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근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장 '세계 최고의 종이, 한지 - 정책이 필요하다'

 

비가 내리는 날, 출근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장실을 찾았다.

 

박후근 원장은 공무원이지만 전통한지 전문가이다. 박사학위 논문도 이와 관련된 관련된 것이다.

이번에 한지와 관련된 책을 출간했다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박 원장은 "한지의 정의를 새로 정립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지가 세계 최고의 종이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이 한지정책 수립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간단시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원장 박후근입니다.

저는 1991년 7급으로 공무원을 시작, 경상북도를 거쳐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행정안전부에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 국가기록원에서도 근무를 한 적도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이곳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전통한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어떻게 한지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는지요?

- 2013년말 국가기록원서 근무할 때 한지를 사용해 ‘6·25 작전지도’ 등 종이 기록물을 수리·복원·복제했던 동료 학예연구관 덕분에 한지를 알게 되었고요,

감사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이 한지 정책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즉,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습관”이 한지 정책을 파고드는 용기와 끈기를 갖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전통 한지와 관련된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2014년초 ‘기록용 한지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지 관련 세미나, 발표대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우리나라 한지진흥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박사논문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을 바탕으로 한지 정책의 문제점과 정책 대안을 공유하기 위해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책의 내용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 전통한지의 ‘품질표준화’와 ‘공공부문 사용 의무화’ 등 전통 한지 진흥을 위한 정책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한지의 생산, 유통, 소비의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을 정도로 위기에 직면한 한지산업의 실태를 가감없이 언급했습니다.

그밖에 실증적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지 정책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첫째, 독자분들이 한지의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어렵게 한지의 맥을 이어온 전통한지 업체 한지장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정책학 분야에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책 분석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전통문화나 문화정책 영역으로 확장하여 분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북인재개발원은 어떤 곳인지요?

경상북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개발, 인문소양 함양 및 디지털 역량강화 등을 교육는 기관입니다.

이철우 도지사의 지시로 금년부터는 공무원 교육의 혁신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전 80%였던 이론강의를 40%로 줄이고 현장체험을 확대함으로써 흥미롭게 공부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대 전환이 이루어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지방정부’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 K-컬처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때, 한지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문화 산업이 활성화 되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전국의 모든 공무원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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