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가 전국에서 첫 시행됐다. 원스톱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각종 상속재산 조회신청이 단 한 번에 처리가 가능졌다. 올해 정부3.0 핵심과제인 생애주기 서비스가 첫걸음을 시작했다. 취재|오진희 기자 최씨(57세, 남)는 얼마 전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 사망신고 이후 행정절차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몸과 마음도 추스르기 전에, 여러 기관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사망신고는 동 주민센터, 토지확인은 구청의 지적과, 세금 관련 정보는 관할 세무서, 재산세와 자동차세는 다시 구청의 세무과, 통장과 보험증서는 각각 해당 은행과 보험사에 찾아가 복잡한 처리들을 할 생각을 하니, 저절로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그래도 사망신고는 해야 하기에 구청에 어머니의 사망신고를 하러 갔다. 이럴 수가! 최씨는 눈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서비스를 구청에서 접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상속재산 조회를 통합해 신청할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였다. 최 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한꺼번에 재산 조회를 신청했다. 신청 2주 후, 인터넷으로 어머니 은행의 구체적 예금·대출액, 보험가입 여부, 주식계좌 유무, 그리고
가양2동은 구암 허준 선생의 출생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우리나라의 국보인 《동의보감》이 집필된 곳이기도 하다. ‘허준마을’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주민들과 정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가양2동을 찾았다. 취재|황진아 기자 허가바위, 허준박물관, 허준공원 등이 위치한 강서구 가양2동은 구암 허준선생의 흔적을 가장 잘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전체가 역사이자 문화인 가양2동은 허준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마을 축제와 동의보감체험교실 등 허준 선생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펼침은 물론, 마을이 낯설고 서먹한 전입자들이 마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을의 역사와 현황 등을 설명하는 환영식을 진행하는 등 허준마을 알리기에 열심이다. 가양2동은 주민들의 봉사활동과 참여가 돋보이는 마을이었다. 수급자가 많은 가양2동의 특성상 마을 주민들은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자 했다.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한복공유사업도 시작은 ‘나눔’이었다. 한복은 꼭 필요하지만 선뜻 구입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집에서 잘 입지 않고 넣어두는 한복을 기증받아 세탁비만 받고 대여해주기 시작했다. 나눔으로 시작된 한복공유사업은 서울시
강원도 내 보건복지 종사자들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희망e빛’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해 현장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스템으로,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정부 3.0체험마당에서 우수시책사례로 소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취재|황진아 기자 기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낮은 인구밀도와 부족한 자원을 극복하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한 강원도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말까지 화천군에서 보건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화천 희망e빛 시스템’을 시범운영했다. 약 1년 간 운영한 결과 온라인상에서 쉽게 담당자를 찾아 실시간 의뢰하며 소통한 덕분에 사례관리 발굴 실적은 약 5배, 서비스 연계실적은 2배가 늘었고 자살 사망자도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e빛 시스템은이 강원도 전 시군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희망e빛은 보건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발견되면 스마트폰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서비스를 요청하고 업무 담당자는 현장 방문 및 서비스 지원내용을 다시 문자로 요청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방문 보건 간호사가 노인가구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밤낮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의 사회적경제과를 찾아가, 공동체 활성화사업의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노송밥나무’의 성공비결을 들어보았다. 살아있는 마을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전국지자체는 전주시 사회적경제과에 주목해보자. 취재|오진희 기자 구도심 지역의 인구공동화 현상과 꾸준히 늘어나는 인구 고령화로 생기를 잃어가던 마을에 ‘노송밥나무’가 어느 날부턴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 후부터 그 마을은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노송밥나무협동조합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가족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전국적으로 SNS와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으며, 매일 마을기업의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차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노송밥나무가 유명해진 이유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도심에 불에 타 방치되어 있던 폐가를 허물어 만든 텃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른 무농약 채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누구다 다 비슷한 고민을 한다. ‘올해는 어디를 가야 잘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존 관광지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영동군의 송호관광지를 올 여름 다녀와 보자. 그리고 우리 도시로 관광객의 발길을 닿게 하고 싶다면, 영동군 문화체육관광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관광사업에 주목해보자. 취재|오진희 기자 유수한 자연경관 속에 자리잡은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면서, 퓨전 국악 공연을 보고 싶은가? 혹시 숲속 텐트에 누워, 밤하늘 별빛 아래서 뮤지컬을 관람하고 싶은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한 후, 피노키오 무언극을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관람하고 싶다면, 충청북도 영동군에 위치한 송호관광지로 캠핑카를 타고 떠나보자. 평범한 관광지에 식상해 있는 당신, 송호관광지라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영동군에서는 송호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캠핑이라는 여유를 제공함과 동시에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관광객에게 육체적,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면서 문화예술공연에 소외되어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 관람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주변 지역의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폐광산.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 경기도 광명시는 1972년 폐광된 후 2010년까지 새우젓 저장소로 활용되던 광명동굴의 역사와 문화·경제적 가치를 알아보고 관광지로서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유료화 이후 관람객이 더 증가한 광명동굴의 성공신화를 살펴본다. 취재|황진아 기자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60년간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한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노동과 자원 수탈의 아픈 역사, 한국전쟁 중에는 주민들의 피난처, 해방 이후에는 산업자원을 공급하며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던 광명동굴이 이제 세계적인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은 2011년 관광지로 개발한 이후 1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왔고 지난 4월 유료화 이후에는 무료로 운영했던 2014년보다 3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동굴을 최대한 활용한 빛의 공간, 예술의 전당, 황금길, 황금폭포, 와인 동굴 등 30여종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광명동굴의 개발과 기획을 담
본지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민간 영역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전문적인 능력은 기본, 자기 분야의 땀과 열정, 사심없는 마음이 있어야 달인이 될 수 있다. 이번 달에는 부산시 악취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 3기 달인 회장인 김태근 과장을 만났다. 취재|양태석 기자 김태근 과장은 부산환경백서 1호를 발간하면서 주민들의 환경민원과 지역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대학원에 입학해 대기환경공학을 전공했고,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이어왔다. 부산은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이면서 영세한 공장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가 많은 곳이다. 영세한 업체들이 많다보니 우선 자신들에게 떨어지는 이익에 마음이 쏠려환경개선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갈수록 인구가 늘어나고 공장지대에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부산 시민들의 민원이 날로 증가해 김 과장도 많은 고민을 했다. 악취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영세한 업체에 비싼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라고 하는 것도 너무 혹독한일이었다. 이에 김 과장이 묘안으로 내놓은 것이 관청에서 업체들을 단속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류영록)이 갈수록 그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 달에도 인사혁신처에 인사정책에 관한 과감 없는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국회공무원노조 까지도 공노총에 가입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 통로가 되고 있다. 취재 | 양태석 기자 인사정책 협의기구 운영방향 제안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7월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 및 교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체 제1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류영록 위원장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명환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선출’, ‘인사정책 개선방안 회의운영 방향 모색’ 등이 다뤄졌다. 그러나 공노총과 교총, 우본에서 내실 있는 협의기구를 만들기 위해 ‘협의기구 이분화’, ‘위원 실·국장급 교체’ 등을 건의하면서 당초 안건은 다음 회기로 연기됐다. 류영록 위원장은 “이번 협의기구는 대타협기구 연장선상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진정한 인사정책 보상기구를 만들기 위해 실무자들이 모인 소위원회(분과)와 정부위원으로 실·국장급이 참석하는
본지는 교수, 행정전문가와 함께 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나타난 이슈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간은 김영기 부산인재개발원장의 초청으로 부산광역시에서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윤리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소 |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변 카페 대담 |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 | 황진아 기자 사진 | 양태석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변화하는 시대에 공직자가 갖춰야 할 윤리적 덕목을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무슨 일이 있을 때 책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윤리적 덕목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김영기(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장)_ 사실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명의식, 사명감이거든요. 공직자로서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공인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행동을 하다보니까 책임자가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자기 생각대로 행동을 하는 거죠. 그러면 그 밑의 직원들은 엎친 데 덮친격이 되어버립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실이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전했다.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민선 6기 2차년도 제1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진행한 협의회는 여의도 시대를 맞아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방자치가 희망인 시대에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해 나갈 협의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취재 | 황진아 기자 사진 | 양태석 기자 여의도로 이전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충훈) 사무실 개소식은 공동회장단과 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허동훈 지방세연구원장 등 정계·언론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영애 본지 편집인도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본격적인 개소식에 앞서 회장단과 주요 인사들은 이전한 사무실을 둘러보고 담소를 나눴다. 이어 현판 제막식과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떡 케익절단식도 진행됐다. 조충훈 회장은 “지방자치 20주년을 맞는 지금 어려운 지방의 현실을 직접 타개하기 위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며, “여의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무처와 함께 회장단 여러분과 의미 있는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의 소통창구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