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파,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 농어촌 피해가 유난히 컸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판로가 막혀 어려운 마당에 생산물까지 피해를 입어 농·어촌은 견디기 힘든 상황에 몰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지원금을 지원하며 농어촌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신안군은 올 1월 한파 및 냉해로 피해 입은 과수와 채소 재배 농가 364명에게 재난지원금 3억 6,000만 원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경작면적은 잠실야구장 면적의 약 99배인 138ha로 이상기후로 인해 과수가 말라 죽었고, 신안군의 대표 과일 무화과를 비롯해 배추 등 농작물의 피해가 컸다.

군은 피해 농가에 유기질비료, 퇴비 등 영양제와 무화과가 추위로 입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를 지원하는 등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은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난등급별 및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따라 추석명절 전 개인통장에 지급하여 생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올해 한파·냉해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아 코로나19로 생활안정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으로 민족 대명절인 추석만큼은 농업인들이 그 간의 마음고생은 내려놓고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