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소정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미국 사회에서 소수민족인 한국 사회를 강한 민족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시민권자가 되면 유권자 등록을 해서 꼭 투표를 해야 합니다. 미국 시민으로써 좀 더 큰 역할을 하려면 투표참여를 해야 하고, 정치 참견도 해야 합니다. 또 한국인이 미국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인 연방 하원의원이 없습니다. 앞으로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9월, 한인 축제를 크게 했습니다. ‘코러스’라고 한인 페스티벌인데 벌써 13년째 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시작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즐기기 위해서 였지만, 올해부터 그걸 바꿔놨습니다. 워싱턴DC의 타이슨 코너 쇼핑센터에서 했는데, 40%가 미국인 이였습니다. 앞으로도 한인 축제를 미국사회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내년 총선으로 돌아오는 2월 13일까지가 재외동포 선거 참여기간 입니다. 하지만 2012년에 재외선거등록 당시, 투표를 5000명도 안했습니다. 유학생들과 특파원들 그리고 영주권자들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총 4만명이나 되는 수인데, 적어도 1만명은 투표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총 인원의 1/4도 안되는 투표율로 미국사회에서 한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거독려운동을 하기 바쁩니다. 지난 몇 십년 동안 일만 하면서, 한인사회에 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인사회를 모른 척 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봉사를 시작했다가 한인회장까지 되었습니다. 한인회장이 되고 처음 1년은 너무 바빴습니다. 오랫동안 한인회를 운영하던 방법대로 했습니다. 그게 전통이니까, 근데 바꿀게 많습니다. 미국에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려면 정식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그렇게 바꿔나갈 것입니다. 또 한인회장 위주가 아닌 한인 회원들 위주로 운영을 해야 좀 더 단단하게 다져질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 통일은 1.5세 또는 2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2세들을 더 많이 교육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사회에서 미국인으로 컸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 많은 도움이 안됩니다. 일찍부터 교육을 시켜서 나중에 정치인이 되더라도 한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나이쯤 되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대학교 졸업때쯤 항상 본국을 방문합니다. 본국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나라에 공헌을 하겠다는 선약을 하는데, 우리학생들도 한국에 와서 이런 것들을 배우고 한국을 위해 이런 일을 해야겠다, 이런 걸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많아져 많은 학생들이 한국 가서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놀러가는 것 말고, 배우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한국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사회도 도와주고 한국도 도와줄 수 있는지 몸으로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학생들을 위해 좋은 강연을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집에서는 한국식, 밖에 나가면 미국식으로 자라 체감에서 많은 차이를 느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때, 저명한 한국 사람의 강연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