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박스 안 글)을 읽고 모두 이해했다면 이 기사는 읽지 않아도 좋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부모님과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됐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이 딸에게 “손님이 피자를 먹고 한 ‘존맛탱’이 무슨 말이냐”고 물어본 것. ‘존맛탱’은 ‘정말 맛있다’는 말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자주 사용된다. 요즘 말이 생소한 부모님은 ‘존맛탱’이 ‘맛 없다’는 뜻인 줄로 오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 SNS, 인터넷을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글이 태반이다. 유행어, 신조어, 줄임말, 심지어는 단어의 초성만 사용해 대화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애들은 한글을 망친다’며 혀를 끌끌 차지 말자. 소통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점에 당신의 SNS 세계를 조금이나마 넓혀줄 ‘요즘 쓰는 말’을 정리했다. 

 

초성만 쓰는 말 
ㅇㅈ: 인정 (주로 긍정적인 답변으로 사용됨) ex: 설현 예쁘지? ㅇㅈ! 
ㄷㄷㄷ: 후덜덜 (주로 무서울 때, 깜짝 놀랐을 때 사용됨) ex: 방금 지진났죠?ㄷㄷㄷ 
ㄹㅇ: 레알 (Real) ex: 탕수육 ㄹㅇ 맛있다 
ㄱㅇㄷ: 개이득 (진짜, 정말을 의미하는 ‘개’와 ‘이득’의 합성어) ex: 오다가 돈 주웠어 ㄱㅇㄷ ㅂㅂㅂㄱ: 반박불가 ex: 이건 진짜 ㅂㅂㅂㄱ 아니냐? 
ㅃㅂㅋㅌ: 빼도 박도 못 하다 (빼도박도 can't → 빼박can't → 빼박캔트 → ㅃㅂㅋㅌ) 

 

긴 말을 줄여쓰는 말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ex: 취업 안 되는데 부모님 회사에서 복세편살 할까요? 취존: 취향 존중 
고답이: 고구마 답답이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 상황을 이르는 말) 
솔까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답정너: 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말하기만 하면 돼 (자기가 듣고 싶은 답변을 듣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ex: 저 진짜 못생긴 것 같아요. 그죠?ㅠㅠㅠ 
별다줄: 별걸 다 줄이네 (보통은 너무 과한 줄임말에 사용됨) 
관크: 관객 크리티컬 (크리티컬은 순간적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게임 용어로, 주로 진 상 관객을 이르는 말로 사용됨) ex: 저 영화관에서 관크당했어요! 
관종: 관심종자 (관심 받고 싶어서 오버하는 것) ex: 쟤 완전 관종이다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분위기 파악해라) 
알못: 알지도 못하면서 (주로 모른다는 뜻으로 사용됨) ex: 영어알못, 인터넷알못 
세젤: 세상에서 제일 ex: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부심: 자부심 (어떤 것이든 자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됨) ex: 저는 길 잘 찾는 부심이 있어요

 

새롭게 만들어진 말 
더럽: The Love (주로 좋아하는 대상 뒤에 붙여 사용) ex: 양념치킨 더럽... 
사이다: 속 시원한 상황에서 사용 ex: 너 말하는 거 완전 사이다 같다 
극혐: 진짜 싫다 (=極嫌) ex: 바퀴벌레 극혐이야 
#G: 시아버지 (이해가 안 되면 #G를 최대한 느리게 발음해보자) 
사바사: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 By 사람) 비슷한 말: 케바케 (case by case) 
is 뭔들: 걸그룹 마마무의 ‘넌 is 뭔들’이라는 노래에서 나온 말. 뭘 하든 좋다는 뜻. ex: 설현 is 뭔들 1도: 하나도 ex: 신경 1도 안 써, 영어 1도 몰라 
핑프: 핑거 프린(세)스 (Finger Prince(ss)): 검색도 안 해보고 무조건 물어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예민폐: 예민해서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정답:

① 설현은 뭘 하든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렇지? 
② 영화관 진상 관객 때문에 답답하다. 관심끌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싫어

③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아는 게 없어서 반박을 못 하겠다 
④ #G가 무슨 뜻이야? 별걸 다 줄여서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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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서울 은평구, AI 등 주제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공모전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어린이주간이 있는 5월을 맞아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40회 은평구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은평구와 은평구 아동위원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아동이 상상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공모 주제는 △AI와 우리의 미래 △나의 이웃(내가 좋아하는 이웃의 모습) △내가 구청장이 된다면? △디지털 중독으로 총 4가지다. 이는 지난 2월 은평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제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이슈부터 일상 속 공동체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참가 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초등학생이며, 글짓기 부문과 그리기 부문에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 작품은 글짓기 부문에서 자유 형식의 A4 1매, 그리기 부문에서 8절 도화지 1매로 제한을 둔다. 참가 방법은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및 수집·이용 동의서, 작품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은평구청 가족정책과 아동친화팀을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심사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