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생명 살리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 생명을 지켜내는 울산광역시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최전선 보루이다.

 

긴급차량 목적지까지 도착 시간 20~30% 단축
긴급차량은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 이동 차량이다. 그런데 러시아워처럼 혼잡한 시간대에 맞닥뜨리는 경우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소중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이에 최근 울산광역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 목적지까지 신속히 도달,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울산시가 이번에 구축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화재나 사고처럼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이나 구급, 경찰차 등이 신호등 있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서비스이다. 

 

긴급차량에 부착된 단말기에 경로를 설정하면, 긴급차량이 통과하는 교차로의 신호 제어기와 연동돼 녹색 신호를 유지한다. 

 

이 시스템은 2019년 11월부터 추진된 지능형 교통체계(ITS) 보강 및 확장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지능형 교통체계란 전광판이나 도로용 CCTV 등 교통 시설물에 정보 통신 기술을 접목해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방 및 구급차 등이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받으면 신호 대기 없이 화재나 재난 현장에 발빠르게 도
착,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교통영향평가 결과,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도입하기 전보다 20~30%가량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안전한 울산시 만든다
긴급차 우선 신호 서비스 도입으로 긴급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의 대기 시간이 지체돼 통행에 불편함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이에 시는 위급 발생 시 ‘시민들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하는 내용을 지속해서 홍보해 양보와 배려하도록 유도 중이다. 

 

아직 시범 운영 기간이라 각종 사건·사고 및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수집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소방차량 안전 확보와 통행시간 단축 등 긴급차량 서비스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가 적용되는 구간은 현재 강남로와 종가로, 매곡로, 대리로 등 주요 교차로 59개소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울산 소방본부 산하 삼산·유곡·매곡 119 안전센터와 울산경찰청 산하 태화·삼산지구대·범서파출소 6개 관할 지점에서 운행 중인 소방·구급·경찰차량에 단말기 33대를 보급했다. 


울산시는 시범 운행해 서비스를 보완하고 시민들의 반응과 효과가 높은 경우 우선 신호 적용 구간과 대상 차량 확대도 검토할 것이다. 


울산광역시 교통기획과 김익수 과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와 관계된 소방, 경찰과의 협업으로 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안정적인 서비스가 정착되도록 지원하고 긴급차량 및 우선 신호 구간을 확대해 안전한 울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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