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상승률이 9%까지 치솟을 때에도 끄떡없던 미국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고금리까지 지속되자 이를 체감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 물가 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가 빠르게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시기를 놓쳐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지출 감소는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은 재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계 부채도 급증했다. 이상 징후는 레저업계에서 먼저 나타났다. 지난 8월 7일 월트디즈니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부가 소비 수요의 둔화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마파크 사업이 식품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높아진 식품 비용 등을 감당해 왔고, 이로 인해 테마파크 방문객 증가율이 평탄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디즈니 테마파크와 소매점에서의 장난감, 인형 등의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한다. 같은 날 실
프로그램의 개요 스페인의 디지털 및 직업 훈련을 선도하는 두 재단인 Somos F5와 Nous Cims는 취약한 청소년에게 생성형 AI에 대해 가르쳐 권한을 부여하는 이니셔티브인 AI 챌린지를 설립했다. 10주 동안 진행된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10개 팀으로 구성된 4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참여했으며, 기술 기업 멘토 15명의 지원을 받아 AI와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도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취약한 청년들이 AI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Gen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부문에서 역량과 고용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의 목표 스페인에서는 15-24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실직 상태에 처해 있다. 낮은 노동 시장 참여율 외에도 고용 중인 청년들은 일자리의 질 저하와 관련된 문제(예: 임시 계약, 높은 시간제 일자리 및 저임금 일자리 발생률)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려면 AI에 대한 지식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OECD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ICT 일자리는 평균 일자리에 비해 노동력 부족이 두 배 이상 높으며(OECD, 202
‘검색의 제왕’ 구글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검색 분야에 강력한 경쟁자가 속속 등장한 가운데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은 독점기업”이라고 판결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낸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에서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해 패소 판결했다. 이날 공개된 판결문에서 메타 판사는 “구글은 독점기업이며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독점기업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이 미국의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현대 인터넷 시대에 있어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소송에서 나온 첫 번째 반독점 판결”이라며 “이 획기적인 판결은 다른 많은 빅테크 기업 소송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고 5월 3일 최종 변론이 끝났다. 미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25년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시행 지난 2021년 10월 전국의 89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고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이 2022년 6월 10일 제정되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에 근거해 행정안전부의 주관 하에 16개 부처가 합동으로 ‘인구감소지역지원대응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3년 이미 36개의 특례법 개정안을 발굴했고, 올해에는 추가로 34개의 특례법 개정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인구감소대응방안 및 특례발굴 연구용역’은 올해 목표인 34개의 특례법안 발굴을 위한 여러 연구용역 중 하나로서 지방자치연구소는 오는 11월까지 인구감소지역의 인구감소 실태 파악 및 국내외 사례조사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법안 발굴하는 등의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인구감소 문제가 특히 심각한 89개 시‧군‧구 간 연대와 협력으로 인구감소지역을 대표할 협의회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23년 10월 89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협의체이다. 10명의 자문위원 위촉돼 이
‘숲의 비밀, 정(情)을 나누다’를 주제로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2024 우수 산양삼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청 주최, 한국임업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300여 명의 소비자, 임업인, 유통관계자 등이 방문해 전국 27개 임가에서 출품한 10년 이상의 고년근 산양삼을 관람했다. 또 산양삼을 주원료로 개발·가공 생산하는 8개 업체의 19개 가공 상품이 선보여졌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산양삼 산업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위해 송이버섯과 같이 등급제를 만들고 불법 생산되는 산양삼을 뿌리뽑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률로 엄격한 관리...“천종삼보다 꺠끗·안전” 산양삼은 차양막이나 거름 등 인공적인 요소를 이용하지 않고 또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재배되는 인삼을 뜻하며, 다른 말로 ‘장뇌삼’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직접 씨를 뿌려준다는 점에서 새의 배설물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천종삼(산삼)과 구분된다. 산양삼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일하게 지정된 ‘특별관리임산물’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양삼의 생산과 품질검사, 유통관리 등 모든 사항을
미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인플레이션 미국은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했다. 미국 정부는 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며 경제 회복을 촉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실업률 감소와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2021년과 2022년에는 GDP 성장률이 각각 5.9%와 2.1%를 기록하였다. 현금 지급: 가계에 현금을 지급하여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 활동을 회복. 확대: 팬데믹으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을 확대. 지원: 중소과 대기업 모두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여 일자리 유지를 돕고 기업의 파산을 방지.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회복의 속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통해 경제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하며 Fed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은행 및 금융 기관을 감독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정부는 또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2024년 여름,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폭염이 발생하여 수억 명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수백만 명이 극단적인 더위에 시달렸다. 인도에서는 50도에 가까운 기록적인 고온이 지속되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40,000명이 열사병에 걸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하즈 순례 기간 동안 폭염으로 인해 1,300명이 사망하였다. 이러한 심각한 기후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국제 사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재생 에너지 투자, 탄소 배출 규제, 기후 회의 결과 등을 중심으로 각국의 노력을 분석해 보면, 특히 2024년에 개최된 주요 기후 회의와 그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 기후 변화 대응의 선두주자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서며 다양한 정책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은 유럽연합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이다. 이 계획은 재생 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성 향상,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2024년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글로벌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해로 기록되고 있다.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일자리 감소와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 직종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과 정부의 정책 변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 : AI 자동화의 선두주자 미국은 AI 자동화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특히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AI 자동화 기술은 제조업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금융업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고객 서비스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들은 챗봇(Chatbot)을 통해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결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전통적인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한편, AI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데 정부는 직업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AI와 관련된 연구 및 개발에 투
런던 하이드 파크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예술 기관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는 매년 건축물을 작품처럼 조명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Pavilion Project)를 진행한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만드는 개방적, 유형적 건축물이라는 뜻의 ‘파빌리온’은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연회, 휴식의 장으로 쓰이는 곳으로 ‘정자(亭子)'와 같은 목적의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마당', 조민석 건축가의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 만남의 장소인 정자의 개념에 마당의 컨셉까지 더해 다섯 개의 섬과 같은 개방된 구조로 구성된 조민석 건축가의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은 프로그램이 진행된 지 23회 만에 처음으로 한국 건축가가 초빙되었다는 기념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지난 작품들과도 큰 차별성을 가져 화제를 몰고 있다. 그간 제한된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원형의 건축물로 공간을 압도하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는데, 마당과 같은 여백의 공간을 중심으로 여러 목적에 따라 지어진 직선형 구조물을 확장하여 공원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창'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저출산과 고령화는 전 세계의 문제다. 인간의 기대수명은 늘어난 데 비해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세계 공통의 고민이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를 슬기롭게 해결하면서도 사람들을 끌어 모아 제2의 도약에 성공한 미국의 한 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州)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특이한 점은 이 지역 경제 성장을 끌어올린 주역이 젊은 청년 세대가 아닌 수 천명의 미국 베이비붐 세대(미국 1946~1965년 사이 태어난 세대·베이비부머)라는 것이다. 조지타운 내 실버타운에는 5421에이커(2194만㎡)의 부지에 단독주택과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모여 있는데, 이러한 시설은 대부분 55세 이상의 이용자들이 예약해둔 상태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파티는 매년 열리는 ‘마디 그라 퍼레이드’와 무도회 인데, 이 파티의 중간연령은 73세다. 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도시성장률 1위를 달성한 텍사스주 조지타운에 대한 기록을 실었다. 2023년 기준 조지타운의 도시성장률 순위는 10.6%로 미국 내에서 가장 높다. 2위와 4위 역시 텍사스 주 내 도시인 카일과 리앤더인데, 각각 9%와 7.6%다. 결국 텍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