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정부 형태의 다양성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보고서 '다양한 지방정부 형태, 자치분권 도약의 첫걸음'을 내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기관대립형 하나의 정부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천편일률적 정부형태는 지방정부를 통제 및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행정편의주의에 기반한다는 의견이다. 획일적 정부 구조로는 효과적인 정부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지방정부 형태를 도입·시도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지방정부는 기관대립형 형태의 정부구조로만 운영되고 있어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가치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올 1월 지방자치법 개정이 지방정부의 기관 구성 형태를 다양화할 수 있는 근거이며, 획일적 지방정부 기관 구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방정부의 형태를 운영하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들을 소개했으며, 정부 형태에 따른 성과 차이와 관련 연구들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정부 형태의 운영에 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학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정부 형태의 변화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이므로 점
천안시 시설관리공단이 군중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밀집우려 존'을 설치했다. 공단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특수 시책의 하나로, 군중 밀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천안서북소방서와 합동으로 설치했다. 공단은 유관순체육관과 실내배드민턴장 입퇴장시 일시적으로 병목이 발생하는 진출입구 바닥에 초록색 바탕의 '군중밀집 우려 Zone' 이란 문구를 부착했다. 구체적으로는 1㎡ 안에 6명 이상 모이면 군중 충돌이 예상된다고 안내했다. 2022~2023 V-리그 경기 시작 전 공단 직원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1㎡의 공간 내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을 직접 느껴보고, 밀집 시 물리적 압박을 체험함으로써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으로 알렸다. 한동흠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이 이용하는 문화·체육, 집회 시설을 대상으로 밀집 상황에서 군중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재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한국지방재정학회 등이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지방재정 국제 컨퍼런스는 이인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제이슨 올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대표, 김일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 최치국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자본에 관한 글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D. 퍼트남 하버드 대학교 교수,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 히로시 마츠바라 일본 후쿠이현립대 특명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사회적 자본 활용 △공유재산 활용방안 △지방투자사업 △지방재정공제사업의 발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지방을 살리기 위한 재정적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를 기획·주최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인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지방재정전문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을 모시고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지방재정의 정책과 다양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은 과연 축구대회일까 아니면 그보다 더 복잡한 이해관계와 파급효과가 숨어 있는 거대한 이벤트일까? 물론 모두 맞는 말이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02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으로 한국이 거둔 경제효과는 26조 원이 넘는다. 우리나라가 경기장 등을 짓는 데 약 1조 825억의 돈을 썼는데 20배 넘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카타르의 경우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는데, 카타르는 2010년 말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12년 동안 러시아가 2018년 행사에 쓴 돈의 15배가 넘는 2,200억 달러(293조 2,600억 원)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월드컵에 쓴 카타르는 이윤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쏘아 올린 사회문화적 가치와 그 이면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KBS1 《더 라이브》가 보여준 시선의 차이 11월 23일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 KBS1 《더 라이브》에 튀르키예 출신 방송인 알파고 시나씨가 출연했다. 기자 출신이기도 한 알파고는 에르도안 정
2022년 10월호 주제 : 정부재정,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2022년 11월호 주제 : 공공재정 관리,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지난 호에는 공공재정 관리에 있어 지켜야 할 원칙 내지는 추구해야 할 가치로서 민주성(재정민주주의), 효율성(재정성과주의), 건전성(재정건전주의)을 제시했다. 이번 호에서는 세 원칙 중 첫 번째로 민주성에 대해 상세히 논하고자 한다.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재정민주주의는 정부의 재정 운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의미하며, 이를 다시 세분하면 결정상 민주적 통제, 집행상 민주적 통제, 내용상 민주적 통제로 나누어볼 수 있다.1 (1 재정민주주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대한민국 공공재정론》 제5장 제2절을 참고하기 바란다.) 예산의 결정과 재정민주주의(결정상 민주적 통제) 재정민주주의는 1차적으로 재정의회주의로 설명된다. 재정의회주의는 수입 측면에서 “대표 없이 과세 없다”, 지출 측면에서 “정부는 의회의 승인이 없이는 국고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인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정부 형태를 떠나 현대국가에서 재정의회주의는 제도적으로는 상당 부분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질적
NH농협은행이 국내 은행권 사상 처음으로 AI거버넌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측에 따르면 AI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과 함께 법률 및 AI전문지식 기반의 종합적인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AI거버넌스는 AI 부작용을 막고 AI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정책·프로세스 등 관리체계로 △ AI 윤리원칙 제정 △ AI 내부 정책 수립 △ AI 활용 진단 및 평가 △ 금융위원회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내규 제정 등이 추진된다. 농협은행은 AI거버넌스를 구축해 △ AI 활용 관련 고객 보호 측면 강화 △ AI 활용에 따른 신규 리스크 파악 및 예방 △ AI 서비스 제공자로서 신뢰 확보 등 안정적인 금융권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준학 은행장은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AI서비스 전반의 고도화 및 안정성을 제고하고 은행권 AI 거버넌스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객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선도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IT사랑봉사단과 농협은행 의왕시지부 직원들이 11월 15일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를 찾아 의왕시가 주최하는 2022년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 우리 농산물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 김장철 맞아 1,000만 원 상당 김장 재료를 나누고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1만 포기, 23톤 분량의 김장 김치를 담가 의왕시 장애인 가정과 기초생활수급가정, 홀몸 어르신 등 관내 2,300여 가구와 나눴다. 조상진 IT부문 부행장은 "겨울철 맞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지도자를 선정·수상하고 그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정안전부 산하 민관소통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11월 8일 서울 종로구 지방자치연구소(주) 분원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여의도 정치를 향한 국민적 불신이 큰 시대지만, 짜증내고 욕하는 대신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바른 정치가 펼쳐지도록 하는 취지에서 2022년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이 기획됐다. 출범식에서 정세균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고, 3선 구로구청장을 지낸 이성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한 14명의 조직위원이 임명됐다. 정세균 조직위원장은 “좋은 정치 없이 좋은 경제와 좋은 나라 없으며 국민의 인권과 자유,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좋은 정치인을 발굴해 표상으로 삼고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 상을 계획했으니 함께 힘 모아주시면 좋겠다.”라고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노동일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직위원들을 대표해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은 참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며, 정치인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고 좋은 정책을
가축 분뇨를 퇴비화하는 경기도형 경축순환농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는 화성과 용인 등 도내 6개 시·군 농지 918㏊에 엄격한 발표를 거친 가축 분뇨를 비료로 활용하는 경축순환 농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축순환 농업은 가축 분뇨를 이용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의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농업으로, 가축 분뇨를 자원화해 농경용 퇴비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 순환 농업 방안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완숙혼합축분퇴비는 20㎏에 3,500원 하는 비용으로 시설 밭작물 위주로 사용 중이며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축분뇨는 대부분 밭에 살포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관리가 미흡한 축분뇨 635만 톤 처리 개선과 논에 자체 살포되는 메커니즘 조성, 축분퇴비에 대한 새로운 사용처 발굴 및 신형 축분퇴지 개발의 필요성이 추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 7~10월 경종 농가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 받은 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해당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사와 부족한 비료량을 산정하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퇴비유통전문조직을 통해 참여 경종 농가의 농경지를 대
윤병태 나주시장이 겨울철 화재와 시설물 붕괴 등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 부서에 지시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윤병태 시장 주재로 대형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한 국소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명 피해로 300넘게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유사 사고 발생에 대비해 주요 시설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윤병태 시장은 국가적 애도 기간 동안 공직자의 복무 관리에 엄중을 당부하고 다중이용시설, 입주 업체, 전통 시장, 공공체육시설, 취약계층, 공사 현장 등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안전 점검을 주문했다. 또 애도기간 시 자체 행사는 미루고 민간 주도로 하는 불요불급한 행사는 가급적 축소하거나 검소하게 치를 것을 당부한 것으로 나주시는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10월 30일 제28회 시민의 날 기념식 모든 공연을 취소, 행사를 축소 개최했으며, 다음 달 이통장 한마음 대회와 면민의 날, 가요제 등 각종 지역 행사도 뒤로 미뤘다. 행사는 뒤로 미루는 대신 옥외광고물, 대형 공사현장, 농업기반시설, 도로 등 재난 및 재해에 취약한 시설을 점검을 통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윤병태 시장은 "시민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