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수원시는 그동안 성장과 팽창을 거듭해오며 도시경쟁력을 높여왔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가 함께하듯, 수원시는 성장의 역사를 그리는 과정에서 ‘쇠퇴’의 그림자가 구도심에 자연스레 드리워졌었다. 남수동도 그런 동네였다. 언제 지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낡은 구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어둡고 적막한 도시의 옛 모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새지 않도록 덮어뒀던 지붕 위 천막이 걷히고 멋진 한옥 지붕이 얹혀졌다. 수원화성 르네상스 행궁동 도시재생 사업의 영향으로 행궁동 일원의 하나인 남수동에도 밝고 아름다운 마을로 재탄생한 것이다. 수원천로 옆 노후주택 철거 부지에는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문화쉼터도 조성했다. 이는 행궁동 골목길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팔달산에 뜬 달'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이 공간에 보름달 모양의 조명이 세워졌고, 갈대와 잔디가 뿌리를 내렸다. 그 덕분일까. SNS 인생사진 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SNS #남수동으로 검색하면 게시물만 5,000개가 넘을 정도로 수원을 찾은 이들이 남수동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골목길도 환해졌다. 노후화되고 인적이 드물던 골목길에 경관
경기도 시흥시(시장 임병택) 는 관내 미등록 반려견 소유자의 신규 등록을 유도하고, 동물의 유실·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주택·준주택(오피스텔 등)에서 기르거나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등록이 의무화되어있다. 이를 어길 때는 1차 20만 원, 2차 40만 원, 3차 6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자진신고 기간 내에 등록할 때는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되며 반려견 놀이터 등 동물 관련 공공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등록방법은 동물등록 대행기관인 동물병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 및 전화번호 등 단순 정보 변경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지만, 소유자변경의 경우 관련 부서(축수산과) 및 등록대행기관을 직접 방문해서 등록해야 한다. 임병택 시장은 "관련 부서에 자진신고 기간 첫날부터 문의 전화가 폭주해 시민 여러분의 동물등록 제도의 관심에 감사하다," 라면서 "이번 자진신고 기간 운영을 통해 동물등록제도 안정화를 도모하고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
경기도 화성시가 16년간 방치되오던 2,763.4㎡(약 837평) 규모, 공시지가 약 15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진안동 월드메르디앙2차아파트 인접 공공용 토지는 2005년 토지개발을 마치고도 소유권 보존 등기를 하지 않아 미등기된 상태로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은 공간정보시스템에 시유지 레이어를 도입, 토지개발이 완료된 사업지 인근에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이면서 사유지인 부지를 대상으로 관련 인허가와 지적서류를 비교하면서 이루어졌다고. 시가 지금까지 발굴한 은닉 재산은 7필지, 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 회계과장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은닉재산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세밀한 공유재산 관리로 시 자산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카드 한 장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서비스가 화제다. 안산시는 수도권 최초로 65세 이상 교통약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에 돌입했다. 6월28일부터 카드 신청을 받았고 접수 5주 만에 전체 신청자 5만 1,000여 명 중 25% 수준인 1만 3,000여 명이 신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이에 힘입어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에 대한 전국 지자체의 문의와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광명시를 비롯한 동두천시, 양평군 등 경기지역 지자체와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 부산 기장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며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초연금 수급권자 및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5만 1,000여 명의 교통약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며 노인의 사회활동 확대에 기여하는 복지교통의 완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여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지난 7월 28일 밤 부천시 중동의 아파트 단지 91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부천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부천시는 전력 복구 및 주민지원 TF팀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했다. 약 3,800개의 생수병을 각 세대에 보급했다. 쿠팡 기업에서도 아이스팩 등 냉매제 28,800개를 지원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부천시 주민을 돕기 위해 오산지부와 인천지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12톤 트럭과 지게차를 동원하고 하루 지나 냉매제 교체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더운 날씨로 음식물이 상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청소차를 배치해 쓰레기 수거 및 처리에도 공백이 없도록 했다. 시는 숙박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가격,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해 예약 편의도 도울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솔선하여 큰 도움을 준 쿠팡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재활용 냉매제를 확보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편리한 내비게이션이 이제는 소화전의 위치까지 검색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도와 케이티(KT)의 협업으로 탄생한 ‘경기도 소화전 내비게이션’이 주인공이다. 경기도 소방공무원은 물론 대형재난 발생 시 경기도를 찾는 전국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KT 원내비’를 이용해 경기지역 내 가장 가까운 소화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는 케이티 내비게이션 정보기술에 경기도 소방용수시설 공공데이터 2만 9,442개를 탑재한 것으로, 내비게이션 검색창에 ‘소화전’을 입력하면 최단 거리 순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 길 안내서비스를 경기지역에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도 사업 추가 참여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올 10월에는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구역 실시간 알림서비스’도 시행한다.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 시 음성과 이미지 등으로 운전자에게 주‧정차 금지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 실시로 보다 신속하게 화재현장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주‧정차 금지구역 실시간 알림서비
2021년 5월 말 기준 의정부시 등록 노인 인구 7만 1,281명, 등록 장애인 수 2만 2,059명, 등록 임산부 843명으로 의정부시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세심한 민원 행정을 펼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와 같이 배려가 필요한 민원인이 민원실을 방문하면 입구에서 출구까지 직원이 따라다니며 발열 체크부터 번호표 출력, 민원 서식 작성, 민원 관련 문의 등 필요한 내용을 안내해준다. 의정부시가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 중인 민원실 동행 안내 서비스이다. 의정부시는 이를 위해 민원실 내에 희망근로지원사업 근로자 2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민원인이 민원실에 들어서면 민원실 동행 안내 서비스를 설명하고 민원인이 원하면 동행해 안내한다. 민원실에는 북카페에 설치된 민원인 전용 PC 키보드에 점자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시각장애가 있는 민원인이 방문해도 PC를 사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시청 일반 민원실에서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용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민원인이 번호표를 뽑을 필요 없이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조처다. 서식 작성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
바다와 함께 있는 요트를 보면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배경지인 베네치아, 영화 ‘페이스오프’에서의 니콜라스 게이지와 존 트라볼타의 요트 추격전, 영화 ’어드리프트(adrift): 우리가 함께한 바다’에서의 위대한 사랑의 감동 (실화) 등이 떠오른다. 이같이 바다와 배는 기자에게 낭만, 힐링, 쾌감, 동경의 상징물로 존재한다. 크루즈 요트, 세일링 요트, 모터보트. 형태와 명칭은 다르지만, 레저용으로 쓰이는 선박으로서 엔진이 장착된 것이 공통점이다. 경기도가 화성시 제부도에 5년 간의 공사 끝에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항을 완공했다. 마리나란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하는데, 제부 마리나의 선석 규모는 해상 176척, 육상 124척 총 300척 규모로서, 전국 38개 마리나 중 세 번째 규모이다. 7월 20일 현재 95척의 선박이 해상 정박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제부도는 약 1㎢ (여의도 면적의 1/3) 규모의 섬이고 약 700명의 주민이 어업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규모 상업을 영위하고 있다. 육지에서 2.3 km 떨어져 있지만,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차가 다닐 수 있는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최다 선정지로 도시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가 옛 도심 덕양구 원당을 비롯해 화전‧삼송‧능곡, 일산서구의 일산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5개 주요 지역을 탈바꿈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첫 출발은 원당동이다. 2017년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83억 원이 투입됐다. 2020년 9월말 완료된 ‘마을안길 개선사업’은 도로의 미관 개선과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에 주력하며 노후 담장 철거와 주민 쉼터 공간을 확보했다. 원당 지역 시민커뮤니티 공간이자 마을복지시설 ‘원당어울림플랫폼’도 건립됐다. 건축물 안전진단 D등급 판정 받은 이곳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변경,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화전동에는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고양 드론앵커센터가 들어선다. 202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입주공간과 기업 연구개발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140억 원이 투입되는 고양 드론앵커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드론 제작업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을 유치 고양시 드론 산업의 성지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년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
창공을 가르는 저어새, 짭쪼름한 바다내음 맡고 자라는 칠면초와 해홍나물, 굴과 버들갯지렁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매향리 갯벌이 해양수산부 습지보호지역이 되어 보호 받게 됐다. 축구장 6배 규모의 매향리 갯벌은 칠면초 군락 등 20여 종의 염생식물(바닷가의 모래땅과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버들갯지렁이 등 대형 저서동물(강과 호수, 바다 등 바닥의 모래나 갯벌에 사는 동물) 169종, 해양보호생물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법정 보호종을 비롯해 3만 여 마리의 철새가 관찰되는 태곳적 순수함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18년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되어 국제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주목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미국 공군 훈련장 폐쇄 이후 지역 주민의 주도로 자발적인 환경 정화작업을 시행, 생태 환경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평가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연구사업과 함께 환경저해요인 정비 등 매향리 갯벌에 서식하는 생명체의 보존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