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로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공직에 임했더니...(안윤경 경기도 부천시 행정국장 )

지난 37년 동안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공직에 임하여 부천시 첫 여성 행정국장까지 오른 안윤경 국장. 끊임없는 배움에 나서며 민원인을 내 가족으로 여기며 친절하게 대했던 것이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밑거름이라고 하는 안 국장은 단 한 번도 공직을 내려놓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그녀는 부천시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시민들과 둘러 앉아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을 성공시켜 왔다.
안 국장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공직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공무원 MZ세대에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고, ‘철밥통’이라고 비판을 일삼던 국민에게도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천서만 37년간 근무 

첫 여성 행정국장이 되다 

지방정부_ 국장님, 반갑습니다. 부천에서는 첫 여성 행정국장이신데요. 먼저 자기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안윤경 경기도 부천시 행정국장_ 안녕하세요? 저는 1985년 11월에 공무원을 시작해 부천에서 37년간 근무하고 7월 1일자로 공로연수(퇴직준비교육)를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부천시 행정국장 안윤경입니다. 그동안 민원, 복지, 지적, 세무, 국제교류, 소사구에서도 약 7년 간 근무하며 여성복지팀장, 홍보팀장, 주민자치팀장, 총무팀장을 거쳤습니다. 시에서는 간판 정비사업을 하는 가로시설물팀장, 콜센터팀장, 뉴미디어팀장, 기업마케팅팀장, 여성정책팀장, 심곡1동장과 민원과장, 의회운영과장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습니다. 이후 4급 승진을 하여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행정국장으로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37년동안 정말 다양한 보직을 거치셨네요.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그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안윤경_ 6급이 되어 팀장으로 일하며 추진한 일에 대해 보람을 더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사회복지과 여성복지팀장시절 소년소녀가장을 독지가와 매칭해주는 사업을 했는데, 그 소년소녀가장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자신을 후원했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같이 일 할 때가 기억에 남아요.

저는 회계나 예산 등 혼자 일하는 것보다는 시민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특히 소사구 주민자치팀장으로 있을 때 주민자치위원들을 독려하며 주민들이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때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역량강화를 하는 교육을 할 때 참 즐거웠습니다.

5급 승진 후 심곡1동장으로 나왔는데, 기관장이 되니 공직을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주민들이 동장이라면서 잘 대해주는 것이 참 부담스럽기도 했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진말몽당축제’를 대표 축제로 만들었어요. 축제의 정체성을 세우며 부천대와 연계하여 부천의 대표 청년 축제로 만들었지요. 축제 전문가 도움도 받으며 주민자치위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며 교육받고 대화하고, 고민하면서 참 즐겁게 축제를 만들었어요.

최선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_ 심곡1동에서 당시 여성동장으로는 처음이셨지요? 동장님으로 계실 때 저희 교회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당히 보람이 있었고, 장학금 추천이나 쌀돕기 등을 잘 펼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랑의 빨간 우체통’을 통해 좋은 일도 많이 했고, 이게 서울역 ‘소망을 찾는 이교회’ 쪽방촌을 돕는 사역과 연결돼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국장님께서 동장님으로 계실 때 심곡천이 좋은 문화의 공간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안윤경_ 시민들과 심곡천을 어떻게 유지·관리하고 정화해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았고, 빨간 조끼를 입고 한 달에 한번 아니면 일주일에 몇 번씩 돌아보았는데요. 그때가 참 즐거웠습니다.

 

 

인생의 좌우명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공직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 한 번도 없었어" 

지방정부_ 혹시 국장님께서 좋아하시는 시나 공직에 임하면서 항상 새기는 말씀이 있는지요?

안윤경_ 제가 암송하는 시가 여러 개인데요. 먼저 뭔가 대범하게 큰 뜻을 품고 앞으로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육사의 ‘광야’와 윤동주 시인의 시도 좋아합니다. 특히 저는 기독교인이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성경말씀을 읽고 기도한 후 출근하는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을 항상 새기며 공직에 임하고 있어요. 그 말씀이 제 좌우명과 같습니다. 그 말씀대로 민원인을 대할 때 제 아버지, 어머니, 가족처럼 대하다보니 민원인을 대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항상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방정부_ 그렇군요. 부천시는 평생학습이 잘되어 있는데, 책도 내셨나요?

안윤경_ 네, 도서관 프로그램 중 1인 1책 쓰기 과정이 있었어요. 저도 참여해 책을 썼는데요. 5급 사무관을 달고 심곡1동 동장으로 근무했던 1년 6개월 간의 과정을 책에 담았어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기처럼 포스팅한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지방정부_ 항상 즐겁게 공직생활을 하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으셨나요?

안윤경_ 저는 감사하게도 그런 적은 없었어요. 37년을 근무하면서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공직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댁에서 결혼하고 난 후 아이를 키우라고 어른들께서 그만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오히려 저는 더 애정을 갖고 공직에 임했던 것 같아요.

 

지방정부_ 여성 공무원의 경우 일과 가정의 양립이 참 중요한 부분인데요. 어떻게 균형을 맞추셨나요?

안윤경_ 저는 친정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어머니께서 아예 저희 아파트 단지 근처로 이사를 오셔서 제가 출근 하면 아이들을 대신 키워주셨어요. 당시 제 또래 직원들을 보면 발을 동동 거리고 퇴근하고 출근 할때도 유치원에 갔다가 맡기고 오는 여직원이 많았거든요. 그에 비해 저는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었어요. 제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남편도 공무원인데 가사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매사에 긍정적으로 최대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유리천장도 저절로 사라진다  

지방정부_ 여성 국장으로 오르기까지 유리천장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존재할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안윤경_ 저는 매사에 일단 긍정적이었어요. 시장님이나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실때면 여러 사유가 많잖아요. 이래서 안될 것 같고, 저래서 안될 것 같다고요. 그런데 저는 팀직원들과 함께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최대한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안되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마음만 먹으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도와주고 서로 마음이 통해서 추진하다보니 유리천장이 자연스럽게 극복된 것 같아요. 저도 국장이 되려고 막 애를 쓰진 않았어요. 조금씩 노력은 했지만 감사하게도 주변 사람들을 잘 만났고, 상사를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아요.

 

지방정부_ 가장 기억에 남는 멘토가 있으신가요?

안윤경_ 초보시절 민원인이 업무를 보러오면 저희가 민원 해결을 위해 책을 들쳐보기 쉽지 않잖아요. 일상적인 것이라면 바로 바로 무난하게 대처하겠지만 말이지요. 예외 규정으로 있거나 바로 답을 내기 어려운 민원을 해결해야 했을 때 당시 제 전임 선배였던 정해분 과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같이 근무를 하진 않았지만 전임 근무자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멘토 역할을 해주셨어요.

 

MZ 공무원을 위한 조언 

"선배와 교류, 사명감, 봉사정신 무엇보다 본인이 즐거워 해야"

지방정부_ 그렇군요. 업무를 추진하시면서 깨달은 노하우에 대해 MZ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없으신지요?

안윤경_ 요즘 MZ세대들이 참 똑똑하고 유능한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는 바로 윗 선임이 어린 직원들에게 많이 가르쳐줬는데요. 지금은 서로 바빠서 그런지 그런 교육과 교류가 없는 것 같아요. 다행히 부천시는 최근 공무원 멘토-멘티를 만들어 그룹식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조직에 와서는 새롭게 배워야 할 부분이 있어요. 선배 공무원들이 그런 것들을 안내해주고 서로 챙겨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을 위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놓쳐선 안됩니다. 요즘 MZ공무원들은 공직을 단순히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공직은 단순히 직장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소명의식과 사명감이 필요한 곳이에요. 또 자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이나 민원인들에게 진짜 친절했으면 좋겠어요. 공직이 보수는 작아도 매력적인 게 많거든요. 자신이 찾고자 하면 조직 안에서도 할 수 있는게 대개 많습니다. 옆을 돌아보며 그런 기회를 찾아 나서면 좋겠어요. 자신이 즐거워야 좋은 행정 서비스도 나옵니다. 시민들에게 인상을 쓰고 있으면 불편하잖아요. 자신이 먼저 즐겁게 일하도록 공직에서 얻을 수 있는 동아리활동이나 외국어 학습이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찾아 해보면 좋겠어요.

 

 

지방정부_ 요즘 악성민원인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안윤경_ 저희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예전에는 민원인을 상대할 때 친절하게 1대1로 앉아서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강조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칸막이를 해야 하는 등 좀 각박해지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현재 직원들이 처한 민원인들이 저희 때와는 달라요. 제가 아무리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라고 해도 본인들이 느끼는 민원의 강도는 너무 세더라고요. 저희 때와 달리 센 민원들이 많아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민원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잖아요. 악성 민원에 관한 기사들이 많아 두려움을 먼저 갖는 직원들이 있는데, 그런 민원을 어떻게 잘 대처할 수 있는지 교육도 시키고,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는 조례들도 개정해 나름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 공무원들이 감당해야 할 민원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청장님의 조언이 울림이 되어...

"고민하세요! 고민하면 답이 나옵니다 

자다가도 천장을 바라보며 할 일을 생각하세요!"

지방정부_ 네, 공감 가는 이야기 같습니다. 예전에는 민원 공무원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쉽게 답변했었는데요. 요즘에는 바디캠을 착용해야 하는 등 민원인 대하기가 정말 어려워진 것 같아요. 여성 공무원 선배로 조언하고 싶은 건 없으세요?

안윤경_ 저는 여성공무원이기 때문에 이래야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저도 여성이기에 남성들에 비해 좀 더 열심히 한 건 있어요. 남성들과 똑같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가정도 등한시 할 수 없으니까요.

여성 공직자들이 요새 60~65%로 점점 늘어나요. 직급에 따라서도 그렇고 채용비율도 많이 올랐는데요. 여성 공무원들이 참 유능하고 멋진데, 앞으로도 모든 일을 할 때 좀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일하는 것을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누가 인정하겠어요? 만약 억지로 일을 하거나 불평을 갖고 하면 주변 동료나 선배들이 다 느끼거든요. 무슨 일이든 긍정 마인드로 했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6급 시절 청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고민하세요, 고민하면 답이 나옵니다. 자면서도 천장을 바라보며 할 일을 생각하세요”라고 조언하셨는데, 그 말씀이 제 머릿속에 계속 남아요. 그 이후 무슨 일을 할 때면 청장님이 하신 그 말씀을 기억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여 계획을 세웠어요. 자신의 업무에 대해 고민한 만큼 일의 품격과 결과가 달라니지니까요.

여성들은 아이들을 키우기는 하지만 자기관리와 자기계발도 적극적으로 해야 해요. 가정에서 엄마이지만 직장에서는 여성 팀장, 여성 과장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왕이면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부드러움을 갖추고 최대한 친절하게 환한 표정으로 직원들과 민원인들을 맞이하면 좋겠어요.

 

끊임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실천!

"여러 직급, 직렬이 함께 모인 공무원 동아리 활동

업무추진에도 굉장히 도움이 돼"

지방정부_ 국장님께서 자기계발을 계속 하고 계시지요?

안윤경_ 저는 어렸을 적부터 배우고자 했던 욕구가 남달랐어요. 경제적 여건으로 자기계발을 잘 못했었는데, 공직에 입문한 후에도 새로운 배움을 계속 찾았어요. 일은 일이고, 일 속에서 저에게 충족되지 않았던 것을 찾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했고, 지난주 수요일 현직에서의 마지막 기타 동아리 ‘소리타래’ 공연도 했습니다. 2003년 여성 복지 팀장 시절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성 교육을 하는데, 통기타 동아리를 하나 만들었는데, 직원들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소리타래’ 공무원 동아리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왔어요. 저는 행정직이지만 건축직, 토목직, 녹지직, 시설직, 공업직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모여 좋은 추억을 쌓았어요. 직원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저녁에 만나 3~4시간씩 기타를 배우며 여름 휴가철이면 MT도 갔었어요. 그러다보니 업무 추진을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동아리가 동아리로만 끝나지 않고 즐거움도 주고, 업무 효율성이나 업무 협조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 저는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도 취득했고, 얼마전에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습니다. 제가 쉬는 것을 못하는 것 같아요.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계속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배우는 것을 하다보면 역동적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학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부천이라는 곳이 여러 중앙부처 시범 사업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시범사업지역이다보니 중앙부처 등에 제안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안윤경_ 네, 중앙부처 시범 사업 중 저희가 성공적으로 잘한 정책도 많은데요. 우선 버스정보시스템(BIS)을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서산이나 다른 지자체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몽골 등에 수출하기도 했어요. 만화특화도시로 웹툰융합센터도 지어지는 등 인기 있는 웹툰이 유명한 도시로도 알려져 있지요.

또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가 최근 5월 19일 개관공연을 하였어요. 수준높은 고품격으로 클래식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문화도시 부천의 문화콘텐츠 기반을 갖추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고 지자체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한나를 비롯한 7월 조수미, 조성진등 거장들이 참여하는 무대가 있고 표 예매도 바로 끝났습니다.  

부천은 면적이 작고 인구밀도가 서울 다음으로 높습니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콘텐츠인 곳이 부천이라 시범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참 많은데요. 중앙부처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예산이나 인력 등을 계속 책임지고 과감하게 지원하면 좋겠어요. 정부의 입장에서도 예산이 제한적이긴 해도 시범사업이 더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승진 잘하는 노하우는?

이미지 관리의 최고는 바로 환한 미소로 인사 잘하는 것 

지방정부_ 중요한 말씀 주셨네요. 우리 모든 공무원들의 관심사항인 승진을 잘 하는 노하우도 한 번 말씀해주실래요?

안윤경_ 일단은 열심히 해야죠. 저도 남 앞에 서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승진을 잘 하려면 보고를 잘 해야 합니다. 보고도 노력인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번 하면서 잘해지기도 해요. 이미지 관리도 중요합니다. 격에 맞는 모습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해요. 이기적인 모습은 나중에 다 나타나요. 공직에서도 입소문이 있거든요. 자신이 이미지 관리를 잘 해야 해요. 인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해요. 인사가 자신을 알리는 좋은 도구거든요. 표정 관리도 중요합니다.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잖아요. 환한 미소로 옆에 있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죠.

 

지방정부_ 이제 공로연수를 앞두고 계신데요. 그동안 공직을 그만두시면서 아쉬움과 이것만은 좀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시는 것이 있으실까요?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안윤경_ 현재는 딱 이것을 해야겠다는 계획은 없고요. 크리스찬으로 오랫동안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고 함께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38년동안 공직생활을 한 만큼 이제 제가 봉사할 만한 것을 찾아서 봉사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요. 그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 것 같아요. 계속 배우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지방정부_ 곁에서 국장님을 잘 봐오셨던 목사님께서도 한말씀해주시지요.

최선_ 안윤경 국장님은 제가 세계로 부천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며 심곡동 동장님으로 계실 때 다양한 MOU를 체결하고 사역을 했어요. 빨간 우체통과 장학금사업, 쌀나누기 사업을 통해 교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특히 제가 쓴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 책에도 나와있지만 안윤경 국장님이 나라를 사랑하는 공직자로서 상당한 사명감을 갖고 민원이 들어올 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장님께서 잘 헤쳐오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퇴임할 수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요, 국장님의 노력과 더불어 주위의 좋은 분들 계셨기 때문일 거에요. 특히 국장님은 인권, 인복이 많으신 것 같아요. 공직을 잘 마무리하셔서 앞으로도 더 건강하시고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서 더욱 하나님께 쓰임받는 귀한 국장님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정부_ 안윤경 국장님에 대해 시인이시기도 하신 목사님께 삼행시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선_ 된다고 말하는 수많은 공직사회에서, 활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그 열매로, 기도 최우수 표창을 받은 안윤경 국장님 최고입니다.

지방정부_ 와우, 대단하시네요. 안윤경 국장님의 새로운 발걸음을 응원하며 부천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역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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