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대학생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살기를 원하지만, 취업이나 창업 의향이 30%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이 대구에 머물게 하기 위해 우선 일자리와 창업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구의정미래포럼(대표 이시복 의원) 이영애 의원이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대학생 설문조사 용역' 결과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지역대학생 401명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웹서베이 방식을 활용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지역 대학생은 5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률이 적잖음에도 대구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겠다는 의향이 27.2%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일자리 등 취업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가 28%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고, '대구 지역의 급여 및 직장 안정성이 낮아서'가 15.9%로 이주하려는 의향에서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원인임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 대학생들이 대구시가 청년들에게 지원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정책'이 35.2%로 나타났고, 청년에게 필요한 일자리 고용 정책으로는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45%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애 의원은 "지역 대학생들이 대구에 살고 싶어하면서도 일자리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대구를 떠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대구시가 단편적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취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적극적인 청년 친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