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정성으로 폭염 탈출구를 찾고 있다.
대구광역시, 유동지역 냉동차량 수돗물 하루 6,500병 제공
‘대프리카’라 불릴 만큼 덥기로 유명한 대구광역시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주요 지점에 냉동차량을 배치하고 시민들에게 시원한 수돗물을 나누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또 쪽방촌 거주자,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에는 얼음물과 쌀, 휴지, 선풍기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물품을 전달하고 급식, 말벗을 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 쿨루프와 정류장 에어송풍기 등 폭염저감 시설 가동
인천시는 경로당‧행정복지센터‧야외 무더위심터‧금융기관 등 ‘무더위심터’ 663개소를 시 전역에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빙기를 설치하고 양산을 빌려주는 등 업그레이드된 무더위쉼터도 등장했다.
4억 6,000여 만원을 투입해 그늘막, 그늘목쉼터, 쿨루프, 쿨링포그, 정류장 에어송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가동하고 살수차 30대를 운행해 도심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에는 재난도우미와 함께 양산과 쿨매트와 같은 폭염 예방 물품과 함께 휴대용 손소독제도 나눴다.

광주광역시, 119폭염구급대‧지역 특화 맞춤형 무더위쉼터 운영
무더위쉼터 1,500곳으로 확대한 광주광역시는 열대야가 지속될 때를 대비해 야간개방형, 거동불편자 이동서비스처럼 지역 특화된 맞춤형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또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2,200여 명의 재난도우미를 운영해 취약계층에 안부 전화와 폭염행동요령, 응급처치요령 등 교육도 한다. 건설 및 산업 현장에선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도입하고 119폭염구급대 30개를 운영해 폭염 대비 출동 태세를 강화했다.
서울 서초구, 아이스방석 비치하고 양산 무료 대여
서초구는 동작대교, 양재천 영동1교와 서초1교, 여의천 양재 IC하부 부근 4개소에 인공 그늘을 활용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야외무더위 쉼터에선 생수와 아이스방석 등 폭염 예방 물품과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덴탈마스크를 비치했다. 아이스방석은 급증하고 있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한 것으로 생활폐기물은 줄이고 폭염을 예방하는 1석 2조 물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동주민센터와 보건소선별검사소, 고속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 양산을 비치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리풀 양산 대여 서비스’도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