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에서는 빵이 길이 되고, 빵집이 여행지가 된다. 갓 구운 빵 냄새를 따라 개성 넘치는 빵집을 찾아가는 ‘대전 빵시투어’가 새로운 노선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유명 빵집 한두 곳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마다 다른 맛과 분위기를 경험하며 대전의 골목과 동네까지 함께 만나는 ‘도시형 빵지순례’다. 대표 빵집을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 대전시는 기존 순환형으로 운행하던 빵시투어를 대표 빵집을 차례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대의 버스를 타고 네 곳의 빵집을 순서대로 둘러보는 여정이다. 각 빵집에서는 40~50분가량 머문다. 서둘러 빵만 구매하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의 대표 메뉴와 분위기를 살펴보고 주변 거리까지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빵을 맛보는 즐거움에 도시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 여행인 셈이다. 대전의 맛을 잇는 두 갈래 노선 빵시투어는 A·B 두 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A코스는 오전 10시 대전트래블라운지를 출발해 꾸드뱅 베이커스 하우스, 르뺑 99-1, 연선흠 베이커리, 캘리포니아 베이커리 둔산점을 거쳐 오후 2시 50분 출발지로 돌아온다. B코스는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몽
해가 진 경복궁에 별빛이 내려앉으면 굳게 닫혀 있던 왕실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상궁의 안내를 따라 고즈넉한 전각을 거닐고, 궁중 음식을 맛보며, 달빛 어린 향원정 앞에서 가을의 정취를 누리는 여정. 올해로 10년을 맞은 「경복궁 별빛야행」이 10월 24일까지 관람객을 조선의 밤으로 초대한다. 별빛을 따라 왕실의 시간 속으로 별빛야행은 밤의 고궁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역사와 음식, 음악과 공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궁궐의 삶과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한다. 여정은 세자의 공간인 계조당에서 시작된다. 전문 해설을 들으며 왕실의 생활과 전각에 담긴 의미를 살핀 뒤,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악 선율과 함께 맛보는 ‘도슭수라상’ 외소주방에서는 은은한 국악 선율과 함께 ‘도슭수라상’이 차려진다. ‘도슭’은 도시락을 뜻하는 옛말로, 왕과 왕비가 평소 먹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은 찬합에 담아냈다. 연근채와 더덕구이, 두부선, 버섯잡채, 닭채소조림, 석류만두탕에 모약과와 곶감수정과까지 더해져 왕실의 맛을 완성한다. 채식 참여자를 위한 별도 상차림도 마련해 다양한 참여자가 재료의 조화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중시했던
· 일시 : 2026. 8. 14.(금) 10:30 · 장소 : 김제시청 회의실 · 진행 :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 · 참석자 : 박용진 대통령 소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황인홍 무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정성주 김제시장, 최영일 순창군수, 최정호 익산시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지금부터 ‘전북특별자치도 기초단체 규제혁신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30년 가까이 지방자치 현장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왔습니다. 지방정부가 잘살아야 대한민국이 잘산다는 마음으로 정책을 남기고 현장을 연결해왔고, 그 소신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장소를 마련해주신 정성주 김제시장님께서 환영 말씀을 해주시겠습니다. 정성주 김제시장_ 바쁜 일정에도 김제를 찾아주신 박용진 부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황인홍 무주군수님, 권익현 부안군수님, 최영일 순창군수님, 최정호 익산시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1박 2일 동안 시·군 상생발전 정책 라운딩을 마치고 곧바로 이곳에 왔습니다. 피곤할 틈도 없이 달려온 것은 그만큼 규제 문제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김제는 인구
김포시가 시민의 삶을 바꾸는 ‘따뜻한 복지도약’에 나선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민선 9기 ‘시민과 함께 대도약’의 축으로 의료·출산·보육·돌봄·결혼·노후를 잇는 생애주기형 복지체계를 마련한다. 전시성 사업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에 집중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밤중에도 안심하는 소아의료체계 김포시는 풍무역세권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 의료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연계한 소아의료체계도 구축한다. 오후 11시까지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이후에는 소아 전담인력을 배치한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진료를 이어 맡는 방식이다. 12세 남녀와 13~17세 여성,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9가 백신 무료접종도 추진한다. 계획대로 시행되면 전국 최초의 HPV 9가 백신 무료접종 지원정책으로 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선도 사례가 될 전망이다. 출산부터 발달까지, 가족이 안심하는 김포 첫째아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 지역의 출산율과 산후조리 수요를 분석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조례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을
주민 안전을 지키는 CCTV와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지방정부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이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은 물론 예산의 효율까지 달라진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총무과 임동현 주무관은 관악구와 서초구, 은평구 등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왔다. 기술개발을 예산 절감과 주민 안전으로 연결하고, 축적한 경험을 여러 지방정부와 공유한 공로로 월간 「지방정부」 주관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었다. 현장의 문제를 전국의 해법으로 임동현 주무관이 관악구에서 추진한 ‘문제차량 지능형 검색 및 자동 인식시스템’은 루프코일과 전자기유도 방식의 차량번호 인식을 CCTV 영상분석 방식으로 전환한 사업이다. 현장의 불편에서 출발한 이 시스템은 전국 지방정부로 확산돼 차량 검색과 단속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관련 특허와 기술 활용,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을 통해 약 3억 2천만 원의 세외수입 창출에도 기여했다. CCTV 영상중계서버 가상화와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동장실’도 정보 활용의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한 사례다. 이는 지방정부가 기술의 단순한 사용자를 넘어 현장
산업도시로 익숙한 울산에는 강, 바다, 숲과 고래가 공존한다. 넓게 흩어진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울산시티투어가 좋은 선택이다. 태화강역을 출발하는 두 순환형 코스는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내리고 다시 탈 수 있어 취향과 일정에 맞춰 울산을 둘러보기 좋다. 강과 정원, 도심을 잇는 ‘태화강 국가정원 코스’ 트롤리버스를 타고 강과 정원,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울산 도심을 여행한다. 코스의 중심인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원이다. 한때 오염된 하천이었던 태화강은 생태복원을 거쳐 시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강을 따라 약 4㎞로 이어지는 십리대숲에서는 빽빽한 대나무 사이를 걸으며 도심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숲을 수놓는 ‘은하수길’이 열려 낮과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태화강전망대에서는 국가정원과 강줄기를 한눈에 조망하고, 인근 동굴피아에서는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보관용 인공 동굴이 문화체험 공간으로 변신한 모습을 만난다. 삼호대숲은 백로와 까마귀의 군무로 알려진 철새도래지다. 태화루를 지나 시계탑사거리에 내리면 울산시립미술관과 문화의거리가 이어진다. 중앙전통시장과 십리대숲 먹거리단지에서는 울산의 맛과
고창읍성 성곽을 걷고 선운산 숲에서 더위를 식힌다. 운곡람사르습지의 고요를 지나 서해에 닿으면 고창갯벌과 구시포·동호해수욕장의 붉은 낙조가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 모든 여정을 즐기고 고창에서 쓴 여행비의 절반까지 돌려받는다면 어떨까. 전북 고창군이 추진하는 ‘고창반띵여행’이 여행객을 부르고 있다. 체류형 관광으로 생활인구 확대 고창반띵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머물지 않고 숙박·음식·체험 등 체류형 소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국비 3억 원과 군비 7억 4,200만 원을 합한 총 10억 4,200만 원이다. 4회차 여행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고창군 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정읍시·부안군·장성군·영광군 주민은 제외된다. 참여자는 여행 하루 전까지 고창반띵여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행비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승인받은 관광객은 고창에서 숙박·음식·관광지·체험 등에 10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관광지 두 곳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
개발에서 밀려난 집, 정책의 중심으로 도시를 바꾸는 힘은 철거와 신축에만 있지 않다. 오래된 집 한 채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고치는 일도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수원특례시 ‘새빛하우스’는 개발에서 소외된 노후 저층주거지에 공공의 지원을 더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수원형 집수리 정책’이다. 수원 저층주거지의 평균 건축연한은 31.7년이다. 수원화성 주변 규제와 군공항 비행고도 제한, 정비사업 해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는 낡은 집이 밀집해 있다. 집중호우와 한파에 취약하고 에너지 효율도 낮지만 주민이 공사비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수원시는 이 사각지대에 ‘집수리’라는 현실적 해법을 놓았다. 공사비 90% 지원, 주거안심망 확대 2023년 시작된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성능·경관 개선, 전기공사, 재해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총공사비의 90% 범위에서 단독주택은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구역도 44개 동 가운데 38개 동으로 넓혀 준주거지역과 자연취락지구까지 정 책의 문을 열었다. 지원금보다 강한 ‘원스톱 시스템’ 새빛하우스의 힘은 단순한 보조금에 머물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김선익 지방농업연구사의 연구는 늘 인삼밭에서 시작됐다. 어린 시절 병든 인삼과 상심한 부모님의 얼굴을 본 뒤 “농가가 웃을 방법을 찾겠다”는 다짐은 30년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병해충 진단과 연작장해 방제, 신품종 육성,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해 온 그는 월간 「지방정부」 주관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됐다. 사진 한 장이 오진을 막다 금산 발령 초기 농가가 병해와 충해, 생리장해를 구분할 자료는 부족했다. 김연구사는 필름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누볐다. 흐리게 찍히면 다시 밭을 찾고, 야간에 움직이는 해충은 밤에 촬영했다. 병든 조직에서 병원균을 분리·배양해 현미경으로 확인한 자료는 라면 상자 하나를 채웠다. 1999년 발간한 인삼 병해충 도감은 농가의 현장 진단 기준이 됐다. 사진으로 증상을 구분하면서 오진과 약제 오남용을 줄였고, 이후 증보판과 재해 대응 매뉴얼, 병해충 방제력, 교육용 달력으로 발전했다. 연구가 농업인의 손에 잡히는 실전 지침으로 바뀐 것이다. 10년 기다리던 땅, 1년 만에 살리다 인삼을 수확한 땅은 뿌리썩음병 위험 때문에 논은 5년, 밭은 10년 이상 기다려야 다시 심을 수 있는
포항은 걷는 순간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도시다. 오래된 골목에는 시간이 머물고, 바다 끝에는 빛이 번지며, 시장 골목에는 따뜻한 삶의 소리가 흐른다. 이번 여정은 포항을 처음 찾는 이에게는 설렘을, 다시 찾는 이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선사한다. ■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 사진 한 장에도 이야기가 남는, 포항의 감성 산책길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골목이다. 오래된 가옥과 돌계단, 항구를 향한 풍경이 어우러져 낯설면서 도 아련한 분위기를 만든다. 골목을 걷다 보면 100년 전 기억과 오늘의 바다가 조용히 포개진다. ■ 과메기문화관 - 포항의 맛을 더 깊이 이해하는 여행지 포항의 겨울 바다와 삶의 맛을 만나는 공간이다.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 과메기의 역사와 이야기가 전시와 체험으로 펼쳐진다.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배움의 장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구룡포의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된다. ■ 호미곶광장 - 동해의 빛이 가장 찬란하게 시작되는 곳 바다 위 ‘상생의 손’ 너머로 해가 떠오르면, 여행자의 마음에도 새로운 기운이 차오른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시원한 바닷바람은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 한다. 포항이 왜 해맞이의 도시인지 온몸으로 느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