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 축제, 8월 31일부터 ‘에코 파노라마’ 9일

무주반딧불축제에는 ‘무주다움’이 담겨있다. 푸르른 ‘산과 들’, 깨끗한 ‘내(川)’와 그 속을 꽉 채운 ‘반딧불’,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 올해는 장소와 소재가 주는 특별함에 더해 친환경 이벤트와 ‘밤(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다양화·차별화에 집중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매일 밤(8.31.~9. 8. 19::00~21:00)마다 진행된다. 서식지에서 직접, 살아 있는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무주반딧불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반디별 소풍’도 놓칠 수 없는 추억거리. 가족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축제장 투어’를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생태탐험’도 추천한다.

 

또 8월 31일 트롯가수 장민호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일 ‘스타데이‘에는 ’반디별 사진 공모전‘ 수상작 관람과 가수 테이와 케이시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밤(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저녁 7시부터 등나무운동장 주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8시부터는 예체문화관 주차장 ‘와인바’에서 버스킹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무주에서 재배해서 빚은 머루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노래와 춤, 악기연주 등 관람도 가능하다.

 

또 한풍루가 있는 공간을 자연의 숲으로 꾸민다. 대형 소나무 조형물이 초록빛을 내뿜으며 500개가 넘는 LED 강아지풀 조형물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곤충과 반딧불 조형물, 반딧불 조명 등이 숲의 밤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무주 어울터에는 대형 트리와 미니 트리가 기다린다. 높이 5.5m의 대형 큐브 트리 양옆에 2.5m의 소형 트리를 배치해 늦여름과 초가을에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는 환경축제”라며 “올해는 ‘3무(無)’에 더해 ‘친환경축제’의 진수를 보여드릴 계획으로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9일간의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론 쇼도 구경거리. 남대천 별빛다리 위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비행하며 쇼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개막일과 폐막일에 ‘불꽃 드론쇼’로 업그레이드해 더욱 화려한 시간을 선물한다. 캄캄한 밤, 드론이 그리는 세상에 취해봐도 좋겠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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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