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2025년 ‘아이플러스(i+) 시리즈’를 출범하며 청년·신혼세대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부담인 주거·출산·교통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통합 청년정책을 본격화했다. ‘천원주택’, ‘1.0대출’, ‘아이바다패스’로 이어지는 인천형 모델은 이미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혁신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정책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7월 인천의 출생아 수는 9638명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69에서 0.76으로 상승했으며 주민등록 인구도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역시 2024년 GRDP 증가율 4.8%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도시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시의 대표 정책인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주거 안정과 출산 유인을 동시에 겨냥한 이 정책은 첫 모집에서 500호 공급에 3679가구가 지원하며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률은 95%를 넘었고, 입주 가구의 70% 이상이 신생아 가정 또는 한부모 가정으로 정책 취지가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
천원주택은 올해 1000호에서 내년에는 2000호로 확대되며, 청년 1인 가구와 신생아 가정 맞춤형 주택도 추가된다. 공급 지역 역시 동구·연수구 등으로 넓어지며 구도심 재생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산 이후를 잇는 ‘1.0 대출’과 섬과 도시를 잇는 ‘아이바다패스’ 인천은 주거 이후 단계까지 연결하고 있다. ‘1.0대출’은 2025년 이후 출생한 신생아 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를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300만원, 5년간 1500만원까지 보전된다. 이는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출산·양육의 실질적 여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23년 도입된 ‘아이바다패스’는 인천 도서 지역 여객선 요금을 편도 1500원으로 낮춘 정책이다. 누적 이용객은 77만 명을 넘어섰고, 섬 지역 관광매출은 1년 새 56억원 증가했다. 교통비 절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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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note 인천의 청년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특히 이러한 변화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정책들과 맞물려 보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가장 현실적인 장벽이 주거비라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인천이 지향하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아이를 낳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주거비와 양육비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자리, 교육, 문화, 지역경제의 활력 같은 보다 광범위한 요인들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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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유=최강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