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OECD는 ‘중간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경제전망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를 유지했다. OECD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으나 우리나라 성장률은 소폭 내렸다. 양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률은 기존 4.7%를 유지하고, 미국 성장률은 1.5%에서 2.1%로 0.6%포인트 높여 전망했다. OECD는 이외에 우리나라가 지난해 1.3%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 한국은행은 2.1%를 올해 성장률로 제시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는 2.3%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7%, 내년 2.0%로 단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모두 종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우리 경제는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에 국제유가와 중국 경기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정부에 투자 확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미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사용을 위해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생성 AI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뉴욕시가 ‘뉴욕시 AI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 혁신국은 AI가 정부 운영을 개선하고 800만 시민에게 서비스와 혜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시 기관은 이미 공중 보건 및 사이버 탄력성 프로젝트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는 수년 동안 AI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공개 디렉토리를 발행해왔다. AI 실행 계획에서 시정부 부서 내 AI 지식 구축, 책임 있는 AI 조달 표준 개발, 기술 변화에 따른 유지 및 업데이트가 보장되도록 했다. 또 신뢰성, 공정성, 편견, 책임, 투명성,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등 AI 위험 평가 프로세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애틀시도 지난해 11월 생성 AI 사용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시정부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또는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도시의 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적용과 사용에 대한 심사 프로세스를 만들고, 지적 재산, AI로 생성된
AI 서비스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평가해 시정을 더 잘하는 게 AI 기술 사용의 목적이다. 약 5만 명의 시청 직원이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회의 결과 요약 등 일반 업무에 인공지능챗봇인 챗GPT를 사용한다. 도쿄도 정부는 질문과 대답 방식의 문서 작성 등 생성형 AI 툴의 실용적 사용을 위해 관련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문장 생성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활용 사례집을 만들어 문장 생성 AI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도쿄도는 앞서 비밀 정보의 누출 방지를 위해 프로젝트 팀을 설치해 챗GPT의 효율성을 시험하고 사용 지침을 만들었다. AI 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 정보나 민감한 기밀 정보는 AI 기술을 사용할 때 입력하지 않도록 금지했다. 환경국의 한 관리가 AI 시스템에 국 사업계획을 쉽게 설명해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더니 AI가 3가지 선택안을 제시했다. 이 관리는 AI 시스템이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금방 찾아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가 만든 것이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또는 다른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도쿄도는 프로젝트팀을 꾸려 정보 유출 우려 등에 대응하면서 유효성 검증과 가이드라인 책정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전 세계 기업가들이 잘 구비된 기업 지원 시스템, 창업지원 인프라, 세금 혜택, 후한 정부 보조금, 촘촘한 국제 네트워크를 보고 싱가포르로 모여든다. 경제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글로벌 기업 허브라는 평판을 받는 싱가포르는 다양한 스타트업(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인 멘토 파트너(AMP)를 임명하고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 변호사, 회계사, 정부 기관 등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성해 도움을 준다. AMP 제도는 멘토링과 재정 지원을 통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및 젊은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예비 지원자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자 간 협력을 장려한다. 창업자는 공인 인증 멘토(AMP)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최소 12개월 동안 멘토링과 전문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법률 지원 및 전략, 재무예측 및 계획, 마케팅 전략, 제품시장 적합성 평가, 기술 멘토십, 프로토타이핑 시설 제공, 코워킹·인큐베이션 공간 등 파트너 멘토 기업마다 특화된 지원을 받는다. 스타트업 기업가
7번구에서는 2021년 이후 노상이나 공공장소에서 성희롱 등으로 위험을 느낀 사람이 51개 제휴업체 영업장 안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안젤라’라고 말하면 직원이 택시를 불러주거나 경찰에 연락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돕는 등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중소 자영업체들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하다. 성희롱 피해자를 돕는 데 관심 있는 업체가 시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하면 영업장 내 설치할 수 있는 포스터와 점포 전면 창에 부착할 스티커가 신청업체에 지급된다. 거리에서 성희롱이나 스토킹 등으로 위협을 느낀 사람은 스티커와 포스터가 부착된 매장으로 피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영업장이 도심의 안전한 피신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신청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노상 성희롱 피해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과 보호조치를 강구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안젤라는 가상의 직원 이름이다. 괴롭힘을 당하거나 위험을 느낀 사람이 가입업체 매장에 들어가 안젤라라고 말하면 직원은 조용히 필요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젤라를 찾습니다’는 2016년 영국에서 처음 탄생해 영국 런던 등 서양 각국에서 시행
체코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은 1991년 사회주의 경제 붕괴 후 미혼 여성들이 대거 서유럽으로 나가 합계출산율이 급락했다. 1990년 1.89명이었던 체코의 합계출산율은 1999년 1.13명으로까지 떨어졌다. 체코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의 모델을 체코 현실에 맞게 적용해 남성 육아휴직 및 육아 참여, 출산 가정에 대한 다양한 수당 지급제도를 도입했다. 2001년 남성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되며 여성과 동일한 3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해졌다. 체코는 육아휴직 수당을 총 23주까지 최대 30만 코루나(1,726만 원, 7개월 치 평균 월급에 해당)를 지급한다. 무급 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총 3년을 육아휴직으로 쓸 수 있다. 체코의 육아휴직 수당은 급여 수준은 물론 학생과 실업자, 자영업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혼인 여부도 따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으로 체코 합계출산율은 2021년 1.83명까지 올랐다. 2022년에는 1.62명으로 후퇴했지만 최저점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한국(0.78명)의 2배가 넘는다. 출산율 반등에는 체코의 경제 성장도 작용했다. 체코가 시장경제로 체제를 빠르게 전환하며 경제를 부흥시켜 2022년 기준 1인당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앞으로 하수를 재처리한 물을 식수로 마시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관리국이 지난해 12월 하수처리장에서 정수한 물을 수도관에 흘려보내 가정, 학교, 기업에서 식수로 마시는 것을 허용하는 조례를 승인해 이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화장실에서 나온 하수를 재처리해 스케이트장, 스키장, 농장에 보내 재활용한다. 이제 가정의 주방 수전에도 재처리된 물이 공급돼 식수로 마시게 된다. 인구 3,900만 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주는 가뭄으로 수십 년 동안 식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화장실 하수를 재처리해 식수로 음용하는 것을 허용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20년 전에도 쓰고 버린 물을 식수로 재활용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화장실에서 버린 물을 식수로 재활용하는 것에 워낙 거부감이 커서 실패한 적 있다. 이번에 관련 조례가 통과된 것은 여론의 거부감이 많이 완화됐기에 가능했다. 3년 연속해 최악의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수원지가 위험 수위까지 내려가자 물 재활용의 절박감이 더 커지고 부정적 여론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실 새 조례가 제정되는 데는 실제로 10년 이상이 걸렸다. 독립된 과학자 패널의 여러 차례에 걸친 조사와 검
스페인 마드리드경찰청이 낙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낙서전담경찰대를 출범했다. 스페인은 거리 미술이 매우 활발한 나라로 주요 도시와 마을에 벽화가 많다. 건물 주인이 직접 거리 미술가에 의뢰해 건물 벽화를 그리는 경우도 있다. 수준 높은 벽화도 있지만 진짜 낙서도 횡행한다. 낙서를 놓고 거리 미술이냐 혹은 파괴적인 진짜 낙서로 보느냐는 논란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지하철 구내에서 하는 낙서는 골칫거리다. 낙서자들은 환기통을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고 담장을 넘나든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유대교 회당에 반유대주의 낙서가 빈발해 이스라엘과 외교적 갈등까지 빚고 있다. 마드리드시 경찰당국은 최근 경찰청 내에 도시유산보호국(SEPROPUR)을 새로 출범시켰다. 도시유산보호국에는 불법 낙서 범죄의 수사와 낙서 퇴치 임무를 맡는 낙서전담경찰대가 설치됐다. 낙서전담경찰대는 대원 수 39명으로 마드리드시 도시계획, 환경교통국 및 환경검찰청과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교대 근무제로 마드리드시 주요 건축 문화재는 물론 도시의 전통과 유산을 낙서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낙서 퇴치 경찰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낙서 범죄에 대응한다. 낙서로 훼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시당국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교통관리시스템인 열화상 감지기 20대를 시내 11개의 교차로에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시스템은 교통량 통계 분석, 특히 자전거 통행량과 통행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인공지능 열화상 교통센서는 25년 이상 축적된 교통 추적 데이터와 열화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24시간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시 교통망 확보와 도시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열화상 생성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전거, 보행자, 오토바이, 자동차를 구분·식별할 수 있으며 낮과 밤, 강우나 태풍 등 기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한다. 열화상카메라로 도로 사용자가 배출하는 열을 감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입수한 온도 표시 이미지를 분석해 사용자를 식별 내지 구분할 수 있다. 열화상 감지기가 도로 사용자들을 식별하면 녹화 장치가 정밀 데이터 스트리밍을 생성·전송해 실시간으로 시내의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통행로를 지나는 사람들을 식별해 교통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 이용자를 시간, 교통량,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