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신분의 정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정책 신청이나 보조금 수령에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농업인, 귀농인, 귀촌인 등은 보통 비슷한 개념으로 인식하지만 법적 정의 및 행정용어 기준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아래에서 주요 개념을 하나하나 정리해본다. 1. 농업인 :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업인’은 농산물의 생산 또는 축산업·임업 등을 경영하거나 이에 종사하는 자로 규정된다. 기준 요건 연간 농업소득 120만 원 이상 또는 농업에 연간 90일 이상 종사한 자 중요 포인트 ‘귀농인’이나 ‘귀촌인’이 곧바로 농업인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님 일정 요건 충족 후 ‘농업경영체 등록’을 통해 공식 인정 농업인 자격은 정부 보조사업의 수혜자격 기준이 됨 2, 농촌지역: 농업 외에도 도시와 구분되는 생활권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촌지역이란 도시지역 외의 모든 지역을 지칭한다. 다만 법령상 ‘농촌’은 농업 기반뿐 아니라 인구 규모, 생활환경, 산업구조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정의된다. 주요 특성 인구 밀도 낮음, 자연환경 중심
여행지에서 전통시장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시장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을 넘어,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지역의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 10곳을 ‘K-관광 마켓’으로 선정하였다. 각 지역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감성 넘치는 전통시장들을 살펴보자. 1. 서울풍물시장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이 시장은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각종 골동품과 레트로 소품이 즐비해,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유명하다. 빈티지 감성과 함께, 한 그릇의 따끈한 국밥으로 서울의 속살을 느껴보자. 2. 인천 신포국제시장 달콤한 신포 닭강정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근처 차이나타운과 함께 즐기면 문화 탐방과 미식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색 공간이다. 3. 대구 서문시장 대구의 밤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서문야시장이 바로 이곳! 칼국수, 납작만두, 마약김밥 등 대구를 상징하는 특유의 음식이 가득해 식도락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4. 광주 양동전통시장 남도 음식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지방소멸 시대, ‘나의 고향’에 온기를 불어넣는 가장 따뜻한 방법은 무엇일까? 충북 영동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에게는 지역 특산품을,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과일 산지이자 ‘와인의 도시’로 자리 잡은 영동군의 기부제 운영 방식과 차별화된 답례품 구성은 전국 기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동군, 기부와 답례가 함께하는 ‘상생의 고리’ 영동군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적극적인 홍보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기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개인이 연간 500만 원 한도로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세액공제 혜택은 물론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답례품, ‘영동의 맛’ 한가득 영동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와인, 포도, 복숭아, 사과, 감, 곶감, 인삼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동 와인산업과 직거래로 신선함을 더한 과일류는 전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 간편하게 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명한 기금 운용으로 신뢰 확보
국내 대표 여름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머드로 하나되는 글로벌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 17일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처음 시작되어, 피부 미용 효과가 뛰어난 보령산 머드를 활용한 체험과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매년 외국인 비중이 30%를 넘을 정도로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도 이름을 올렸다. 1. 다양한 체험·콘서트·에어쇼 ‘한여름의 진흙 파티’올해 머드축제는 체험존을 대폭 확장했다. 일반존과 패밀리존, 펫존, 워터파크존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되며, 진흙탕 슬라이드, 머드투석전, 머드마사지 등 오감만족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워터파크형 머드 체험장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개막 이튿날인 7월 26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EDM 월드 DJ 페스티벌이 열리고, 8월 1~2일은 K‑힙합 페스티벌, 8월 7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공개방송, 폐
정부는 7월 5일(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확정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1차로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고, 2차로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 이 중 전 국민 대상 1차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원대상 및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지급 대상은 전 국민이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계획의 발표일 전일인 2025년 6월 18일(수)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별개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
예천군이 ‘2025 지역활력타운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청년층 정착을 위한 다양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시설 개선에 나선다. 예천군 선정은 청도군(2023), 상주·영주시(2024)에 이은 것으로 경북도는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지역활력타운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8곳과 지자체의 협업형 ‘정주 활성화’ 모델로 청년, 신혼부부, 은퇴 세대 등 다양한 계층이 모여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형 생활 거점이다. 예천군은 ‘청년 온 마을 지음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시행키로 하고 호명읍 산합리 1118번지 일원 53,419㎡ 규모를 연내 설계·행정절차, 주민 협의를 병행하여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청년 정주, 침체된 상권 재활성화, 문화·돌봄·체육 복합 SOC 활성화에 집중하여 중앙-지방 협업형 지방 정착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지는 도청 신도시 내 핵심 주거권역이지만 인구 정체와 공실 문제가 심각했던 지역으로 젋은 유입과 지역 경제 살리기를 동시에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의 미래를 선도할 청
서울 성동구가 ‘성동구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만들어 카페 등을 운영하며 어르신과 중장년 여성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 ‘성동형 맞춤 일자리 창출’ 평을 들으며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년 6월 설립된 성동구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두루 확보하며 서울숲 카페를 5호점까지 늘려 운영하고 있으며 편의점 등을 합쳐 8개의 매장을 통해 연매출 7억6천여만원, 영업이익 1억여원을 올려 성공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7대 구정 목표 중 더 따뜻하게 포용하는 복지를 강조하며 촘촘한 맞춤형 복지 정책들을 발굴·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노후가 행복한 도시는 노인일자리가 많은 도시일 것이며,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중에는 출산과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퇴직한 비취업 여성도 많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초고령·경력단절 사회 문제를 지역 중심 사업으로 해결하며 ‘수익성’과 ‘공공성’ 두 축을 견고하게 다진 모범적인 지방 거버넌스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카페·편의점 등 8개 매장 운영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정희 영업지원팀장은 월간 지방정부와 인터뷰에서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등 시민 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이 전자책(eBook)으로 출간했다.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은 서울시의 핵심과제인 규제개선 외에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지원 사업 및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변화, 시설 개관 등 5개 분야 총 3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알아두면 꿀이득인 주요 사업을 정리해 보자. 1.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 및 할인 적용 대상자 확대 기후동행카드는 하반기부터는 하남시와 의정부시 지하철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된다. 9월부터는 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또 19세~39세 청년(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에게만 적용되던 기후동행카드 할인(최대 7천원)이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13세~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 2. 따릉이 가족권 도입, 삼둥이 이상 출산가정 축하물품 등 출생가정 응원 ‘탄생응원 프로젝트’ 등 서울을 양육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쓰는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가족을 응원한다. 공공자전거 ‘가족권’을 도입해
올해도 벌써 1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 올해 꼭 해야 할 리스트 중에서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검진'이다. 아직 시간이 많다고 미루다 보면 연말에 서둘러 검진을 받거나, 시기를 놓쳐버리고 내년으로 미루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특히 올해 2025년부터는 검진 항목이 더 확대되어 혜택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2025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확인 방법부터 새롭게 달라진 점, 검진 전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정리해보자. 1. 내가 대상자?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만 20세 이상 국민 중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는 2년에 1번,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 2025년은 홀수 해이므로,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분들이 주요 대상이다. (단, 비사무직 직장가입자는 매년 대상임)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앱에 로그인하여 '건강검진 대상조회' 메뉴를 이용하거나, 집으로 발송된 건강검진 안내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2. 2025년 달라진 점은? 국가건강검진은 우리 몸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필수적인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신체계측, 혈압, 혈액 및 소변 검
1. 해산물이 한상 가득한 통영 다찌 조선시대부터 번영을 누렸던 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통영중앙전통시장에서는 신선한 활어를 팔고 있는 수십 개의 좌판들, 생선을 분주하게 손질하는 상인들, 무엇을 살지 고민 중인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 풍경을 이룬다. 사시사철 풍부한 먹거리를 내주는 통영중앙전통시장의 식자재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한상차림이 있다. 바로 '다 있지' 의 줄임말 혹은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 에서 유래된 '다찌' 라는 한상차림이다. '다찌'는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따라 나오는 통영만이 간직하고 있는 정이 넘치는 문화이다. 꿈틀거리는 산낙지, 신선한 생선회와 초밥, 고소한 가리비찜, 짭짤한 간장게장, 바삭한 튀김, 달짝매콤한 회무침, 얼큰한 매운탕뿐만 아니라 수육과 같은 내륙지방의 요리도 있다. 동양의 몽마르트라고 불리는 동피랑 벽화마을과 널찍한 문화마당 그리고 통영의 구도심인 강구안의 중심에 위치한 통영중앙전통시장은 관광객들이 아주 쉽게 방문할 수 있다. 2. 든든한 한 끼 시락국 동피랑 벽화마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중앙전통시장 뒤쪽 언덕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진 동피랑은 여행객들에게 구불구불한 오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