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마당발 ‘기장군의 보물’...이승우 부산시의원(국민의힘)

 

이승우 부산시의원 약력

/ 부산대 경제통상대학원 석사

/ 대한적십자사 포장
/ ㈜코인텍 대표이사

 

월간 지방정부_ 청년문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산 청년들은 의회에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승우 부산시의원_ ‘2024 부산사회조사’에 따르면 부산을 떠나려는 청년의 절반 이상이 취업 때문에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2년보다 5%p 증가한 수치이며, 부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하여 청년의 나이를 34에서 39세로 조정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이 부산시 사업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부산시 청년주거 지원 조례’, ‘부산시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 ‘부산광역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하여 부산에 정주하기 위해 학업, 취업, 창업활동에 수반되는 주거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미취업자 고용촉진 지원 사업, 창업활동 등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지방자치 의정대상 등 상도 많이 받으셨습니다. 의원님은 스스로 의정활동에 몇점을 주시겠습니까?

이승우 의원_ 올해 8월, 2024 웰니스 페어 개막식에서 열린 2024 웰니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2월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를 증축하고 중입자가속기를 투입하는 데에 공을 세워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암 환자 치료에 큰 기여도가 인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상을 수상했고, 또 27일에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2024 부산 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스스로 의정활동에 점수를 매기자면 90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100점이 되기 위해 더욱더 기장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그동안 여러 조례 등을 발의해오셨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 또는 가장 호응이 컸던 것 또는 가장 아쉬웠던 것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승우 의원_ 인상적인 조례는 전국 최초로 제정한 ‘부산광역시 ESG 시민운동 지원 조례’입니다. 이 조례는 ESG 시민운동을 지원하여 ESG 관련 정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활동을 유도하고 친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경영에 시민들의 영향력을 반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려는 것입니다. 가장 호응이 컸던 조례는 ‘부산광역시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조례’ 로,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가치에 대해 농어업인의 소득안정 도모 차원의 공익수당 지원을 위한 사회적 보장제도 도입에 필요한 법적·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현재 예산 편성을 위한 사전 절차인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및 동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추진 중에 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부산에 이차전지 클러스터 육성 조례는 반향이 매우 컸습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의회와 산업계 상생의 효과를 피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승우 의원_ 이차전지산업 육성조례에는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용수 및 전력 공급 방안을 포함해 세제 혜택과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용수공급에 있어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부족으로 신성장산업의 동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마침내 실질적으로 공업용수가 부족한 산업단지 내 첨단전략산업 시설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부산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첨단전략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내년 1월부터 일반용수를 사용하되 공업용수 요금으로 계산해 그 차액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부산 지역에서 지방자치 관련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승우 의원_ 현재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은 아무래도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사항일 것입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지난 9월 ‘글로벌거점도시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부산이 글로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조례와 제도를 마련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부산이 글로벌 경제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의원직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시는지요?

이승우 의원_ 제 지역구인 기장은 동남권 산업단지로서 다양한 산업분야가 집중되어 있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차전지,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발전소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분야가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 동향, 원자력 관련 법률과 안전 규제, SMR 기술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과의 토론회, 포럼에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와 최신 기술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견을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_ 부산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승우 의원_ 부산시는 부산 지역 면적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기장군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기장은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자연경관을 적극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응급처치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기장의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현재 응급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기장은 물론,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금정구 일부, 울주군 서생, 양산시 웅상·덕계 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응급센터 설립이 필요합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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