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김성보 기획관은 강한 카리스마에 따뜻함을 더한 리더이다. 말끝에 “선배에게 배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겸손함도 빼놓을 수 없다. 말 없는 다수의 시민을 문제해결의 중심에 둘 줄 아는 배울만한 ‘선배’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주택기획관 약력 •홍익대학교 도시계획학 박사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장 •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Q_ 서울시 기획관으로서 현재의 주택문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보_ 지금 무엇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과 금융지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획기적인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가장 시기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Q__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기는 민원은 어떻게 해결 하세요? 김성보_ 가끔 집단 민원인이 오세요. “상대편과 같은 고향 사람이라 그러냐, 동문이냐, 왜 우리의 일을 반대하냐”면서 우리를 둘러싸고 화가난듯 많은 질문과 오해의 말들을 쏟아내세요. 제가 “앉아서 이야기하시죠” 하면 민원인들께서 서로 “이야기 듣고 말 것도 없어!”, “얘기한다잖아, 들어보자!” 하며 고성도 오갑니다. 5분 정도 지나서 제가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박막태양전지. 기존에는 아몰포스실리콘(a-Si) 태양전지, CdTe(카드뮴, 텔루라이드 화합물) 태양전지,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화합물) 태양전지, 연료감응 태양전지로 나뉘었다. 최고의 광전변환 효율을 달성한 플렉시블 CZTS계 박막태양전지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해당 산업 발전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CZTS계 박막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미래 태양광 기술과 박막태양전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전변환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으로, 이번 박막태양전지의 효율은 11.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플렉시블 CZTS계 박막태양전지는 플렉시블 기판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건물, 자동차처럼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또 저가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플렉시블 기판의 불순물 확산과 박리 등 기술 문제로 인해 광전변화 효율이 10%를 넘지 못했었다. 이번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에너지 융합연구부 강진규 박사 연구팀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광군제 등 전 세계 최대 쇼핑 시즌이 다가왔다. 그만큼 사기 피해도 많은데, 스캠어드바이저 사이트와 피해 예방 수칙을 잘 따르며 구입하자. 소비자A. 2018년 12월2일 해외 쇼핑몰에서 다**헤어드라이어를 119.99달러에 구매하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 사기 사이트가 아닌가 의심스러웠지만 겉보기에 다** 공식 홈페이지처럼 보여 의심 없이 결제했다. 하지만 결제 후 카드 승인 내역에는 119.99달러가 아닌 864.92위안화가 결제되었다. 서둘러 해당 쇼핑몰에 다시 들어가서 확인했지만 이메일, 전화번호 등 문의가 가능한 연락처는 없었고, 다시 접속하니 로그인도 불가능했다. 소비자 B. 2018년 11월17일 SNS에서 로저***구두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할인광고를 보고 클릭해 연결되는 해외 쇼핑몰에서 구두 2켤레를 구매하였다. 하지만 달러로 표시된 상품 가격과 달리 1,629.40위안(약 26만 5,000원)이 결제되었다. 나흘 후 추가로 구매한 상품이 없었는데도 동일한 쇼핑몰에서 또다시 1,004.57위안(약 16만 6,000원)이 결제됐다. 쇼핑몰 게시판에 이에 대한 문의를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소비자 C. 2017년 11월20일 카
2019년을 보내며 1919년 3월1일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00년 이후 대한민국은 식민통치를 받던 나라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나라입니까? 금년초 우리는 더욱 빛나는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하면서 출발하였습니다. 물론 실망할 필요는 없겠으나 새로운 백년의 첫해가 너무 힘들고 초라함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가 문제입니다.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2.0%의 성장을 이루느냐 못이루느냐로 노심초사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부가 작성하고 있는 통계수치는 꼭 최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민의 체감경기 특히 청년일자리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민생회복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사회는 건강합니까? 저출산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OECD 국가 중 최저를 기록하더니 금년에는 더 하락하고 있으니 국가위기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반면에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니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외교는 안녕하십니까? 중국의 사드문제가 좀 잠잠해지는듯 하더니 트럼프 대통령발 문제들로 편할 날이 없습니다. 웬 방위비를
특산품으로서 대통령 상까지 수상한 곡성 멜론에는 특유의 향이 난다고 했다. 곡성 ‘멜론’과 ‘백세미’, ‘토란’을 들고 신나게 자랑하는 유근기 곡성군수에게는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곡성’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이영애 발행인_ 곡성을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곡성은 행복한가요? 유근기 전라남도 곡성군수_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방금 전에도 ‘이동군수실’을 하고 왔는데 군민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를 보면 94% 이상의 군민이 ‘곡성 군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군민들은 굵직한 실적이 아니라 작은 부분까지 군수가 세심하게 살펴주는 것을 좋아하세요. 목욕을 하실 수 있게 지원해드리거나 침을 놔드리고 농기계나 전기를 고쳐드립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시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약도 사시죠. 엄청 행복해하세요. 이런 것들은 예산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이영애_ 곡성의 관광지를 홍보해주신다면요. 유근기_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기차마을’이 우리 곡성 관광의 중심입니다.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는 물론 동물농장, 도깨비체험관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해마다 방문
울산 교육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한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에는 자율권을, 교사에게는 역량 강화를, 지역과는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도시를 만들고 있다.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 약력 •부산대학교 수학과 졸업 •현대공업고등학교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 •더불어숲 작은도서관 대표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능은 잘 보셨나요?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안고 울산으로 왔습니다. 울산 교육은 어떤가요?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_ 제가 임기를 맡기 전에는 울산 교육이 상당한 불신을 받았지만 이제 신뢰를 많이 회복했다고 자평합니다. 이영애_ 신뢰를 회복한 교육감님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옥희_ 그동안 울산 교육청 하면 부정부패가 많이 떠올랐지만 이제 여러 방면에서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믿고 신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말하나요? 노옥희_ 교사들은 근무하기 좋아졌다고 하며, 학부모들은 교육복지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학부모 중 한 분이 “교육을 위해 자식을 유학 보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안 보낼 걸 후회한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 갈등(葛藤)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일이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함을 일컫는데 일반적으로는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하는 상태를 설명할 때 쓰인다. 그중에서도 행정 기관이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은 별도로 공공갈등이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공공갈등은 국가 내부 갈등, 국가-사회 간 갈등, 사회영역 간 갈등으로 구분된다(공공갈등과 정책조정 리더십 2011, 정용덕). 갈등의 대상별로는 이익 갈등, 권력 갈등, 이념 갈등, 정체성 갈등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가 다루었던 수많은 사례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갈등을 한두 개 유형으로 규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제주민군복합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사례를 들어보자. 물론 이 사업의 방대한 내용과 험난했던 긴 과정을 이 글에서 일부라도 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다만 참여했던 직간접의 주체들을 나열해보면 이 사안의 복잡성, 다층적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방부(해군), 환경부, 문화재청, 국회, 제주도, 제주도의회, 법원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지금 우리 사회에서 ‘나는 행복한가’ 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행복지수 1위 국가가 펼치고 있는 정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쓴 저자는 UN 행복지수 1위에 올랐던 나라 덴마크를 취재하며 행복사회를 만드는 6가지 요소로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을 들었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유로운 삶, 교육비와 의료비가 들지 않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주는 안정감,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는 평등함, 고세율 정책에 대한 신뢰,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이웃 간의 유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이 그것이다. 이 6가지 가운데 안정, 신뢰, 환경은 물리적 요소다. 정부 주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국민 동의를 이끌어내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유, 평등, 이웃은 정신적 또는 심리적 요소로 국민이 능동적으로 만들어가야 하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 위원장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제 5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3년간 공노총을 이끌게 됐다. 석현정 위원장은 11월26일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공노총 제5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위원장 후보로 입후보해 828표(득표율 50.89%)를 획득, 799표(득표율 49.11%)를 얻은 기호 2번 최병욱 현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석현정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고영관 현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동작관악지부장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선거 직후 석현정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석현정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옳은 정책, 강한 투쟁으로 승리하는 공노총을 만들겠다. 진심을 담은 우직한 황소걸음으로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Q_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현정 제5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_ 17만 조합원이 힘을 모아주셔서 위원장에 당선되었고요, 힘을 모아 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내부 조직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을 확대해 조직화된 힘으로 우리 공노총을 보다 단단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 노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재활용, 재생, 공유의 키워드는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2020년 트렌드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버려진 음식물의 반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은 얼마나 될까? 무려 1.3B ton에 달한다.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량(222M ton)과 사하라 사막 이남 저개발 국가들의 총 식량 생산량(230M ton)이 맞먹는 수준이다. 한쪽에선 찌는 살 때문에 고민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극심한 영양 결핍으로 인해 생사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 버려지는 음식물은 또 다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앱 ‘Too Good To Go'는 레스토랑에서 남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이다. A급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할인되는 이점이 있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걱정을 줄여주는 등 환경보호 기능도 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해 교통카드 충전하다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 무한 전쟁 중이다.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등 세계 정부는 플라스틱을 좀 더 깐깐하고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 좀 늦춰도 2021년부터는 포크와 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