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수원시와 수원 시민들이 몽골에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에 10년 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심고 가꿨다. 국제 사막화 방지와 빈곤 퇴치를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나무와 함께 ‘희망’도 함께 심어지며 사막을 푸르른 초원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변화된 환경이 몽골 주민의 삶에도 보탬이 됐다. 사막화 막는 수원시민의 숲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나무병원협회‧수원시도시숲연합회‧수원시생태조경협회로 구성된 수원시민 봉사단과 공직자들은 지난달 25~29일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 투브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을 방문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꼬박 10년 간 땀 흘려 가꾼 결과물, ‘수원시민의 숲’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골 수원시민의 숲은 100㏊에 달하는 너른 평지에 키 작은 나무와 풀들이 뒤덮인 초원이다. 10년 전 이곳은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초원이 급격히 파괴되자 유목 생활하던 주민들이 환경 난민으로 떠돌기도 했다. 수원시는 10년 간 이곳에 나무 10만 4,000여 그루를 심었다. 수원시민 봉사단이 현지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인 안양시 '착한수레'가 9월 말 4대를 증차해 2011년 이후 총 42대로 늘어나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수레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처럼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안양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이다. 안양시는 이번 착한수레 증차로 법정 대수보다 1.5배 많은 차량을 운행, 교통약자 사업에 적극 나선 셈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특별 교통수단의 법정 운행 대수는 1~3급 장애인 150명 당 1대로, 이 법에 따르면 안양에서는 27대가 적정 대수다. 착한수레는 작년도 기준 38대가 하루 평균 245.7건을 운행했다고 안양시는 전했다. 또 왕복 운행에 4시간 넘게 소요되는 관외 예약 건수도 늘어나고 있어 착한수레는 쉴틈 없이 굴러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이던 작년 착한수레가 백신접종하려는 노인 242명이 이동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올 11월 17일에 치르는 수능 시험일에도 교통 약자 수험생의 이동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지병이 있던 어머니를 착한수레를 이용해 병원을 모시고 다닌 안양 토박이 윤은영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이용할
매년 가을 수도권 시민들의 힐링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시흥갯골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생태축제다. 옛 염전 터와 습지가 어어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자연에서 쉬고 배우며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를 주제로 '우리곁에 돌아온 갯골'을 슬로건으로 갯골패밀리런, 갯멍, 갯골전국미술대회, 갯골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갯멍은 갯골 멍때리기 대회의 준말로 갯골생태공원에 펼쳐진 잔디밭에서 갯골을 바라보며 대회가 진행되며,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이 수여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시흥 갯골을 바라보며, 잔디밭에 앉아 생각을 비우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갯골 멍 때리기 대회를 통해 갯골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후 위기 시대다. 온실 가스 절감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 코로나19로 배출량이 급증한 쓰레기 문제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추진 중인 다회용기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회용기 지원 사업은 배달특급앱을 통해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한 고객에게 친환경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하고, 이를 수거해 세척한 다음 재사용 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7월 화성시 동탄에서 다회용기 지원 시범사업 후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환해 용인시 수지구로 확대 운영 중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경기 화성시 동탄과 용인시 수지에서 추진 중인 '다회용기 지원 사업' 누적 거래 건수가 6만 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쓰레기 6,740㎏, 온실가스 5,587㎏, 미세먼지 215㎏ 절감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배달특급이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다회용기 전문업체 '리턴잇'과 손잡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이 지난해부터 이어오는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ESG 보이는 중"이라며 "앞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9월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2년 9월 미래가치 공유의 날’를 개최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새롭게 기획된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기존의 시장 훈시 위주로 진행됐던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시의 발전적 비전과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며 중점적으로 추구해야 할 미래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으로써 매월 초 월례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유의 날에서 다룬 미래가치(주제)는 생태도시로써, 먼저 김동근 시장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의정부’라는 주제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5가지 기본방향과 시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서 직원 발표 순서에서는 환경관리과 안기원 환경행정팀장이 ‘친환경 생태도시 브라질 쿠리찌바시’라는 주제로 쿠리찌바시의 도시계획, 교통,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친환경 정책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 뒤, 살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열거하며 직원들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과 안 팀장이 생태도시 조성과 관련해 서로 질의하고 답변하면서, 앞으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세계'를 넘나들다 올해 만화축제 주제는‘이:세계'다. 이(異, e, 理, 利)세계는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 이(異)세계는 만화적 판타지 장르를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다. 판타지 세상, 즉 마법, 몬스터, 천사와 악마 등이 실존하는 기이하거나 특별한 세계다. 이:세계는 만화적 판타지를 극대화한 화려하고도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겠다는 올해 축제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e)세계는 아날로그에서 진화해 인터넷 세상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만화 시장을 의미한다. 7080세대가 어린시절 출판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듯이, 현재 MZ세대는 웹툰을 일상콘텐츠로 소비하며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자양분으로 삼는다. 올해 만화축제는 시대를 아우르며 세대를 연결하는 콘텐츠인 만화·웹툰의 가능성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의 현장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다. 이:세계는 만화 콘텐츠의 이로운(利) 영향력과, 만화가 투영하는 삶의 이치와 도리(理) 등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근욱 감독은 "이쪽과 저쪽,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실과 환상, 통제와 자유, 인간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명과 야만 등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2022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퓨전문화관광홍보관에서 8월 6일부터 9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11시~16시), 체험프로그램(보글보글 키친웨어 꾸미기)과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글보글 키친웨어 꾸미기’는 부대찌개 재료 모양의 와펜 4종을 선택해 키친웨어(앞치마, 오븐장갑 중 택 1)를 꾸미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하루 선착순 20명씩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SNS 인증 이벤트’는 위 체험을 마친 신청자 중 하루 선착순 10명에 한해 1) 의정부시 인스타그램(uijeongbu_official)과 부대찌개거리(buzzi_gil) 인스타그램을 모두 팔로우하고, 2) 본인 인스타그램에 체험 인증사진과 필수 해시태그(#의정부퓨전문화관광홍보관, #의정부부대찌개거리, #경기도구석구석관광테마골목)를 업로드하면 부대찌개골목 내 11개 업소에서 사용 가능한 3천 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청은 사전예약[부대찌개거리(buzzi_gil) 인스타그램] 또는 현장방문[퓨전문화관광홍보관(의정부시 호국로 1314)]으로 가능하며, 카카오톡 채널(즐거운 경기도 골목여행) 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19년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우수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 기관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목적의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전국 총 14군데가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안산강소연구개발특구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 특화 분야 중심으로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등 성과를 내며 지역 내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에스엠나노바이오 등 65개사가 사업에 참여 중이며 연구소기업 설립 29건, 첨단기술기업 2건, 기술이전 60건, 창업 34건, 투자 연계 142억 원, 신규 고용 창출 188명, 기업 매출 창출 281억 원 등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됐다. ‘이노데스크(INNODESK)0807’을 운영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같은 지역 혁신기관과 연계해 124건의 기업수요도 해결했다. 이는 원스톱으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갖추며 안산이 기업하기 좋은 지
도심은 물론 산과 들, 강과 바다 자연 환경을 고루 갖춘 시흥시가 2009년부터 14년간 갈고 닦은 '늠내길' 5코스까지 내놨다. 고구려시대 지명 '잉벌노'를 우리말로 풀어낸 시흥, 잉벌노의 당시 표현 '늠내'에서 따온 늠름하고 씩씩한 길 늠내길은 코스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후덥지근한 도심을 살짝만 비켜나면 짙푸른 녹음이 드리운 늠내길을 만날 수 있다. 늠내길 1코스는 온통 숲으로 채워져있다. 시흥시청에서 출발해 장현동을 거쳐 군자동 일대 군자봉 둘레, 능곡동 운흥산 둘레를 돌아 시청으로 복귀하는 코스다. 약 13㎞를 도는 걷기길로, 걸을수록 짙은 숲내음이 느껴진다. 늠내길 2코스는 갯골길로, 옛 염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내만 갯골을 끼고 양옆으로 옛 염전이 펼쳐져 있다. 시흥 대표 명소 갯골생태공원도 만날 수 있다. 서해선 시흥시청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장현천을 따라 갯골길을 걸을 수 있다. 최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래염전 소금창고로 이어진 약 16㎞의 갯골길에서 옛 염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늠내길 3코스는 숲으로 이루어진 '옛길'이다. 옛사람이 다녔던 산자락과 고갯길을 만들어 여우고개, 하우고개, 계란마을처럼 예스러운 이름을 지
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자동차가 각광 받으며 전기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3만 1,443대로 전년 대비 71.5%그 증가하였으며, 2018년 말 대비 4.2배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가 늘면서 전기 자동차가 굴러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충전'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도 늘고 있다. '충전'이 곧 '주차'이다보니 기존 내연 기관 차주들이 마땅히 주차할 장소를 찾지 못해 전기 자동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면서 전기 자동차 차주와 갈등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전기 자동차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한 차주들이 공중 화장실이나 공용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는 등 웃지 못할 일들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전기 자동차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인프라, 전기 자동차 충전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12월 노상주차장에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수원시 인계동에 소재한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 1곳과, 매탄동에 소재한 매탄4지구노상주차장 1곳 모두 2곳에 가로등형 50kW 용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 수원시는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