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들의 염원, 이번에는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 윤석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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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희정 도지사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윤석우 충남의회 의장. 이제전국회장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광역의원들의 숙원인 정책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 등을 하나라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윤석우(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_ 대표님께서 지방자치를 위해 위민의정대상 등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감사합니다. 3회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원들의 열정과 도움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했는데, 전국 회장이 되셔서 이제 상을 주는 입장이 되셨는데요.(웃음) 많이 설레시기도 하실 텐데, 요즘 심정이 어떠신가요?
윤석우_ 저는 충청도 시골 깡촌의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어요. 일곱 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이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저는 대전으로 나와 당숙 할머니 집에 얹혀 살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과 소외감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주영 대통령 후보를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40대 초에 도의회 의원으로 나와 당선되고 이후, 4선을 한 후 이렇게 의장이 되었는데요. 촌놈이 의회 내 최고의 영광이라고 할수 있는 의장이 되고 전국 회장이 되면서 그냥 무조건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이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다 이루었다’는 말씀처럼 저도 다 이룬 것 같습니다. 조상님묘도 찾아윤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족적을 남겨 감사하도 넙죽 절을 했습니다. 돈 많고 많이 배워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한 결과 주민들이 인정해줘 너무나 고맙고 참 눈물이 났습니다.

 

이영애_ 정말 그러셨을 것 같아요. 요즘 말로 하면 흙수저시네요.

윤석우_ 흙수저 중에서도 진짜 흙수저죠.(웃음)

 

이영애_ 더 바랄게 없으시면, 정책보좌관제는 안 해도 될까요?(하하)
윤석우_ 아닙니다. 그건 꼭 해야 합니다. 사실 초선의원들은 의회 업무 흐름을 파악하느라 4년을 보냅니다. 저도 초선시절 예산의 ‘세세항목’이 뭔지 몰라 강의를 그냥 받아 적기만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고 나면 금방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의원들은 예산확보, 민원해결, 일자리 문제 등 관여할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냥 만능인이죠.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먹고 사는데도 노력해야 하고 아이들 교육도 시켜야 하고 정말 힘듭니다. 의정을 잘 해나가려면 혼자서는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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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위원 제도가 있지 않나요?

윤석우_ 그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업무 파악은 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기는 어려워요. 전문위원들도 집행부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이다 보니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잖아요. 제대로 된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없죠. 피부에 와 닿는 고급정보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의회에서 열심히 노력한 전문위원은 집행부에 다시 들어가면 불이익을 받을게 뻔하니까요. 이래서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영애_ 결국 전문위원들도 집행부 편이네요.

윤석우_ 당연하죠.

 

이영애_ 그런 면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윤석우_ 물론입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의회가 바로 서려면 꼭 필요합니다.

 

이영애_ 역대 회장님들도 보좌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의장님은 어떻게 노력하시겠어요?

윤석우_ 이번 기회가 제일 좋은 기회입니다. 저와 같은 동에 사는 정진석 의원님이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되셨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대표가 되기 전 10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보좌관제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보좌관제가 꼭 도입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애_ 네, 기대하겠습니다. 어느 날 언론에서 윤석우의장님이 막 뜨더라고요. 안희정 도지사에게 대권에나가려면 도지사를 그만 두라고 쓴소리도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윤석우_ 저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을 떠나 참으로 훌륭하고 유능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대망론이 실현될 수 있다면 우리 충남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도정을 견제·감시함과 동시에 충남 발전을 이끌 도정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안 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사실상 대권과 도정을 둘 다 챙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제 개인적 소견은 도정을 제대로 챙길 수 없다면 지사 직을내려놓고 대권 승부에 전념하는 것이 충남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해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당분간 안지사의 대권을 향한 입장을 존중하면서, 다른 의원님들과 대화하며,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영애_ 내포신도시가 정주여건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의회 차원에서 발전 계획이 있으신가요?

윤석우_ 도청이 이전한지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내포신도시의 가야할 길이 멉니다.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병원·대학 유치 등 인구유입 정책이 아직까지 부족한 탓입니다. 이에 도의회는 지난 2년간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내포신도시의 문화와 정주여건, 역사의 기틀을 잡는데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작년 1월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내포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하는데 도화선 역할을 했습니다. 도청이전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예상 문제점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합니다. 앞으로 도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대학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상가 등 대형민간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향후 사업효과 분석, 재원조달 방안, 추진체계 등 집행부와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영애_ 국회나 중앙부처에 일상생활의 불편한 민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윤석우_ 민원해결을 하려면 천상예산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돈이없다 보니 사업이 2~3년 미뤄져 주민들이 실망하고 안타까워합니다. 또한 갈수록 지방자치사무는 증대되는데, 전문적인 집행부 사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한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충남도만 보더라도 도청과 도교육청의 예산을 모두 합치면 10조원에 육박한데, 40명의 의원이 이 예산을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너무나도 제한적입니다. 하루 이틀 예산 실무 교육을 받는 것으로는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예산을 살피고, 정책을 함께 이끌어 갈 전문 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영애_ 끝으로 공직자에 대한 당부의 말씀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석우_ 지금까지 집행부는 자신들의 정책을 통과시켜 달라고만 했는데, 이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의회와 먼저 상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충남 도정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할 묵은 숙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만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민과 더불어 갈 수 있는 여민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충남의회가 되겠습니다. 

 

이영애_ 공무원 여러분과 협업하셔서 꼭 좋은 성과를 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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