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시달리던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가 요즘 확 달라졌다. 빈번하던 정전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대형 김치냉장고에 수산물 건조기까지 모든 전기 설비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KBS 특집다큐-에너지 혁명 세상이 바뀐다’를 따라 변화 과정을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도서지역이나 오지·사막지역에서 전력 걱정은 일상이다. 항상 전력이 부족할까봐 맘을 졸이며 전전긍긍하던 가사도 주민들도 형편은 다르지 않았다. 식당에서 냉장고 여러 대를 동시에 가동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식당에서 김치 냉장고 한 대와 일반 냉장고 두 대를 동시에 돌릴 수 있다. 가사도가 전기를 풍족하게 쓰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즉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 과거 사용했던 디젤 발전기는 기름값이 많이 드는 비효율성으로 인해 멈춘 지 오래다. 대신 가사도 통합제어센터에서는 실시간 전력 생산량과 사용
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스마트폰이 건강의 적이라는 선입견은 이제 벗어던지자. 수면을 방해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티 블루라이트’ 앱과 처방받은 약에 대한 의약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DUR’ 앱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다. 기획편집부 안티 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데 오래 노출될 경우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업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아예 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고민에 빠진 당신에게 ‘안티 블루라이트’ 앱을 권한다. 안티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앱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안티 블루라이트 어플을 터치하여 실행한 후 안티 블루라이트 사용을 ‘ON’한다. 기본 기능인 ‘블루라이트 차단 최적화’ 외에도 추천 필터와 기능 필터로 나뉘어 있어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 환경이나 기분에 따라 ‘수면 유도’, ‘휴식’, ‘기분 전환’, ‘안정’, ‘눈부심 제거’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불투명도를 100%까지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후대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해 주겄지?” 2년 전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명량’의 후반부에서 거북선에 탑승했던 민초들의 대사다. 신격화된 이순신이 아니라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말하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이순신의 7년>을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신(神)이 아닌 인간(人間) 이순신 “지는 지댈 디 없는 백성덜의 신하가 되구 싶구먼유.” 지금까지 이순신은 신중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에, 두려움 없는 용맹함과 뛰어난 전술로 왜군을 막아낸 무적의 영웅으로만 알려졌다. 정찬주 작가가 그려낸 《이순신의 7년》에서는 그동안 ‘영웅 이순신’이라는 신화적 타이틀에 가려져 있던 그의 인간적인 뒷모습을 재현해내고 있다. 용맹함 이면의 두려움, 결단을 내리기까지의 고민과 망설임,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진두지휘하는 모습 속에 가려진 유약함 등 한 인간으로서의 입체적 면모를 보여준다. 이순신의 이러한 모습은 충청도 아산 사투리에 묻어나면서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되살아난다. 등장인물들이 맛깔난 사투리로 이야기한다는 점은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만하다. 충청도 아산
드론이 우리 실생활에 밀접히 활용되면서 이와 연관된 사업이 발전하고 있다. 이제 드론 전용빌딩을 만들자는 계획도 나왔다. 이처럼 국민 행복을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공무원들의 거침없는 시도가 많아지길 바란다. 기획양태석 기자 참고한국디자인진흥원 상업용 드론 주차 및 충전 정거장 ‘Hive’ 전 세계적인 건축 공모전인 ‘Evolo 초고층빌딩 공모전’에서 드론 전용 초고층 빌딩이 2등을 차지했다. 이 초고층 빌딩은 ‘Hive’라는 이름으로 상업용 드론이 주차를 하고 충전할 수 있 도록 설계돼 있다. 이 빌딩은 현행법에 맞춰 수직 고속도로 형태로 재설계된 것이다. ‘Hive’를 설계한 미국 디자이너는 “일상생활에서 드론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여러 요구사항을 이 건축물을 통해 충족시켰다”며 “앞으로 아마존, DHL, 월마트 등 기업들도 드론 사업을 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드론 산업 최신 동향 체킹 1. 드론 택시 나오다 미국 네바다 주 정부가 중국 드론 제조사인 이항(億航)이 개발한 드론 택시(이항184) 시험 비행을 허가했다. 네바다 주 정부는 “이항184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비행 승인을 받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외 리더들의 명언을 참고하여 지자체의 여러 홍보 콘텐츠를 업그레이드시켜 보자. 기획양태석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을 나오면 출세한다는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 질문도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직업·職業)가 아니라 ‘뭘 하고 싶으냐’(업·業)로 바꿔야 한다.” “직관은 지식 습득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에서 나온다. 10년 전 미국에 있을 때 마침 처음 출시된 애플 아이폰을 직접 써보지 못했더라면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직관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20세기가 ‘번쩍이는 달(대기업가)’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수많은 ‘반짝이는 별(청년 창업자)’들이 만들어가리라고 믿는다.” “당신의 가족이 얼마나 가난하든지, 당신의 잠재력을 의심치 말고 야망을 버리지 말라. 당신의 가족이 당신을 쓸모없다고 여겨도 아무도 당신을 동정해주지 않는다. 당신의 부모가 당신 병원비를 못 대줘도 아무도 당신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경쟁자에게 무참하게 깨져도 아무도 가엾게 여기지 않는다. 당신이 연인에게 버림받아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35세 때까지 아무것도
농민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직거래 트렌드가 우리 농촌에 확산되고 있다.다큐멘터리 ‘도농 직거래, 신유통바람이 분다’를 따라 우리 공무원들이 왜 이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기획정우진 기자 전라남도 무안군의 농민 최성태 씨가 수확한 양파를 밭에서 판매점으로 직접 실어 나른다.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품질을 감별해 봉지에 담고 가격표를 붙인후 매장에 진열까지 하는 최 씨. 인근에서 감자와 토마토를 기르는 농부들도 최 씨와 함께 갓 재배한 햇농산물을 진열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도농 직거래, 신 유통바람이 분다’가 전하는 우리 농촌의 최근 변화상이다. 보다 값싸게, 보다 신선한 농산물을 ‘로컬 푸드 직매장’에서 지자체나 농민 협동조합이 설립한 로컬 푸드 직매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농민들은 20~50% 정도 수익이 상승할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들은 마트보다 싼 가격에 갓재배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지역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직매장을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전라남도 목포시 주민 최경화 씨는 “목포에 대형마트가 있는데 여기(무안)가 더 신선하고 싸다”며 방문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산지 주변에 위치한 직매장의 지리적
귀찮은 광고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하는 1석 다조의 팀버 애드필터! 무료라 더 당기는 것 같다. 기획양태석 기자 스마트폰에서 기사 등을 보려면 각종 트래픽(페이지뷰) 기반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사와는 전혀 무관한 각종 형태의 모바일 광고가 화면에 가득 노출되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런 광고를 봐야만 한다. 광고 내용을 보아도 성인용 콘텐츠나 자극적인 문구가 대다수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것도 문제다. 작년 애플이 내놓은 ‘lOS9’는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 광고 차단 기능을 대폭 허용해 광고 차단 기능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졌다. 전 세계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2억명이 넘는다. 급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블리게이션이 지난 3월 출시한 광고차단 앱 팀버 애드필터의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어 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팀버 애드필터는 스마트폰 이용 시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광고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주는 무료 앱이다.현재 1000여 개의 광고 차단이 가능하고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시 동영상 광고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광고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인구구조와 고령사회, 은퇴문제 전문가인 저자는 은퇴 전 또는 은퇴 직후라도 내 손과 머리로 익히고 배운 기술 하나(1技)가 노후에는 수억, 수십억원의 금융자산과 맞먹는다고 말한다.막막한 노후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1인 1기’라는 새로운 해법을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화성에 남겨진 4050세대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영화 <마션>은 불의의 사고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마크 위트니의 처절하고도 위트 넘치는 생존기다. 마크는 구조를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식량을 아껴 먹는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런 절체절명 상황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는 우선 기지 안에 화성의 흙을 깔고 인분으로 만든 거름을 섞어 밭을 만든 뒤 로켓의 연료를 이용하여 물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한다. 식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나서는 오래전 화성탐사 후 버려진 패스파인더를 찾아 지구와 교신하기도 한다. (초)저금리·(초)고령사회에서 살아야 할 우리도 화성에 남겨진 마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앞으로 30년 동안 60세 이상 인구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초여름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진드기로 인해 생기기 쉬운 전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획황진아 기자 ‘쯔쯔가무시(つつがむし)’란 털 진드기를 일컫는 일본어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이라는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야외활동 중 이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생한다. 일본의 일부 지방에서만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던 쯔쯔가무시증은 점차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돼 국내에서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등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쯔쯔가무 시증에 감염된 환자는 3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더위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감염 건수가 늘어났다. 쯔쯔가무시증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수막염이나 난청, 이명 등이 생기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사망률은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 만(1~60%) 쯔쯔가무시증
최근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논란은 사회에 많은 움직임을 가져왔다.대기업에 맞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화학제품을 쓰지 않는 ‘노케미족’이다. 기획황진아 기자 아침에 일어나 샴푸로 머리를 감고, 스킨과 선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탈취제를 뿌린 옷을 입고 나온다. 집 밖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치약, 손 세정제, 물티슈, 집에 돌아와 피로를 풀기 위해 쓰는 향초와 클렌징 제품, 세탁에 사용하는 섬유유연제까지…. 우리의 삶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 다시 잠이 들때까지 화학제품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화학제품. 그러나 최근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인해 화학제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 때문에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노케미족(Nochemi族)’이다. 노케미족은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에 거부감을 느끼며 친환경 제품만 사용하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실제로 최근 마트에서 화학성분 표백제의 매출은 작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친환경 세제의 매출은 163%로 늘었다. 세재나 탈취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와 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