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조금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청와대 자유게시판 소식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의미 있는 제안과 민원을 전달하고자 한다. 독자들이 좀 더 읽기 쉽도록 약간의 편집과 각색을 했다.


기획|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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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멀고 서민은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합니다(김준영)

 

저는 1톤 냉동탑차를 운행하는 기사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소재의 한 운송회사에서 기사로 일을 했었는데요. 1톤 냉동탑차량에 적게는 2톤, 많게는 3.5톤까지 수산물을 실을 것을 강요받고 이를 거절하자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1톤 차량에 약 3톤의 짐을 싣고 고속도로 350㎞ 정도를 운행합니다. 비가 오면 행여나 미끄러질까, 대관령고개를 내려오려면 행여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나지 않을까, 무거운 짐에 언덕을 올라가면 속도가 나질 않아 뒤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량과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해야 하니 과적을 강요하는 회사에 무게를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쫓겨났습니다.

 

아침 9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5시에 1부 일을 마치고 다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쉴 틈 없이 일을 했는데도 말이죠. 도움을 받고자 노동청과 경찰서에 문의를 했지만 법은 역시 멀고 머네요.

 

출퇴근 시간, 임산부는 정말 힘듭니다(윤경희)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출산하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회사 내 업무보다 더 힘든 건 출퇴근 문제입니다. 지하철 임산부석은 있으나 마나, 누구를 위해 만든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사람이 붐비는 출근시간에는 임산부석까지 가기도 힘들고요. 임신 8개월 차이지만 저도 아직까지 임산부석에 딱 한 번 앉아봤습니다.

 

노약자석에 앉으면 “요즘 젊은것들은 싸가지가 없다” 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심지어는 임산부라고 말하면 임산부가 맞는지 확인 좀 해보자는 분도 계십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입구에 겨우 서있었는데 하차하던 남성분이 입구를 막고 있다고 삿대질을 하며 몸을 밀치고 내리시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지하철에서 펑펑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몸이 힘든데 출퇴근 지하철에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싶어서요.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임산부에대한 인식과처우가 이렇게 힘들고 지금도 갖은 눈치를 보며 출퇴근을 하는데 둘째, 셋째는 낳을 수 있을까요? 매일 아침 출퇴근이 걱정됩니다.

 

가져가는 사람 맘대로? 재활용 규정 너무 불편합니다(김우현)

 

컵라면을 포함한 스티로폼에 대한 정확한 재활용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주민인데요. 몇 개월 전부터 매주 스티로폼을 재활용할 때마다 아파트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최근 컵라면용 스티로폼용기를 포함한 색깔 있는 스티로폼, 과일상자에 들어있는스티로폼 등은 재활용이 안 된다고 하며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하더군요.

컵라면 용기 뒤쪽에는 분명히 재활용 마크가 찍혀있는데 이해가 안 되어 환경부에 문의해보니 과다한 이물
질이 묻지 않는 한은 재활용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용기로 된 컵라면을 먹어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국물 자국은 안 지워집니다. 구청에 문의해보니 민간업체인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최근 재활용품 단가가 떨어져 부득이 선택적 수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재활용 쓰레기 처리 규정을 일원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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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층간흡연 문제 해결이 절실합니다(박현식)

 

서울 소형아파트에 거주 중인 일반 시민입니다. 저희 집엔 태어난 지 50일 된 갓난아기와 20개월 된 첫째, 산후조리 중인 아내, 저까지 총 4명이 살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3년 만에 대가족이 되어 아파트로 이사해 살고 있는데요. 저희 가족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랫집에서 수시로 피워대는 담배연기 때문입니다. 아기들 때문에 집안 환기를 안 할 수도 없는데 집안에 담배냄새가 가득합니다. 경비아저씨께 말씀을 드려도 딱히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합니다. 낮, 밤 가리지 않고 저희 집에 가득 차는 담배연기에 아랫집에 내려가 사정을 하고 올라와도 그때뿐입니다. 이런 일은 비단 저희 집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포털사이트에 ‘층간흡연’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저희와 같은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아랫집은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윗집은 담배연기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첫걸음을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림의 떡인 장애인 지원 서비스(정은숙)

 

장애인보조공학기기는 욕창 방지 방석만 해도 50만 원이나 할 정도로 비쌉니다. 그래서 장애인 공무원에 대해서도 2015년 5월부터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되어 보조공학기기 및 근로지원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도가 개선되어 2015년부터 국가직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지원이 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경기도에 위치한 중학교 장애인 교사입니다.

2014년도에 교육청에서도 수요조사가 있어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다 문의해보니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공무원들에게 혜택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향후 충분한 예산확보를 통해 모든 장애인 공무원들이업무효율을 높여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지체장애 1급이라 도움 없이는 정말 힘듭니다. 장애인고용공단에 근로지원인 서비스라도 받아보려 했으나예산이 있음에도 교육공무원이라 받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납득하기 참 어려운 장애인 지원서비스, 개선이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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