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계, 향약의 상부상조 정신을 모태로 태동한 새마을금고가 미얀마와 태국, 아프리카 우간다 등 세계로 뻗어나가며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미얀마에 새마을금고 바람 분다
미얀마에 가면 친숙한 금융기관을 볼 수 있다. 바로 MG새마을금고다. 2018년 11월 기준, 미얀마에는 11개의 새마을금고가 들어섰다. 추가로 110여 개 마을에서 새마을금고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17년 마을
주민 주도로 미얀마에 새마을금고 제1호가 탄생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안부와 함께 2016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무상원조사업 간 연계 및 부처 간 협업해 현지 연수도 진행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미얀마 성공모델이 미얀마 전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초청연수와 현지 교육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컨설팅 등을 계속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 새마을금고 첫 설립
아프리카 우간다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우간다 음피지군에 소재한 BWAMULAMIRA 새마을금고가 2018년 10월29일자로 정식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것. 지금까지 한 번도 통장을 가져본 적이 없는 우간다 농촌 주민들에게 제도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간다 농촌지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마을금고와 행정안전부가 흘린 땀방울의 결과다.
지금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협력국인 우간다와 초청연수처럼 소통을 지속해서 해옴으로써 새마을금고 운영원리를 교육하는 등 널리 알렸다. 또 마을 주민 스스로 소득원을 발굴하고 저축하는 노하우도 전수했다.
태국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와 25년간 정기 교환 연수
새마을금고는 태국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FSCT)와 25년간 상호 교환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FSCT는 2017년 말 기준 71조 원을 보유하고 1,085개 회원 조합을 자랑하는 태국저축신용협동조합(SACCO)의 최상위 기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8년에도 10월4일부터 11일까지 FSCT를 초청해 금융협동조합 지도자 교환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 초청된 태국 FSCT 연수단은 기아자동차새마을금고를 견학하고 울산경남지역의 중울산새마을금고도 방문해 문화탐방, 주부대학, 자원봉사단, 난타교실, 줌바교실, 노래교실, 중극장 규모의 J아트홀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 노하우도 배워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