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신뢰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젊은 정당, 정책 정당, 공정성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회 바른미래당에 왔습니다. 국회 캐스팅보트 운전대를 잡은 분을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누구일 것 같습니까? 얼마 전 눈물도 보이셨지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_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영애_ 바른미래당이 혁신을 위해 힘을 쏟는 가운데 최근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좀 시끄럽던데요.
오신환_ 혁신은 변하는 것이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바람에 맞춰 새로움을 찾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국민이 함께하는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 당을 통합했는데, 1년이 지났음에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이 혁신, 변화하며 힘을 길러내 국민에게 신뢰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애_ 이번 기회에 ‘이렇게 가려고 하니 지켜봐주십시오’ 혹은 ‘지지해 달라’는 의미의 말씀으로 믿음을 주시지요.

오신환_ “바른미래당이 무엇을 하려는 정당이지?”와 같은 물음에 명확히 답할 수 있도록 당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국민의 요구에 대해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젊은 당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책 정당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로운 정당이기를 바랍니다. 바른미래당이 어떤 사안을 두고 이념이나 진영의 논리가 아닌, 정의의 잣대로 중심을 잡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국민의 바람과 요구를 잘 아시는데, 실천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의 추경 안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오신환_ 사실 경제적 효과가 없는데도 매년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추경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추경안 6조 7,000억 원 가운데 3조 6,000억 원을 국채로 발행하겠다고 합니다. 강원도 산불이나 포항 지진 등 복구하는 데 쓰이는 돈은 예비비로 사용할 수 있어요. 빚내서 추경하지 말자는 게 바른미래당의 기본 입장입니다.

 

 

 

 

이영애_ 국민들이 3조 6,000억 원을 얼마나 체감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꼽아보시죠.
오신환_ (손가락을 꼽으며)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십억, 백억, 천억, 조…1조, 2조, 3조. 어마어마한 돈이죠. 국채는 곧 빚이고 갚아야 할 돈으로, 국민 모두가 안아야 할 부담이죠. 재정 건전성도 악화하고요.
 
이영애_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문제가 매우 뜨거운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신환_ 아….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치나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경제로 보복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으면서 국론을 하나로 모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당이 야당에 대해 친일과 반일의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야당을 끌어안으며 우리 함께 가자고 해야 하고, 야당도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합니다.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하도록 대승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영애_ “우리 함께 가자”는 말이 매우 와닿네요. 국민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죠.

오신환_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화가 날 겁니다. 하지만 무한정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머리를 맞대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금씩 양보하며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부터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그런데 국민들이 국회를 많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어 ‘아, 마음대로 해라’ 이런 심정으로 보입니다.
오신환_ 국민들이 실망에서 분노로, 분노에서 허탈로, 이제는 ‘정치가 나에게 도움도 안 되는데 니들(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이런 마음인 것 같아 무척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정치가 적어도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참 가슴 아프죠. 정치권이 계속 이렇게 가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입니다. 결국 협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협치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영애_ 국회가 국민의 무관심 속에서 가면 안 됩니다. 정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그동안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없이 임명된 공직자가 16명인데, 청문회를 왜 하나 싶기도 합니다.
오신환_ 과거 정부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강행한 사례가 많지 않았던 것 같고요, 인사청문회 제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청문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거짓말하고 위증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소위 윤석열 방지법 발의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영애_ 20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에 통과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신환_ 네. 그뿐만 아니라 국회 인사청문제도 전반에 걸쳐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와 지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인사청문제도는 오랜 기간 후보자의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만이 청문회에 올라오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가족이나 사생활이 너무 발가벗겨지다 보니 적임자를 못 찾고 있고,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임명이 강행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분명히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영애_ 그런 행태가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신환_ 각 부 장관이 권한을 갖고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전부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으니 장관에게 힘이 실리지 않아요. 청와대비서들이 전면에 나서서 나라를 다스리는 아주 잘못된 행태는 개선돼야 합니다. 이 정부가 초반에 국민과 활발히 소통해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박수를 보냈잖아요.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국회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그 후 형식상 시정 연설할 때 빼고 국회를 찾아오지 않으셨죠. 국정 운영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께서 마음을 탁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영애_ 지역구인 관악구에서 ‘민원인의 날’을 매달 2회 운영하신다고요?
오신환_ 네, 지금까지 85회째 진행했습니다.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구 사무실에서 주민들을 만나거나 현장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관악구민뿐만 아니라 민원이 있거나 걱정거리가 있는 분들 누구나 찾아오시고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일단 귀 기울여 정성스럽게 들어요. 벽이 너무 높아 소통이 어려운 경우 중간에서 다리 역할도 합니다. 해결 가능한 문제는 제가 나서서 해결하기도 하고요. 이야기 나누고 싶거나 민원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찾아오세요.

 

 

 

 

이영애_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법안이 있습니까?
오신환_ 사법시험과 로스쿨 제도가 공존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사법시험이 폐지돼 그 대안으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청년들에게 공정성에 대한 시비 없는 제도를 통해 법조인이 되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원내대표님의 그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하는 Pick!]
 

 

만약 20대로 돌아가 딱 한 가지를 해야 한다면 예술인 혹은 정치인, 무엇을 하겠습니까? 
다시 한다면 이루지 못한 예술인의 길을 가보고 싶어요. 동기들 중에 유명 연예인이 많죠. 저는 연극을 했었는데, 제대로 다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동건 씨와 동기인데, 공부는 내가 더 잘했다, 아니다?
(YES 팻말 선택) 공부는 제가 더 잘했습니다. 장동건 씨가 저 보다 두 살 아래인데, 매우 성실하고 연기도 잘하는 참 괜찮은 친구예요.

 

관악구 토박이신데, 새로 태어나면 관악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다, 아니다?
(NO 팻말 선택) 관악구에서 살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관악구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나는 어떤 타입의 정치인인가요? 소신 있는 정치인 대 당과 당원의 입장을 중시하는 정치인, 어떤가요?
좀 어렵네요. 모두 선택하겠습니다. 소신도 있고 당과 당원의 입장을 중시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내는 정치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1대 1 저녁식사를 한다면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식사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 미 트럼프 대통령, 일 아베 총리 중 한 분을 고르면 됩니다. 
현재 시점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이 중요한 문제이므로 아베 총리와 식사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20년 전 일본에서 잠시 연수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본에 대해 관심도 있었고 친구들도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태로 한일 관계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문제를 반드시 정리하고 미래로 가는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경제 문제와 정치 문제를 연결 짓는 부분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미래를 위해 경제 보복을 빨리 풀고 함께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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