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푸른 나무가 가득한 공원은 도시인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된다. 일상에 지친 국민들은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얻기도 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치유 농업사’가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치유농업 분야 전문 인력인 ‘치유농업사’ 양성기간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센터 조성에 이어 치유농업사 양성까지 동시에 가능한 전국 최초의 기관이 되었다.
치유농업은 농업소재 및 자원을 활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치유농업사는 이러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치유분야 인력에 대한 교육, 치유농업시설 운영 등에 대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미래농업형 치유농장’, ‘시설형 치유농장’ 등 다양한 모델을 활용하여 서울시내에 도심 치유농장을 보급·육성할 계획이다.
'2급 치유농업사 양성교육'은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서울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 선정은 8월 5일~8월 10일 중 무작위로 30명을 추첨하여 선발한다.
교육은 8월 18일~10월 15일 동안 총 142시간, 매주 3회 진행한다. 교육과정의 80% 이상 참여 및 이수 시험에서 기준 점수를 획득한 교육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된다.
교육내용은 필수 과목인 △치유농업과 치유농업 서비스의 이해 △치유농업 자원의 이해와 관리 △치유농업 서비스의 기획과 경영 △치유농업 서비스의 운영과 관리 △치유농업의 관리·운영실무, 선택과목은 △원예학, 재배학, 심리학 등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2급 치유농업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교육 이수와 별개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이수한 후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치유농업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을 시작해 확산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 공간을 조성하는 등 서울시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해 치유농업 발전과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