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행복한 노후와 삶의 질을 높이려 손상된 존재감을 회복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이후의 삶을 들여다봤다. 퇴직 이후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재직 중인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OECD 나라 중 가장 빠르고, 노인 빈곤율 역시 세계 1위라는 객관적 수치가 나와 있으니 말이다. 이런 가운데 1955~1963년에 태어나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1997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등 사회적·경제적으로 다양한 위기를 경험한 베이비부머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 위기를 경험하고 나름의 방식대로 극복해 만족스러운 은퇴 이후의 삶, 꽃중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퇴직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은 △퇴직에 따른 심리와 정서·관계·경제적 위기 회복 △내려놓음 △주체적인 삶의 목표 설정과 실천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지향 △쓸모 있음의 재정립과 인정 욕구의 회복 등이었다. 대기업에서 26년간 근무하고 임원으로 승진한 뒤 퇴직 한 은퇴자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 논문은 우리가 쓰는 화장품에 들어있는 스크럽 알갱이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결국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논문은 직경 5mm 이하의 마이크로비즈가 하수처리장에서 미처 여과되지 못하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게 되는데, 이렇게 흘러든 마이크로비즈를 물고기가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게 되고, 인간이 이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결국 마이크로비즈를 인간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일리노이주는 마이크로비즈 제조·판매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mm 크기 이하의 마이크로비즈를 개인위생용품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9월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것을 전격 금지한다는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7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 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며, 이듬해부터는 2017년 7월 이전 제조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미세플라스틱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생각지도 못했던 것인데 절대 쓰지 말아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스크
호주 퀸즐랜드 주는 2020년 7월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안전벨트 미착용 감지 첨단 카메라 실험을 진행했다. 한 달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1,000명의 가까운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3,600건 이상의 휴대전화 사용 위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퀸즐랜드 정부는 “오늘날 사람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고 안전하게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퀸즐랜드에서 운전 중 사망한 건수는 219명이며, 그 중 27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카메라는 설정된 차선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포함하여 차량 전면 내부를 고속으로 여러 장 촬영한다. 카메라의 위치는 공개 되지 않으며 한 위치에서만 촬영하는 것이 아닌 이동식 카메라로 사용된다. 촬영한 이미지로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지 또는 운전자나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유무를 식별하기 위한 지표를 찾는 알고리즘을 거친다. 이미지를 통해 사람을 식별할 수는 없으며 카메라는 사람의 생체 데이터를 캡처하거나 분석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고 위반이 포착되지 않은 이미지들은 단기간에 시스템에서 삭제하도록 되어 있
인터넷·모바일 뱅킹으로 생각지 않은 제3자에게 송금되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런 경우 송금인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착오 송금액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다. 박 모 씨(46세)는 최근 지인에게 부쳐야 할 100만 원을 실수로 타인의 계좌로 보냈다. 거래 은행을 통해 제3자와 겨우 통화했지만, 아직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속앓이 중이다. 이런 경우 지금까지는 금융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연락해 반환을 요청해왔으나 7월부터는 종전보다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를 통과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 회사를 통해 착오 송금 반환 요청에도 수취인이 돌려주지 않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송금인의 착오 송금액 반환을 지원한다. 착오 송금한 경우 송금인의 신청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수취인에게 자진 반환 안내 등 조치를 통해 송금액을 회수한 후 관련 비용을 차감하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인터넷·모바일 뱅킹처럼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대되면서 수취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해 의도치 않게 제3자에게 송금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발생한 15만 8,000여 건(3,203억 원)의 착오 송금 중 절반
‘1세대 1주택은 세금 걱정이 없다’고 한다. 양도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2년 보유 기간에 대해서는 알쏭달쏭한 부분이 있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봤다.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 한 세대가 집을 파는 시점을 기준으로 1주택이고, 주택 취득 당시 비조정대상 지역이라면 보유 기간 2년 이상인 경우 비과세 대상이 된다. 그런데 조정 대상 지역인 경우 2년 이상 보유는 물론이고, 전 세대원이 2년 이상 거주했을 때 비과세 대상이 된다. ※ 조정대상 지역이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거나 청약경쟁률이 5대 1 이상인 지역으로, 취득 시 조정 지역이면 나중에 해제되더라도 2년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택 양도소득세에서는 조정 대상 지역인지 아닌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 시 조정 대상 지역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의 예외 1. 조정 대상 지역이나 비과세되는 경우 조정 대상 지역 지정일인 2017년 8월 2일 이전에 주택을 취득한 무주택 세대와 조정 대상 지역 지정일 이전에 매매 계약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무주택 세대라면 비과세된다. 이 경우라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남안의 알마다를 잇는 유명한 현수교인 ‘4월 25일 다리’ 바로 아래에 엘엑스 팩토리(LX Factory)가 있다. 이곳은 한 때 19세기에 세워진 방직공장 단지가 있는 리스본 제조업의 중심인 산업단지였으나 어느 순간 쇄락해 수십년 간 잊힌 지역었다. 10여 년 전 도시재생을 통해 포르투갈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허브로 탈바꿈해 전 세계의 여행자와 젊은이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엘엑스 팩토리는 패션, 예술, 건축, 음악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여행자에게는 쇼핑 공간과 흥미로운 축제의 장소로 창의적이나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인과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공간에서 꿈을 펼치는 업무 공간이다. 소기업들과 창의성이 넘치는 전문가들이 처음 자리 잡은 이곳은 파격적인 식당부터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작업장,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서 독특한 건축물, 분위기, 창작물로 구성돼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독립된 도시를 이루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처음 이곳에 들어오고 난 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숍과 바가 생기고, 이어서 가게가 들어서고 이내 북적거리는 리스본의 유명 거리가 됐다.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이 열리고 개장 기념일과 특별
뉴욕시 의회가 내년 7월부터 10년간 매년 400개의 노점상 허가(food vendor permit:푸드벤더 라이선스)를 신규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안(1116-B)을 통과시켰다. 뉴욕 길거리의 무허가 노점상을 합법화하게 될 조례안은 뉴욕시 의회에서 찬성 34명, 반대 13명으로 통과됐다. 400개의 새 노점상 허가 중 300개는 맨해튼 이외 지역으로 영업 구역이 제한된다. 허가 유효기간은 10년이다. 허가를 받은 사람은 매년 500달러를 수수료로 낸다. 뉴욕시는 1983년 이후 푸드벤더 라이선스를 3,000개로 제한해 현재 무허가 노점상을 포함해 총 1만~1만2,000개의 노점상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뉴욕시 노점상의 대다수가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이들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게 된다. 조례안에는 내년 여름 조례가 시행되기 전 노점상전담관리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경찰서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던 노점상 관련 법규 준수 여부 감독, 벌금부과 등 업무를 9월부터 일괄해 담당하도록 했다.
세금 폭탄이다 공시가격 인상이 일부 납세자의 ‘조세 저항’을 유발하는 형국이다. 서울과 세종시의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끼리 단체 이의 신청을 위해 연명부를 돌리거나 인근 아파트 단지와 연합해 국토교통부와 관할 구청에 항의 공문을 보내는 곳도 있다. 세금 폭탄이라고 흥분하는 사람들은 “재산세 인상도 문제지만 건강보험료 등 추가 지출이 늘어나서 고정 수입이 없는 고령자·은퇴자 입주민들은 패닉 상태”라고 말한다. 공시가의 대폭 인상이 국민에 징벌성 세금을 떠넘기는 처사라고 주장한다. 공시가 급등도 문제지만, 공시가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전용 102㎡ 아파트의 공시가가 2배 이상으로 오르면서 대부분 집이 종부세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실거래가가 더 비싼 옆 단지보다 공시가가 더 높은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등 불만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서울 25구 중 노원구는 공시가가 최고 상승률(34.7%)을 기록했고 세종시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70.6%나 올랐다. 6억 원 초과 아파트가 작년 442가구에서 올해 2만 342가구로 50배 증가했다.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는 한 언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자영업자 소득지원제도(SEISS:Self-Employment Income Support Scheme)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연소득 5만 파운드(7,660만 원) 이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 소득 80% 한도에서 3개월치 소득을 최대 7,500파운드(1,140만 원)까지 일시 지급한다. 매출 감소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없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영업 제한이나 중단 조치로 영향을 받은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지난해 4월 이후 올 1월까지 1~3차 지급을 끝내고 2월부터 4차 지원금을 지급한다. 4차 지원금의 구체적 내용은 3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령 자영업자가 2017과세연도 이후 3년간의 평균 연소득이 2만 4,000파운드(3,677만 원)라고 하면 월평균 2,000파운드(306만 원)의 80%인 1,600파운드(245만 원)를 월 소득으로 보고 이의 3배인 4,800파운드(735만 원)를 지급한다. 영업 중단이나 제한을 당한 도소매, 숙박, 음식, 헬스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지역제한지원보조금(LRSG:Local Restrictions Support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급부상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ESG 경영’, ‘ESG 투자’ 같은 용어가 익숙해졌음에도 여전히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괜찮다. 매달 《지방정부 tvU》만 정독해도 ESG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 NH농협은행 채용 공고에 뜬 ‘ESG 경영’ 2월 22일 오후 6시에 서류지원이 마감된 ‘2021 NH농협은행 채용’ 관련 작성 항목에 ‘ESG 경영’ 문항이 등장해 취준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취업 정보 블로그에 ‘2021년 상반기 NH농협은행 자소서 2번 항목 ESG 관련 작성 팁’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대단한 인기를 끈 것. 문항은 아래와 같다.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을 위해 강조되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하여 농협은행이 농업·농촌 또는 지역 사회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또 이와 관련하여 본인이 입행 후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십시오(ESG 경영 실천방안/농협·농촌 또는 지역사회 연계/본인의 역할)’ 이에 대한 반응은 한마디로 ‘뜨악’했다는 것이었다. “ESG 경영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