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과 3개의 미군 부대가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 차지하는 대구 남구는 대구광역시 8개 구·군 가운데 재정 상황이 가장 열악한 곳이었다. 그런 이곳에 1만 5,000세대가 넘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쭉쭉 들어서고 미군 부대 담장이 허물어지며 한마디로 ‘천지개벽’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다. 또 지난 12월 중순에는 남구의 빨래터공원과 해넘이전망대, 앞산전망대 등을 아우르는 앞산 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재구 구청장이 굴뚝 하나 없는 남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상전벽해로 탈바꿈하기 위해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열정과 혼신을 다한 덕분이다. 그런 조재구 남구청장이 기라성 같은 후보들을 제치고 2022년 대한민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한 번 놀라게했고, 두 번째 천지개벽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더 가중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는 세밑, 대한민국 어디서나 골고루 잘 사는 지역 만들기에 고심하며 세 번째 천지개벽을 만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도착한 황인홍 무주군수가 마중 나온 정종복 기장군수에게 “형님” 하며 인사를 건네자 반가움의 포옹이 이어졌다. 기장군의회 제4·5·6대 ‘3선’ 의원을 지낸 ‘초선’ 정종복 기장군수는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를 내세우는 황인홍 무주군수는 2018년 민선 7기에 이어 2022년 무소속 재선에 성공했다. 서로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가까운 사이가 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나눈 ‘소주 한 잔’이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여기에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전북 무주군이 20년 넘게 쌓아온 우호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기장군과 무주군은 1996년 7월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행정과 문화관광, 농업, 경제, 민간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15년에는 읍·면까지 각각 자매결연을 했다. 특히 기장군의 자매도시는 무주군이 유일하며, 무주군은 기장군과 가장 처음으로 자매결연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로부터 동서 화합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 기장군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대표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법 제정, 지방의회 조직권 확대 및 예산편성권 보장 등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등 전국 15개 광역의회 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서승우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의장단은 간담회에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 21대 국회 임기 내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 지방의회 조직 및 직급체계 개선 등 조직권 확대 △ 의장의 지방의회 예산편성권 행사를 위한 법 개정 △ 의원 1보좌관제 도입 등 정책지원관 제도 실효성 강화 △ 자치입법권 확대 △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에 지방의회 참여 보장 등이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20일 오후, 복지관 앞마당에는 눈에 잘 띄는 오렌지 빛깔과 짙은 초록색으로 조합된 기구들이 보였다. 치매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100세 마당’이다.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신체와 정서, 사회교류를 위해 서울 전역 5곳에 개소를 계획한 가운데, 12월 13일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첫 번째 100세 마당이 들어선 것. 100세 마당은 복지관 앞 정자와 화단, 담이 있던 자리는 철거하고 인지 건강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사회 어르신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2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신체 강화, 정서 힐링, 사회교류 3개 코스, 14가지 디자인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어깨 근력 강화, 손가락 운동, 바른 자세 운동, 인지 건강 체조 등 4종의 운동 기구를 두었다. 또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24절기를 소환할 수 있는 24절기 기억 안내 사인, 인지시계, 윷놀이와 사방치기 등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는 바닥 그림과 휴게 공간까지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 예산 사업이지만,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는 데 드는 비용 2,600만 원은 송파구가 따로 부담했다. 또 시설 견학을 위해 송파구
제7회 태안건축문화상 공모 결과 영목항 전망대, 승언리 단독주택, 태안군산림조합 3개 건축물이 우수작에 선정됐다. 태안군은 2018년 12월 5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 관내 사용 승인된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10~11월 건축문화상 공모 결과 총 20개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8일 태안건축문화상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남면 고남리 268-30 외 4필지 위치한 '영목항 전망대'는 연면적 576.75㎡ 지상 3층의 관람집회시설이다.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하고 곡선형 루버를 전망대 구조부에 수직으로 접합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우수한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안면읍 승언리 63-219번지에 위치한 '승언리 단독주택'은 연면적 198.88㎡의 지상2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주택단지와 농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중턱에서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ㄱ자' 모양으로 배치해 독창성 및 합리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태안읍 동문리 340-14번지에 위치한 '태안군산림조합 사옥'은 연면적 3,773.34㎡의 지상 4층 규모로 녹색 건축물의 전후면에 포인트를 줬으며 입면 변화를 모색해 산림의 성장 및 변화 과정을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구로호 민선 8기를 힘차게 출항한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2022년은 지금까지 구상해온 동구의 청사진을 실현하고 구민의 소망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는 박희조 청장은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정확히 설정해 민생과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한 단계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구민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 새롭게 도약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정부_ 취임 초부터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셨는데,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박희조 청장_ 민선 8기 동구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열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동구 관내 16개 동 주민 90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100건이 넘는 주민 건의 사항들을 하나하나 처리했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부구청장 직속 정책개발협력실을 신설해 신규 공모사업 대응 및 정책개발, 투자유치 및 구정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민선 8기 구정 방향을 대표하는 과제를 선정해 8개 추진 전략
14일, 육동한 춘천시장과 석사동 통장협의회 및 자생단체 회원과 자원순환과 단속반과 직원이 석사동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 현장을 찾았다. 거리 곳곳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쓰레기가 방치되어 있고, 버린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이날 밤 9시부터 1시간가량 춘천시 석사동 일대 약 1.2㎞를 돌며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 5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춘천시는 이처럼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기 위해 1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춘천시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는 해마다 골칫덩이였다. 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 과태료는 2018년 178건, 2019년 49건, 2020년 1,239건, 2021년 1,168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1,588건 적발해 과태료 1억 765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집중 단속 기간 동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최고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원룸촌, 읍면동 별로 릴레이식 단속을 진행하고 불법투기 신고 포상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신고 포상은 폐기물의 부적정 배출 및 처리 행위 신고자에
이종환 부산시의원은 2021년 10월부터 스토킹범죄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처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늘어나는 스토킹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나 지원에 한계가 있음에 주목해 부산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스토킹 범죄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 신당역 역무원이 동료에 의해 스토킹 살해를 당해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실제로 스토킹 범죄 발생에 따른 경찰 신고는 전국적으로 2020년 4,515건에서 2021년 1만 4,509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부산시에서도 여성 폭력 상담 기관을 통해 접수된 스토킹 상담 건수가 2020년 141건에서 2021년 243건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환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 내용은 스토킹 예방과 피해자 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하는 시장의 책무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스토킹 예방과 피해자 등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하였다. 스토킹의 실태 파악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3년마다 스토킹 실태조사를 벌이는 근거 규정도 만들었다. 이종환 시의원은 “12월 9일 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거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정읍시가 토끼처럼 껑충 뛰는 도약의 해로 삼고 '시민 중심, 으뜸 정읍' 민선 8기 본격 드라이브 건다. 무엇보다 귀가 큰 토끼처럼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 신속히 대응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의 안정을 꾀한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민선 8기 정책 목표 달성과 도시 경쟁력의 극대화,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시민 중심 시정 구현 위한 '시민소통실' 과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정책과' 신설이 그렇다. 오로지 정읍 발전 위해 민생 정책 매진한다 취임 초부터 민생에 주목해 오로지 정읍 발전과 풍요로운 지역을 위해 민생 정책 추진에 매진한 이학수 시장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 위기 속 민생 경제 회복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상 회복 지원금 20만 원을 전 시민에게 지급했고 지역사랑상품권 400억 원 추가 발행해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정읍시는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등에게 취업 기회를 마련해주는 데 집중키로 했다. 지역 일자리 취업 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해 기업과 구직 자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일자리로의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해남군이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실시한 2022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결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대상 수상을 포함해 4년 연속 우수 기관에 등극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는 시군이 추진하는 우수 경제 시책을 발굴·확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같은 시책을 발굴,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해온 것으로 해남군은 설명했다. 2019년부터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지류형, 카드형)은 누적 발행액 4,720억 원으로, 전국 군 단위만 놓고 봐도 최대 발행,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사용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550억 원을 발행해 4,467억 원이 판매된 해남사랑상품권은 각종 정책수당 등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상권 회복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