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어워드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금천구의 ‘AI 안부든든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전력 사용량, 통신 빅데이터, 감지 앱 등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대상자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24시간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금천구는 가산동, 시흥1동, 시흥5동 3개 동을 시범 동으로 지정해 고독사 위험군 200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최근 급증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금천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50대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1가구 1안전망 연계’, 고독사 위험군 1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AI 스피커 사업’ 등 틈새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천구가 앞서 추진한 AI 스피커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에 AI 스피커 누구(NUGU)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24시간 긴급 SOS 서비스, 감성 대화(말벗), 음악 재생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를 보내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에 연계해 구조할 수 있다. 24시간 긴급 SOS 서비스 이외에도 감성 대화(말벗), 음악 재생, 부정적 단어 사용 시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48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안부 확인을 할 수 있게 돼 상시 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금천구는 그동안 헬로우-안심 모바일, AI 전화 안부 서비스 운영과 함께 야간·공휴일 위급상황 대응을 위해 스마트플러그 야간·공휴일 관제를 시작했다. 아울러 이번 AI 스피커 사업까지 더해 1인 가구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나갔다.
‘동네방네 AI 친구’ 사업은 SK텔레콤의 ‘누구 비즈콜’을 이용해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 670명에게 매주 식사, 수면, 건강, 운동 등 안부 확인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상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통화 내용을 기록해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관제센터에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위험신호를 파악 후 방문 확인이 필요한 경우 담당 공무원에 전달하며, 위급 시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게 된다.
금천구는 AI 안부 확인 시스템과 더불어 스마트플러그, 헬로우-안심 모바일, 서울 살피미 앱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망을 토대로 1인 가구 위기 상황 발굴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24시간 1인 가구 안전망을 구축해나갔다.
한편 금천구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 ‘위드 유(With U) 프로젝트’의 하나로 1가구 1안전망 제공을 위한 복지대상자 1인 가구 안전망연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반영해 헬로우-안심 모바일, 통통희망나래단, 스마트플러그 등 1가구-1안전망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갔다. 또한 건축물 연령을 3D로 표현하는 ‘공간정보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추가로 발굴했다. 통장, 복지협의체 등 동행지기가 노후주택 가구에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행정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조직 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혁신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AI 안부든든서비스’가 최우수로 선정됐는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