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바리 어업 강원도 최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한다

2023년부터 3년간 국비 7억 원 지원, 전통 어업 후대 전승 가능

강릉시가 전통 어법 '창경바리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들이 오랫동안 형성, 전승해온 유무형 어업자원 중 보전 가치가 있는 어업자원을 보전·계승하고 어촌 방문객 증대와 지역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수부에서 공모해 지정한다. 

 

이번에 강릉시의 창경바리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선정되면 강원도에서는 최초 국가중요어업유산이 된다. 

 

창경바리 어업은 뗏목 또는 작은 어선을 타고 '창경'이라는 어구로 물속을 들여다보며 미역 등을 채취하는 전통 어법이다. 맨손 어업에 비해 많은 양의 미역을 채취할 수 있어 어업인들의 삶의 지혜와 노력이 엿보이는 어업 유산이다. 

 

현재까지 강릉시 강동면 정동1리, 정동진, 심곡 어촌계 지선에서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2023년부터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포함 10억 원이 지원되며 지속적인 보전 관리 방안을 마련해 후대에 전승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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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