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선굴과 대금굴, 해양레일바이크, 죽서루 등 수많은 관광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시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리에 명품캠핑장을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일반 야영장, 캐라반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의 관광정책을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장호리 인근은 이미 어촌체험마을, 해양레일바이크 등이 조성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그러나 삼척시는 ‘한국의 나폴리’ 장호리의 계단식 지형을 최대한 살린 가족형 힐링캠핑장, 해변과 해송을 이용한 자연 친화형 야영장을 조성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캠핑장 사업을 통해 이용객 연 4만여명으로 5억여원이 넘는 수익이 창출되면 인근 관광지와 함께 삼척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전국 제일의 국민 캠핑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에서 관광지에 대한 관심과 개발의지가 높아 보다나은 관광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동기도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심재성 관광 정책과 관광개발담당의 말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동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소통과 주민 주도 마을건설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참여예산제로 단순히 예산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내 일처럼 고민하고, 주민과 주민, 주민과 행정기관 간 소통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다. 6월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오페라 공연이 열렸다. 한 시간정도 진행된 공연은 바쁜 일상에 휴식이 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2016년 주민참여예산제 1위 선정 사업’이라고 적힌 배너가 눈에 띈다. 이 공연은 2016 주민참여 예산제에서 가장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선정된 우리 동네 작은콘서트 ‘우주쇼’다. 지난 5월부터 노인복지관, 근린공원, 카페거리, 연구원 등 마을 곳곳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작은 콘서트는 모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흥겨운 트로트부터 인디밴드의 버스킹, 아이들을 위한 마술까지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 작은 축제였다. 사업을 제안한 주민 김은영 대표(카페1011)는 “카페를 운영하며 문화행사를 많이 진행했는데, 주민참여예산 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업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충청북도 진천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다른 어느 곳보다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주민참여예산제의 롤모델이 되었다. “우리가 낸 세금을 어떻게 쓸 지를 스스로 결정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재윤 진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의 말이다. 진천군 주민들은 지난 3년간 방범 CCTV, 경로당 비가림막 등 30억 원에 달하는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예산의 집행과 순위도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주민투표 방식의 예산 배정은 전국적으로 진천군이 유일하다. 주민들은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집행하니까 사업시행도 빨라지고 행정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주민자치와 민주주의의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행정기관 중심의 예산편성으로 인해 발생했던 불필요한 사업, 선심성사업 등을 방지하고 낭비되는 각종 예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지난 2013년 시행 후 올해 4년차를 맞은 진천군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들의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고
‘빠르고 정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군의 회계와 정보화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진천군 회계정보과는 얼마 전이상음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귀 달린 CCTV’로 지방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시대에 발맞춰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진천군을 소개한다. 밤 낮 을 가리지않고 주민의 안전 을 책임지는 CCTV에 귀까지 달려 있다면 어떨까? 충북 진천군에서는 CCTV에 음원감지기를 달아 비명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차량충돌음, 폭발음 등의 이상음원을 감지하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팝업 창을 띄워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귀 달린 CCTV’를 개발했다. 2013년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인 ‘이상음원 발생지역 집중관제 서비스’로 시작한 사업은 2014년 기존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음원인식률을 향상시켜 시스템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올려나갔다. 그 결과 2014년 10월 성과보고회 현장에는 전국 지자체는 물론 경찰청, 일반기업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진천군의 ‘귀 달린
도심 속에 무질서하게 난립한 노점상은 도로 기능을 마비시키고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 그렇다고 이를 무조건 단속하거나 막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울산광역시 중구에 전국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구에서 최초로 실시한 노점상 실명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노점상 실명제란 노점 행위를 할 수 있는 일정한 장소를 지정하고 규격화된 공간을 노점상에 제공하고 상인에게는 허가번호를 부여해 영업활동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노점상 실명제를 실시하기 전에는 경기 침체로 생계유지형 노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 도로를 무질서하게 점유함에 따라 차량통행과 보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인근 점포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단속을 해도 다시 재영업을 하는 노점상들을 막아도 악순환이 반복되기만 했다. 이러한 고리를 끊고 효율적으로 노점상을 관리하기 위해 중구는 전국 최초로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했다. 중구청은 우선 중구전역을 주·보조간선도로, 특화거리(차 없는 거리) 등의 완전철거 정비구역과 기존재래시장 등의 상습취약지 그리고 통행에 불편이 없는 이면도로는 잠정
광명시는 시민과 공무원의 인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민인권 조례 제정, 광명시민인권위원회와 인권센터 설치 등 시민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호하고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 공무원 대상 맞춤형 인권 교육 실시 경기도 광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직원 대상으로 직접 공무원 인권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일반, 장애, 일터, 건축, 노동, 놀이, 주거 등 분야별 인권 강좌를 개설해 50명 단위로 진행하는 참여형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3월 ‘전직원 대상 공무원 인권교육’에서는 직장 내 불편 및 침해 사례를 접수받아 직원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 상명하복의 경직된 조직문화, 막말과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 요인과 차별을 금지했다. 광명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인권 실태 점검과 평가를 진행한다. 우수부서에는 표창 및 포상을 하고 내년부터는 부서장 및 산하기관의 성과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퇴근 후 카톡 등 SNS를 이용한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감독 대 책 마련에 나서면서 광명시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호 국민의당 국회의원
늘어가는 빈집이 골칫거리인 지자체라면 주목하자. 인천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빈집정비TF가 가동됐다. 인천광역시 원도심인 남구는 기반시설이 열악한 저층주거지가 대다수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았으나 정비 사업이 지연되며 자연적으로 방치되는 빈집이 늘어가고 있었고, 이들 빈집 중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남구청은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앞서 빈집전담 TF팀을 구성했다. 빈집정비사업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시급한 안전대책 강구를 위해서다. 부구청장이 단장으로 이끄는 빈집정비TF는 지속가능도시국, 도시정비과, 지혜로운시민실, 안전관리과, 복지정책과, 건축과, 도시창생과가 참여해 역할을 분담한다. 도시창생과와 건축과는 방치된 위험한 빈집의 현황을 조사하고 건축물 안전점검과 빈집활용사업을 추진한다. 복지정책과는 이주에 따른 긴급지원과 공공임대주택을 알선하고, 안전관리과는 재난관리에 관한 소관사항을 지원한다. 지혜로운시민실은 빈집은행과 기능인력을 육성하는 마을공방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도시정비과에서는 빈집특례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까지 업무를 총괄하며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은 2026년이면 고령화율이 20.83%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는 노인 일자리와 복지 두 가지를 다 잡기 위해 ‘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만들었다. 7월 11일 출범 서울특별시 성동구의 노인인구는 2016년 3분기 기준, 3만 8802명으로 전체인구의 12.7%에 해당한다. 노인비은 최근 5년간 매년 0.35%(1207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동구는 노인복지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잡기 위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성동구가 이례적으로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 배경에는 고령화 문제 해결의 최적의 대안이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에 있기 때문이다. 구청이 직접 ‘어르신을 고용하는 주식회사’를 설립하면 구의 지속적인 재정 투입 없이도 주식회사의 수익창출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또한 주식회사는 상법의 적용을 받고 민간출자가 가능해 향후 사업 확장에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성동구는 지난해 9월 설립 및 운영조례 제정, 10월 출자동의안 구의회 가결 등 법적인준비과정을 밟고, 수지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별 수익성을 기반으로
안산시 일동은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마을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마을 만들기 참여가 일등 동네를 만들고 있다. 진정한 마을네트워크 일등동네주민협의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은 성태산과 성호공원 등 숲과 공원으로 주변이 둘러싸여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마을이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이 마을을 더 행복하게 하는 마을계획이 수립됐다. 마을계획은 주민들이 주도해 만든 것들이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와 안산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등 주민공모에 의한 11개 사업이 선정돼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인모임, 생태모임 추진 등 마을계획에 담긴 다양한 사업들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안산시 마을만들기 지원조례는 ‘주민협의회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립한 마을종합발전계획을 시장에게 제출하면,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일동에서는 주민참여예산이나 마을사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조직으로 일등동네주민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주민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민주도형 마을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일등동네주민협
경상북도 포항시는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직원들의 사기는 올리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치도 살리자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상징과도 같았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점차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2010년 처음 도입된 유연근무제는 주 5일, 주 40시간이라는 근무 규정을 지키면서 근무시간을 개인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경상북도 포항시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과 연계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기로했다. 방학 시즌이면 아이를 둔 직원들은 자녀들의 점심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건의가 다수 있었기 때문. 지난 8월부터 해당 직원들은 점심시간 앞뒤 1시간씩, 최대 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단 부서마다 업무 공백이나 민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사용하며, 늘어난 점심시간은 1시간 조기출근이나 1시간 늦은 퇴근 중 선택해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김복조 자치행정과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때 제대로 쉬자는 취지에서 시행한 유연근무제에 직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