다.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을 찾아다녀야 하고요. 한 사람을 만날 때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이는 논리가 아니라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예요. 앞길만 다니지 마시고 뒷길도 좀 다니시고 낮은 데를 찾아다니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진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한 적이 있다 혹은 없다?
(Yes, No 팻말 동시 선택) 자주 있지만 (웃음) 없을 때도 있어요. 초선 의원일 때 처음으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권력이 분점됐었어요. 소위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보편적 복지 담론을 발달시키기 위해 제가 나서서 개혁 블록을 만들어 잘 이끌어 갈 수 있었고요. 재선 의원이 되고 나서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교섭단체의 지위와 역할을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3선 의원이 되어 의장을 맡았는데,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실력으로 평가 받아 스스로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같은 당이라도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조정하고 공통분모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죠. 의회 전체로 놓고 보면 의회라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여러 의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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