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의 빈센트 반 고흐, ‘레 미제라블'의 빅토르 위고, ‘선으로부터'의 이우환, 누가 이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숨결을 작은 마을에서 도보 거리로 느낄 수 있다 상상이나 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로마 시대의 엠피시어터와, 1969년에 설립되어 매년 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아를 국제 사진전' 등, 이 작은 마을엔 수백 년을 아우르는 예술의 맥이 강하게 흐르고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2022년 개관한 LUMA 파운데이션이다. 외관부터 해체주의의 대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시선을 끌고, 그 주위로 펼쳐진 11 헥타르(약 3만3천평)의 부지, ‘파르크 데 아틀리에(Parc des Ateliers)’를 야외 전시관, 미술관, 레지던시 등으로 개발하여 예술의 평야를 이루어냈다. LUMA 파운데이션은 2004년, 창립자 마야 호프만(Maja Hofmann)이 취리히에 설립한 재단에서 시작되었다. 거대 스위스 제약 회사의 딸로 유년 시절부터 아를 국제사진전을 드나들며 예술가들과 인맥을 다져온 그녀는 런던·뉴욕·LA 등 예술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까지 치솟을 때에도 끄떡없던 미국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고금리까지 지속되자 이를 체감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 물가 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가 빠르게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시기를 놓쳐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지출 감소는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은 재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계 부채도 급증했다. 이상 징후는 레저업계에서 먼저 나타났다. 지난 8월 7일 월트디즈니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부가 소비 수요의 둔화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마파크 사업이 식품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높아진 식품 비용 등을 감당해 왔고, 이로 인해 테마파크 방문객 증가율이 평탄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디즈니 테마파크와 소매점에서의 장난감, 인형 등의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한다. 같은 날 실
미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인플레이션 미국은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했다. 미국 정부는 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며 경제 회복을 촉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실업률 감소와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2021년과 2022년에는 GDP 성장률이 각각 5.9%와 2.1%를 기록하였다. 현금 지급: 가계에 현금을 지급하여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 활동을 회복. 확대: 팬데믹으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을 확대. 지원: 중소과 대기업 모두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여 일자리 유지를 돕고 기업의 파산을 방지.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회복의 속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통해 경제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하며 Fed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은행 및 금융 기관을 감독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정부는 또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런던 하이드 파크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예술 기관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는 매년 건축물을 작품처럼 조명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Pavilion Project)를 진행한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만드는 개방적, 유형적 건축물이라는 뜻의 ‘파빌리온’은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연회, 휴식의 장으로 쓰이는 곳으로 ‘정자(亭子)'와 같은 목적의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마당', 조민석 건축가의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 만남의 장소인 정자의 개념에 마당의 컨셉까지 더해 다섯 개의 섬과 같은 개방된 구조로 구성된 조민석 건축가의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은 프로그램이 진행된 지 23회 만에 처음으로 한국 건축가가 초빙되었다는 기념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지난 작품들과도 큰 차별성을 가져 화제를 몰고 있다. 그간 제한된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원형의 건축물로 공간을 압도하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는데, 마당과 같은 여백의 공간을 중심으로 여러 목적에 따라 지어진 직선형 구조물을 확장하여 공원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창'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7월 3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올해 2분기 미국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들로부터 556억 달러(77조3천억 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1분기의 378억 달러(52조5천억 원)에 비해 47%,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자금 중 절반에 가까운 271억 달러(37조7천억 원)가 AI 스타트업들에 투자됐다. 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벤처캐피털 투자를 촉진한 셈이다. 다만, 이런 투자금 증가가 더 많은 스타트업 기업수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이뤄진 투자는 모두 3108건이었는데,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60억 달러(8조3천억 원)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스타트업인 코어위브가 11억 달러(1조5천300억 원)를, AI 기업을 위한 데이터 제공업체인 스케일 AI가 10억 달러(1조4천억 원)를 각각 모금했다. 미국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2021년 4분기에 975억 달러(135조5천억 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2분기에는 고금리 환경과 함께 투자 자금 회복이 가
2024년은 기술 혁신의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 기반의 신경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 링과 신경 헤드폰은 이러한 트렌드의 선두에 서서 각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스마트 링과 신경 헤드폰의 최신 동향과 주요 기능, 장점, 시장 전망 등을 살펴보겠다. 스마트 링 : 손끝에서 누리는 스마트 라이프 건강 추적 기능 : 스마트 링은 심박수, 수면 패턴, 운동량 등을 추적하여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오우라링 (Oura Ring) 은 개인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공한다. 어메이즈핏 헬리오링 (Amazfit Helio Ring) 은 헬스 트래킹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전제품 제어 : 스마트 링은 단순한 건강 추적을 넘어 가정 내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로터스 링 (Lotus Ring)은 사용자에게 스마트홈 환경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및 편의성 : 스마트 링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크기가 작아 착용하기 편리하다. 그래서 기존의 스마트워치보다 직관적이고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또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이 제공돼
블룸버그는 5월 16일 “자발적으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 미국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파트타임 근무자 수는 229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 지난 2020년 4월 파트타임 근무자 수가 124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20년 2월 2220만 명이었던 파트타임 근무자 수는 같은 해 4월 1240만 명으로 급락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9월에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220만 명을 넘어섰다. 기업들이 근무 시간 등 방식을 유연하게 바꾼 덕에 여성들, 특히 아이를 둔 여성이 혜택을 입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노동력이 부족했던 기업들은 근무 조건을 탄력적으로 바꾸며 시간제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환경 변화 덕에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여성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중 5분의 1은 시간제 근무자”라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노동 시장에 참가하는 25~54세 여성 비율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 5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중이 3월 기준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데이빗 로젠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Reserve Board)의 금리인하를 신호로 올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 (한화 약 4백만원)까지 상승하여 현재보다 거의 30% 오를 것이라고 4.4.일 로젠버그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금값의 상승을 ‘특히 인상적’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금이 모든 주요 통화를 능가했을 뿐만 아니라 종종 황색 금속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전형적인 마르코 장애물을 모두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베스트 닷컴(Investing.com)에 의하면 금 가격은 연초 약 13% 상승해 4월 현재 온스당 2,353달러(한화 3백14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적고 있다. 또,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의하면 금 가격을 새로운 기록으로 끌어 올린 주요 요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했던 공급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중앙 은행이 준비 자산을 귀금속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수요와 관련이 있었다고 보았다. 중국 위안화가 세계 제2의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일본, 러시아, 터키, 폴란드 등 많은 국가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하면서 안보를 위해
미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사용을 위해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생성 AI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뉴욕시가 ‘뉴욕시 AI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 혁신국은 AI가 정부 운영을 개선하고 800만 시민에게 서비스와 혜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시 기관은 이미 공중 보건 및 사이버 탄력성 프로젝트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는 수년 동안 AI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공개 디렉토리를 발행해왔다. AI 실행 계획에서 시정부 부서 내 AI 지식 구축, 책임 있는 AI 조달 표준 개발, 기술 변화에 따른 유지 및 업데이트가 보장되도록 했다. 또 신뢰성, 공정성, 편견, 책임, 투명성,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등 AI 위험 평가 프로세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애틀시도 지난해 11월 생성 AI 사용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시정부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또는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도시의 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적용과 사용에 대한 심사 프로세스를 만들고, 지적 재산, AI로 생성된
예산 3,000만 달러(387억 원)가 투입될 이 사업은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있는 무주택 노숙인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가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월 16일 작은 집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노숙은 집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숙과 무주택은 서로 엉켜 있는 문제들이다”라고 전제하고 작은 집을 더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1,200채의 집은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산호세,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나눠 짓는다. 작은 집의 크기는 3.37평으로 작지만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 소중한 징검다리다. 작은 집은 일반 아파트와 많이 다르다. 침대 1~2개, 에어컨과 히터, 책상, 조명, 선반, 잠금장치가 있는 문 등 최소한의 것만 갖추었다. 세탁실, 욕실, 취사시설은 따로 단지에 설치돼 있다. 노숙인이 정상적인 생활로 전환하도록 돕고 정신치료, 구직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배치돼 있다. 약품, 술, 무기는 마을에 반입할 수 없다. 작은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사람들은 평균 3~6개월 후에 일반 주택으로 옮겨가기도 하지만 이곳 생활을 견디지 못해 다시 노숙인으로 되돌아가는 사례도 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