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는 전북 도내 자살률 1위라는 아픈 통계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자살 사망자 수가 36명에서 17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자살률 순위 역시 11위로 개선되며 199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놀라운 전환의 중심에는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 시민 한 사람한 사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정신건강 돌봄을 생활화했다. 그 결과 2025년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자살고위험군 집중사례관리 부문 전국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4시간 365일, 위기 속 든든한 동행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심리검사, 정신과 치료비 지원, 개별 치유상담, 가족교육, 전문기관 연계, 자조모임 운영까지 원스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심리도구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복합 상담으로 위기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 개입한다. 그 결과 자살 재시도율이 감소하고, 위기관리 실무자의 현장 대응력이 강화됐다. 상호연대 자조모임,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키우다 센터의 자조모임은 단순한 상담 모임이 아니다. 온라인 줌 화상모임, 대면 원예치유, 애도지원
서울시는 10월 31일 은평병원에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이번 센터는 마약 사용자에 대한 낙인보다 조기 발견과 치료에 초점을 맞춘 통합형 병원 시스템으로, 상담부터 입원·재활·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치료체계를 갖췄다. 마약관리센터는 총 575평 규모로, 병동부와 외래부를 분리하고 남녀별 폐쇄병동을 운영해 안전성을 높였다. 센터에는 조성남 센터장을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 34명이 상주한다. 또한 LC-MS/MS(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도입해 최대 23종의 마약류를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신종 마약류 검출과 진단 정확도를 강화했다. 특히 청소년·여성 대상 클리닉을 운영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청소년 클리닉은 중독 원인을 조기에 진단해 재사용을 예방하고, 여성 클리닉은 성범죄 피해나 트라우마 등 이중 진단 사례에 대응해 심리·의료 지원을 병행한다. 중독 정도에 따라 해독, 재활 등 단계별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회복 경험이 있는 ‘회복지원가(Recovery Coach)’가 참여해 환자의 지속적 단약과 사회 복귀를 돕는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은평병원 대표번호(02-3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