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 했다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면서 똥망했다.
BBC 기사에 따르면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국 민주주의는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며, 어디 그뿐인가?
코로나19를 막는 데 실패한 트럼프 정부는 전 세계의 비난 그리고 조롱거리가 됐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인가? 바로 트럼프표 포퓰리즘에 현혹된 미국 투표자들이다.
불행하게 우리나라도 미국이 갔던 길을 똑같이 따라가고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던가! 그러나 지금은 G7, 세계에서 일곱 나라만 초청된 G7 정상회담에 당당히 초대받아 높아진 위상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정치는 퍼주기 해준다는 대선 후보들을 찬양하고, 막말하는 후보에게 카리 스마를 느끼며, 트럼프처럼 정치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 정부가 조국 사건 그리고 LH 부동산 사건 등 국민들의 믿음에 칼집을 내놓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재차 말하지만 똥인지 된장인지는 구별해야 되지 않을까?
미국 언론사에서 조 바이든 집권 100일을 기념해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바이든 정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우리가 꼭 새겨들어야 할 답변이 넘쳐난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조시(Joshua Roizman)는 바이든을 찍은 이유로 바이든의 정치 경험치를 얘기했다. 반대파인 공화당과 협상하고 또 싸우며 쌓아온 내공이 트럼프가 망쳐놓은 미국을 되살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자영업자인 46살의 레슬리 (Lesley Batson)는 바이든이 화려한 정치 이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 데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또 보수를 지지하는 51세의 짐(Jim Sullivan)도 요즘에는 선동적인 정치가 많이 줄어들어 좋다며 바이든을 칭찬했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정권을 경험한 후의 미국 국민들 반응이다.
트럼프는 카리스마 있었다, 트럼프는 말 잘했다, 트럼프는 새로웠다. 인정한다. 하지만 국가 지도자는 경험이 많아야 하며, 도덕적으로 공증돼야 하고, 마지막으로 경제를 알아야 한다. 미국은 트럼프를 경험하고 바이든을 선출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피눈물을 쏟았다. 우리는 지금 미제 백신을 찬양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똑같은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2022년 대선은 우리 자신이 포퓰리 즘에 현혹되지 않도록 똥인지 된장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