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사회적경제 기업 매출 실적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3월 14일 사회적경제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21년 한 해 동안 315억 원 매출을 낸 것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가운데 경북이 판로지원을 위해 적극 행정 및 재정 지원과 사회적경제 기업이 단합해 2년 연속 300억 원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경북 사회적경제 명절 특판전에서 최다 판매된 상품에는 대게 어간장, 오미자·생강청, 한우·한돈 선물세트, 각종 간편식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식품과 간편식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경북도는 풀이하고 있다.
또 2015년 12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이 출자해 만든 판로 확대 및 지원 전문조직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마다 매출이 증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3억 원에서 2019년 242억 원, 2021년 31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350억 원을 목표로 사회적경제기업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갖추고 판로 확대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증가에 비례해 기업 매출액 증대가 동반될 때 지속가능하고 자립적인 사회적경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판로지원 정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준정부기관과 공기업 등 해마다 200개 소 이상 공공기관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설명회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영업 전문 인력을 모집해 효과적인 영업 전략 및 조달투찰 교육 등 관련 전문 교육을 수료한 사회적경제 상사맨을 중심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2018년 15건 이상의 사회적경제 우선 구매를 협약하고 홍보 판매장을 운영해 특별 판매전을 개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소비를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대기업의 유통시스템과 마케팅 지식·정보를 공유해 공동마케팅과 자체개발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연계·협력 사업을 확대해 매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민관 협력에도 힘써왔다.
2018년부터 조성한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을 현재 16개소로 확대해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 결과, 연간 10억 원 넘는 판매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경제 판로 지원 정책에 힘입어 경북 사회적경제 주요 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경북도는 밝혔다.
총고용은 2017년 5,583명에서 2021년 10,986명으로 97% 늘었고, 총 매출액도 2017년 2,097억 원에서 2021년 5,628억 원으로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기업수도 876개에서 1,651개로 88% 성장했고, 청년고용률은 2017년 27.6%에서 2021년 45.6%로 증가했다.
이영석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7월 8~10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경북이 걸어온 다양하면서도 선도적인 육성 정책을 공유하려고 한다"라며 "경북 사회적경제가 보여준 성과와 잠재력은 지방 부흥을 고민하는 타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